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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산 춘추관뒷길~백악정~청와대전망대~칠궁뒷길 일주

54년 만에 완전히 개방한 청와대 뒷산 산에 왜 혼자 다니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마누라와 같이 다니던지, 친구랑 같이, 아니면 산악회를 따라다닌다던지 선택의 기회가 많을 건데, 심하게 묻는 사람은 어디 편찮으십니까 라고도 한다. 마누라는 산이라 하면 질겁을 하고 친구들 사이엔 요산 따라다니면 죽는다라는 소문이 나 있고 산악회는 내가 못 쫓아간다. 그래서 혼자 다닌다. 내 홀몸만 챙기면되니깐 산행이 단출해진다. 마누라도 나름 열심히 걷는다. 하루 10,000 보씩 걸으려고 노력하며 걷기가 지루해질 때쯤 기분 전환으로 청와대 뒷산 같은 코스로 종종 모시고 나온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4번 출구를 빠져나와 번잡한 자하문로를 피해 한가한 효자로 경복궁 서편 돌담장을 따라 걷는다. 경복궁 서문 고궁박물관..

한탄강 지오트레일 신북면 포천아트밸리 탐방

천주산 폐석장이 명품 관광지로 탈바꿈을 하다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전번보다 관람객이 줄었고 모노레일은 휴업 중이다. 대신 힐링 숲 길이 개방되어 있었다. 모노레일을 따라 시멘트 길을 올라가는 탐방로 보다 숲 산책로가 더 좋다. 도착하기 전에 이동 갈빗집에서 갈비로 점심을 푸짐하게 먹었더니 배가 든든하다. 제주 오르미들도 말로만 듣던 포천 이동갈비를 직접 시식해 보니 싸고 맛있었다고 한다. 포천 아트밸리 전경 입구에 넓은 주차장, 교육전시센터, 돌문화 홍보전시관, 모노레일 탑승장, 매표소 등 건물이 집중되어 있다. 실내 관람은 다 생략하고 바로 탐방에 들어간다. 내가 먼저 와 봤기 때문에 관람 동선을 만들어 진행한다. 관광 안내소 표(입장료 어른 기준 5,000원, 모노레일 편도 3,500, 왕복 4..

포천 영북면 산정리 상동주차장~망봉산~산정호수 일주

산정호수를 지키는 망봉산 등정 아침 일찍 철원 안보 관광을 끝내고 포천 산정호수로 달려오니 오전 9시가 조금 지났다. 산정호수를 끼고 있는 망봉산, 망무봉은 오래전부터 한번 오르기로 단단히 마음먹은 산이다. 산 밑 발치까지는 여러 차례 다녀갔지만 그때마다 일행이 있어 그들을 내팽개치고 혼자 오를 수가 없었다. 이번에 같이 온 제주 오르미들은 언제나 산이 먼저여서 쉽게 등산을 결정했다. (09:25) 산정호수 상동 주차장 출발하여 만나는 주민들마다 망봉산 올라가는 등산로를 물었다. 왜냐하면 등산로 표시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주차장 입구 눈썰매장 쪽으로 쭉 따라 올라가면 된다고 한다. 길이라곤 임도 밖에 없는데 혹시나 했으나 등산로를 겸하고 있는 모양이다. 임도와 등산로와 갈라진다. 등산로는 좁아지며 산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