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문, 향, 제물도 없이 홀로 지내는 종산제 매년 12월 마지막 산행하는 산에서 종산제를 지낸다. 언제나 홀로 등산을 하기 때문에 종산제도 혼자 지낸다. 그 산에서 가장 영험하다고 생각되는 곳에 자리 잡아 점심시간이면 밥을 차리고 쉬어가는 시간이면 커피와 과일과 간식을 꺼내놓고 산신령과 대화를 나눈다. 특별히 향도 없고 축문도 없이 속으로 읊조린다. 천지 만산 산신이여 지금까지 보살핌 덕분에 전국의 산을 아무 탈 없이 건강하게 산행을 했습니다. 앞으로도 산신님의 이름을 빌어 산에서 부끄러운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며 산에서 건강하게 살다가 생을 마감할 것을 간절히 바랍니다. 거두어 주십시오. (08:50) 과천 서울대공원역 올해 최고로 추운 날이다. 현재 일기예보는 영하 13도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