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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선어치고개~중미산~삼태봉~통방산~금강사~곡달산~한우재 종주

통방산과 곡달산을 잇다가 수렁에 빠지다. 상도동 집에서 나와 올림픽대로, 서울 양양고속도로 설악 IC, 37번 국도 가평군 가일리 선어치 고개까지 75km를 1시간 30여 분 달려 도착했다. 고갯마루에는 아직도 산 그림자가 길게 깔려 어둑어둑하다. 길가에 제설용 자재창고가 을씨년스럽게 서 있고 맞은편 길 건너 산 마루집((고깃집)은 장사를 접고 무슨 공사를 하는지 마당이 온통 흩트려져 있다. 창고 건물과 산마루집을 목표로 찾아왔지만 이 모두가 반갑기는 하나 인적이 없어 무척 쓸쓸했다. 오늘 등산은 선어치를 출발하여 중미산, 삼태봉, 통방산, 곡달산 4개의 산봉우리를 넘어 솔고개까지 가는 약 15km 산행이다. 어느 봉우리 하나 떼어놀 수 없어 종주를 결심했다. (07:40) 선어치(572m) 고개 창고 ..

여의도 한강 고수부지 강변산책로 한바퀴 일주

눈 감으면 선한 30년 지기 여의도 여의도는 내 인생에 1/3을 보낸 곳이다. 1980년부터 2010년까지 30년간 취업과 창업, 은퇴의 과정 속에 피와 땀과 노동이 깃든 곳이다. 박정희 시절의 5,16 광장을 김대중이 들어와서 여의도공원으로 바꾸었다. 공원을 기 준으로 東여의도와 西여의도로 나누고 직장 서여의도, 창업과 은퇴는 동여의도에서 이루어졌다. 그 당시 여의 도 그늘이라곤 빌딩 그림자, 한강 다리 밑 그리고 윤중로 벚나무 그늘이 전부였다. 가끔 일이 잘 안 풀려 골치가 아프거나 운동이 필요하면 한강 수변을 찾았다. 한강과 나만큼 인연이 깊은 사람도 드물 거다. 여의도는 내가 죽어 가루라도 뿌릴만한 곳이다. 한강대교(1,016m) 1916년 3월 착공하여 1917년 10월 준공했다. 용산구 이촌동..

남양주 천마산~관음봉~된봉 종주

쉬운 코스 나 두고 힘든 루트 가다 회군하여 다시 오늘의 산행 코스는 남양주 경춘선 천마산역을 출발하여 천마산, 관음봉, 된봉을 종주하고 호평동으로 하산하는 코스이 다. 산행코스의 핵심 포인트는 정상 직전 호평동 갈림길에 있다. 여기서 호평동 수진사와 된봉 관음봉에서 올라오는 등 산로가 있다. 그러면 천마산 정상을 찍고 다시 갈림길로 돌아와 호평동 방향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아는 길도 물어 가고 처음 가는 길은 만나는 사람마다 물어보며 가야 하는데도 지도를 잘못 읽고 선답자의 산행기를 꼼곰히 챙기지 못한 까 닭으로 천마산 정상에서 돌핀샘, 천마산계곡, 괄아리(과라리)를 헤매다가 GPS로 등로 이탈을 확인한 후 다시 천마산 정상까지 돌아오는데 1시간 35분을 허비하고 2,4km 거리를 알바했다.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