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소문따라/서울걷기

여의도 한강 고수부지 강변산책로 한바퀴 일주

안태수 2022. 4. 1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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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감으면 선한 30년 지기 여의도

 

여의도는 내 인생에 1/3을 보낸 곳이다. 1980년부터 2010년까지 30년간 취업과 창업, 은퇴의 과정 속에 피와

땀과 노동이 깃든 곳이다. 박정희 시절의 5,16 광장을 김대중이 들어와서 여의도공원으로 바꾸었다. 공원을 기

준으로 東여의도와 西여의도로 나누고 직장 서여의도, 창업과 은퇴는 동여의도에서 이루어졌다. 그 당시 여의

도 그늘이라곤 빌딩 그림자, 한강 다리 밑 그리고 윤중로 벚나무 그늘이 전부였다. 가끔 일이 잘 안 풀려 골치가

아프거나 운동이 필요하면 한강 수변을 찾았다. 한강과 나만큼 인연이 깊은 사람도 드물 거다. 여의도는 내가

죽어 가루라도 뿌릴만한 곳이다.

 

 

한강대교(1,016m)

1916년 3월 착공하여 1917년 10월 준공했다. 용산구 이촌동과 동작구 본동을 잇는 한강 최초의 인도교였다, 1950

년 6월 26일 6,25 사변으로 폭파되었다가 1958년 5월 15일 복구하고 1981년 12월 확장하여 현재에 이른다.

 

 

한강변으로 진입하는  보행자, 자전거 네트워크 진입로를 비롯하여 한강 둔치 고수부지에 각종 건물, 조형물, 사인보드,

팻말 등이 어지러울 정도로 넘쳐난다. 한강사업소, 지자체 어디서 관리하는지 모르겠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중복과 오

류와 혼선이 심하다. 정비대상이다.  

 

 

노들테라스

한강대교 남단에서 수변 보행자, 자전거 전용길로 내려서면 노량대교가 앞을 지나고 한강대교가 강을 가로지르는 곳이

다. 이곳에 테라스를 설치하여 쉼터를 만들었다. 소음과 매연을 견디야 하고 두 다리 사이로 전망도 즐겨야 한다. 보기

는 좋은데 영 실용적이지 않다.

 

 

한강철교 초록색이 파란 강물과 푸른 하늘과 잘 어울리는 날이 있다.  

 

 

수변로에서 강 쪽으로 데크를 설치하여 조금이라도 강에 접근하려는 시도를 했다. 이런 장소(다단마루)가 여러 곳 있다.

63 빌딩과 한강이 여의도 자연 제방 사이로 샛강으로 흘러드는 장면이 잘 포착된다.

 

 

원효대교, 이촌동, 도화동, 합정동, 망원동, 상암동 고층 아파트촌 전망

 

여의상류 IC  여의도 나들목이다. 좌측 통로는 샛강 다리를 건너 63 빌딩 앞 '사람과 빗물의 쉼터'이며 샛강 상류이고 우

측 통로는 아라갑문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몇 번 와서 여의도 진입 통로를 착각하여 무리하게 차도를 진행한 적이 있는

데  오늘도 예외가 아니었다. 

 

 

여의도 한강공원 종합안내도

 

 

봄가치꽃(개불알꽃)입니다. 왜 개불알꽃이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 맘 때 한강 양지바른 풀숲에 무리를 지어 새잎

과 꽃을  피우는 작고 앙증맞은 꽃입니다. 개인적으로 봄의 정의는 이 꽃이 필 때입니다. 어디서 들은 적이 있는데 개화

시기는 일조량 아니라 밤 낮의 길이에서 온다고 하더군요.

   

 

'사람과 빗물의 쉼터' 광장 맞은편 숲으로 들어가면 샛강 상류가 나온다.  

 

 

한솔제지 여의도 샛강 숲

 

 

원효대교

서초구 잠원동에서 한 30여 년 살 때 여의도로 출, 퇴근 하며 저 다리를 무수히 건너 다녔다. 추억의 다리이다. 

 

 

한강 자연제방 구간 수변 산책로 소위 한강 둑이다. 갑자기 우화가 생각났다. 홍수가 나 물 구경 나온 사람들이 한강 둑

에 모여들었다. 그때  젊은 여자가 실족하여 물에 떠내려 간다. 아무도 구해주려고 노력하지 않고 발만 동동 굴리는데

웬 나이가 있는 사람이 뛰어들어 여자를 건져 나왔다. 記者가 용기가 어디서 나왔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 사람 曰 누가

뒤에서 떠밀었다고 했다.   

 

 

파라다이스( E-마트,  BBQ, 화덕피자, 요트, 오리배 영업)

 

 

파라다이스 오리배 탑승장

 

 

원효대교 통과

여름 최고의 피서지 둑 다리 밑은 둑다리에서 대교로 바뀐 셈.

 

 

원효대교 남단 교각 아트타일 (200人 얼굴 표정)

 

 

양버들 잔디광장

낙엽 활엽 교목 버드나무과  사시나무속으로 높이 30m까지 자라고 꽃은 3, 4월에 피고 열매는 5, 6월에 맺는다  가로

수로 많이 심는다. 

