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지유신의 발상지 萩(하기) 시 탐방 조슈의 하기(萩) 시가 일본의 그 많은 도시 중 두 번째 방문이니깐 나와는 인연이 있는 모양인가? 그렇지 않다. 일본의 서남단 변방 조선과 엎어지면 코 닿는 시골마을 조슈의 일개 사무라이들에게 조선이 당했기 때문이다. 그 위세가 어디서 나왔는지 직접 보고 싶었다. 일본의 정한론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임진왜란을 시작으로 다시 메이지 유신의 리드 격인 요시다 쇼인에 의해 주창되고 그사이 사쓰마의 사이고 다카모리가 정환론으로 치고 나왔지만 결국은 조슈의 요시다 쇼인의 제자들이 조선 징벌의 주역으로 나서고 이토 히로부미가 그 중심인물이 된 것이다. 그래서 하기는 조선과의 지울 수 없는 업보를 가지고 있다. (09:00) 야마구치시 유다온천호텔 '토키와(西 常盤)'에서 1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