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방산과 곡달산을 잇다가 수렁에 빠지다. 상도동 집에서 나와 올림픽대로, 서울 양양고속도로 설악 IC, 37번 국도 가평군 가일리 선어치 고개까지 75km를 1시간 30여 분 달려 도착했다. 고갯마루에는 아직도 산 그림자가 길게 깔려 어둑어둑하다. 길가에 제설용 자재창고가 을씨년스럽게 서 있고 맞은편 길 건너 산 마루집((고깃집)은 장사를 접고 무슨 공사를 하는지 마당이 온통 흩트려져 있다. 창고 건물과 산마루집을 목표로 찾아왔지만 이 모두가 반갑기는 하나 인적이 없어 무척 쓸쓸했다. 오늘 등산은 선어치를 출발하여 중미산, 삼태봉, 통방산, 곡달산 4개의 산봉우리를 넘어 솔고개까지 가는 약 15km 산행이다. 어느 봉우리 하나 떼어놀 수 없어 종주를 결심했다. (07:40) 선어치(572m) 고개 창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