 

 

이랜드 크루즈(한강 여의도 유람선 선착장)

일반유람 (화~일요일 40분 16,900원), 런치 뷔페 크루즈 (1시간 30분 55,900원), 디너 뷔페 크루즈  2회. (1시간 30

분 89,000원) 참고하시기 바람.

 

 

한강 아라호(한강 여의도 유람선 선착장)

 

 

여의도 한강공원 멀티프라자 (5호선 여의나루역)

 

 

세계 유명 도시 방위와 거리 표지대

 

 

마포대교 통과

 

 

서강대교 전망

 

 

밤섬

한강이 실어 나른 퇴적물이 쌓인 모래톱 河中島이다. 과거에는 율도(栗島)라고 불렀으며 면적 270,000㎡(약 90,000

坪)에 유인도였으나 1968년 여의도 종합개발에 따른 윤중로 공사에 필요한 골재를 확보하기 위해 섬을 폭파하면서 거

주민들은 인근 마포구 창전동과 당인동으로 이주했다. 지금은 모래톱이 다시 쌓이고 버드나무, 갈대, 철새, 물고기 등

습지 식생들이 되살아나 1999년 서울시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하고 2012년 람스르습지에 등록이 되었다.

 

 

물빛무대

 

 

청매화 산수유 조림지

 

 

서강대교 통과

 

 

한강 제3주차장, 순복음교회, 빌딩 숲 전망

 

 

수상택시 승강장(국회의사당 앞)

 

 

119 여의도 수난 구조대

 

 

수영장

 

 

해양경찰 조종면허 PC시험장

 

 

마포 새빛 문화 숲(舊당인리발전소) 전망

 

 

축구장

 

 

자전거 도로, 양 옆으로 보행로, 한강 쪽으로 수변산책로, 여의도 일주 도로가 다양하게 진화했다. 입맛에 맞게 선택하

여 걸으면 된다.

 

 

한강 자연제방 모습

 

 

강태공

 

 

양화대교, 선유도, 합정동 전망

 

 

마리나 클럽&요트

요트 선착장이다. 깜짝 놀랄 정도의 크기와 숫자가 정박 중이다. 물 위가 협소하여 땅바닥까지 채우고도 모자라 허저븐

한 요트들은 공터에 처박아 두었다. 한강 다리를 수 없이 지나다녔지만 유람선, 경비정, 수상스키, 윈드서핑이 떠 다니

는 것은 봤지만 요트는 못 봤다. 우리가 잠든 사이에 돌아다니는 모양이지?. 

 

 

샛강 하류 여의도 한 바퀴 반환점이며 서쪽 끝 지점이다. 

 

 

무궁화 겨울눈

 

 

양버들 가로수를 중앙에 두고 산책로, 자전거 도로가 병행한다. 진행은 서초 반포이고 하행은 아라 갑문 방향이다. 샛강

은 인천 앞바다 만조시(음력 보름 전후) 물이 차 올라 침수 될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경고판이 세워졌다.

  

 

폐쇄형 습지이다. 사람이 드나들 수 없는 곳이다.

 

 

여의하류 IC 나들목(국회의사당 진,출입)

 

 

샛강 아치교(KBS 진,출입)

 

 

버드나무 습지대

 

버드나무 군락지 관찰로

 

 

서울교 여의도 공원 금융가 빌딩 숲

 

 

샛강 문화다리

여의도 광장 아파트에서 올림픽대로를 고공으로 가로 질러 신길역을 잇는 길이 360,5m 폭, 4,5m 보행자 전용 인도

교이다.

  

 

흰말채나무

낙엽 활엽 관목으로 층층나무과 층층나무속 관목이다. 높이는 3m 정도 자라고 가지는 붉고 꽃은 5~6월에 황백색으로

피고 열매는 8~9월에 맺는다.

  

 

샛강 생태공원 산책로 오리못, 생태 연못, 마루(전망, 그늘), 다리, 야생화 둔덕, 해오라기 숲, 등등 조성.

 

  

성모병원

 

 

여의상류 IC 나들목으로 돌아왔다. 여의도 한강 수변 산책로를 일주 한 셈이다. 한 바퀴 도는데 10km, 3시간이 걸렸다.

사진 찍고 관찰하는 순간이 쉬는 시간이다. 

   

 

노량다단마루

 

 

한강대교 한강변 보행 네트워크 탈출로이다. 그리고 집(상도동)에서 나와 한강 여의도 나들목과 접속하고 다시 한

강을 거꾸로 탈출하여 집까지 가는데 7km 정도 된다. 이어 동작충효길 한강길을 잠시 걷다가 노들역을 통과하

며 고구동산길로 바꿔 타고 중앙대 후문에 다 달으면 동작충효길과도 바이 바이다. 오늘 산책은 17km, 5시간

걸렸다. 

 

 

 

 

 

 

2022년 3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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