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 조선일보 선정 산/서울대공원, 청광종주

청계산 과천매봉~석기봉~망경대~매봉~옥녀봉 서울대공원

안태수 2018. 2. 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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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서울 청계산 나홀로 종산제 산행



요산의 진산은 관악산이고 요산을 산으로 불러들인 산은 청계산이다. 청계산은 서울 서초, 경기 과천, 성남, 의왕

에 접해 있는 산이다. 강남 부자 동네와 가까이 있는 서초 원터골 등산로는 항상 화려한 등산복 차림의 웰빙족들

로 들끓는다. 거기다가 강남 분당을 잇는 지하철 청계산역이 생겨 분당지역까지 등산 인구가 넓혀졌다. 서초구에

서 동작구로 집을 옮기면서 청계산 남쪽 사면을 바라보게 되었다. 봄엔 연두색 새 잎도 먼저 보고 겨울 눈도 빨리

녹아 언제나 포근한 분위기가 산을 감싸고돈다.                                  



(09:40) 과천 서울대공원 주차장 광장 청계산 파노라마 사진

좌측에서 시계방향으로 옥녀봉, 매봉, 망경대, 석기봉, 절고개 삼거리에서 우측 직각으로 꺾어 과천매봉(응봉)으

로 또는 반대 방향으로 도는 등산로를 주로 이용한다. 서울대공원을 마음껏 즐길수 있는 기회릃 덤으로 갖는다.   


주차장 진입로

일방통행이다. 주차장을 이용하지 않는 차량은 매표소에서 먼저 주차비를 내고 주차장으로 들어가지 말고 계속

진행하면 환불장소에서 주차비를 되돌려 준다. 등산로는 차도 바깥으로 멋진 산책로로 꾸며져 있다. 


과천역 갈림길

산행 기점으로 여기서부터 거리표시 있다. (과천매봉 2.9km)


서울대공원 외곽 순환 산책로 잣나무, 개나리 가로수 길. 개나리 꽃이 볼만하다,



새로 말끔히 단장한 등산로

새로운 보도블록으로 들머리까지 깔았다. 돈이 남아도는 모양이다. 이는 세금을 많이 걷는다는 얘기다. 개인 산림

을 생각하면 정답이 나온다. 아껴 쓰고 남으면 빚을 갚고 저축도 하여 내일을 대비해야 한다. 있는 대로 펑펑 써버

리면 뒤에 쪽박 찬다. 저축과 절약을 미덕으로 생각하던 시대는 지난 것 같다.    


서울대공원 체육시설 야구장


매봉(응봉) 본격적인 등산로 기점

계단부터 시작한다. 과천 매봉까지 구릉지 같은 능선을 여러 차례 오르내리며 서울대공원 순환산책로 사잇길도

 있고 과천 문현동에서 올라오는 길도 많다.


과천시립문화도서관 갈림길


약수터 갈림길


과천 문원동 마을버스 종점 갈림길


야자매트 포장

약간의 바윗길만 제외하고 전 구간에 깔려있다고 보면 된다. 전국적으로 번져있다. 나처럼 산에 자주 다니는 사람

에게 물어보면 한마디로 '노'이다. 산에 가는 이유를 망각한 처사다. 먼저 우리 산 색깔과도 어울리지 않는다. 고

행, 인내, 끈기, 극복 등의 감정을 반감시킨다. 산은 편안할 필요가 없다.


청계산 망경대 지름길


정상 직전 나무계단 오르기


(10:50) 과천 청계산 매봉(응봉 369.3m) 도착

종산제라고 해서 별도로 준비한 것은 없다. 청계산 산신령님 한데 한 해 무사히 산행을 지켜봐 주셔서 고맙다는

인사를 찾아뵙고 전하고 싶어서다.


정상 이정표

망경대까지 3.63km 왼쪽으로 90도 가량 휘어진 능선이다.  


철탑(전신주)

한전 철탑이 능선 따라 설치되어 있다. 가끔은 흐린 날 밋밋한 능선에 철탑이 정겨워 보일 때도 있다.   


의왕대간 (응봉~이수봉~국사봉~하오고개) 표지판


의왕대간 안내도

대간이라는 명칭을 아무 데나 함부로 사용해선 안 되는데 정부(지자체)가 자기 맘대로다.   


바위고개


산악자전거 타는 바이커

남자 1명과 여자 2명 남자가 여자 둘을 끌고 나온 모양이다. 남자는 잽싸게 내려가서 망설이는 두 여자에게 괜찮

다고 신호를 보낸다. 한 여자가 위험천만하게 내려가고 다른 여자는 영거 주춤한다. 내가 가까이 다가가서 끌고

내려가라고 말렸다. 내 보기엔 끌고 가는 것조차도 어설퍼 보였다.      


헬기장


다목적 구조표지목


절(청계사)고개 삼거리


소나무 군락지 재선충병 방제 지역


나무계단 오르기


바위 구간


석기봉, 망경대 전망데에서


'요산의 하루'


구 절고개 갈림길 (성남누비길 6구간 청계산 코스)


(12:20~50) 헬기장 광장에서 점심


석기봉


석기봉 암릉 우회로 요산은 주의 지역으로 진행


(13:00) 석기봉 정상


망경대 서쪽 사면 콘크리트 구조물


(13:20) 망경대 정상


망경대 북쪽 사면은 늦게까지 눈이 녹지 않는 지역이다.


(13:30) 혈읍재

조선 중기 연산군 시절 유교 성리학자 일두 정여창이 무오사화에 연루되어 사사한 스승 김종직의 죽음을 슬퍼하

며 넘 던 고개   


(13:45) 청계산 매봉(582.5m) 도착


청계산 매바위


특전용사 충혼비

1982년 6월 1일 특전단 용사 낙하 훈련차 수송기로 이동 중 기상 악화로 청계산 상공에서 비행기 추락 장교 포

함 탑승자 전원(53명) 사망 유해는 국립묘지 안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돌문바위



청계골 갈림길


청계산 나무계단 깔닥고개 기점


윈터골 갈림길


(14;50) 옥녀봉(375m) 통과


화물터미널 갈림길


서울대공원 현대미술관 가는 도로 횡단


'안동국밥'이 맛있는 호수정

 

서울대공원 관리사무소 정원에 '소원성취' 소나무 한 쌍 좌측은 富 우측은 명예를 이룬다고 한다.  


(15:50) 새로 말끔히 단장한 서울대공원 진입로

개인적으로 청계산 산행은 과천 서울대공원 탐방로를 선호한다. 한 바퀴 일주하는데 약 13km 운동한 기분도 나

며 무엇보다도 조용해서 좋다. 해가 좀 길어지면 공원 안으로 들어가 동물원 구경을 하며 꽃길도 걷고 호수가도

닐며 푹 쉬다 온다. 기다리는 사람 없고 남는 게 시간이라 가끔 時, 空을 초월할 때도 있다.    







                                                    2017년 12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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