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청계산 응봉~ 석기봉~망경대~매봉~옥녀봉 일주
과천 서울대공원 청계산은 완연한 봄이다. 1984년 개장한 과천 서울대공원은 인간이 만든 거대한 인공환경이다. 관악산과 청계산 사이 넓은 구릉지에 과천 신도시를 건설하면서 동물원을 중심으로 하는 거대한 대공원이 들어섰다. 공원을 건설한 지 30여 년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세월이 세 바퀴나 돌았는데 외형상으로는 하나도 달라진 게 없다. 공원 입구부터 시작하는 대형주차장, 광장, 동물원 정문까지 이어지는 순환대로는 회색빛 아스팔트와 시멘트로 점칠되어 여기가 공원인가 싶을 정도로 삭막하다. 가로수가 촘촘히 심겨 있지만, 도로 폭이 하도 넓어서 나무가 귀한 공원처럼 되어버렸다. 숲을 만나려면 공원 외곽 청계산 자락 치유의 숲, 산림욕장, 청계산을 올라야 한다. 대공원은 나무를 계속 심어 숲으로 우거지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