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명山 100/북한산국립공원 북한산.도봉산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대서문~중성문~대동문~아카데미공원지킴터 횡단

안태수 2024. 8. 2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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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성계곡 걷다가 만난 절집들

 

오늘은 북한산성 유적지와 절집이 밀집하고 있는 북한산성 대남문 코스를 답사하기로 한다. 상도동에서 501번 버스를 타고 서울역환승센터에서 송추행 704번 버스를 타기로 한다. 서울역에서 곧장 서대문 쪽으로 빠지지 않고 남대문 명동 조계사 광화문 서대문 영천시장에서 750번 버스와 합류한다. 머리를 굴리다가 똥수를 두고 말았지만 억울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곳을 지나다닐 때마다 704번 코스가 늘 궁금했는데 이제 말끔히 해소되었기 때문이다.     

 

(07:45) 북한산성 입구(서울 은평구 진관동)

북한동은 숙종 37년(1711) 산성을 축성하면서 생긴 배후 마을이다. 정부에서 북한산을 유원지로 개발하자 북한동 사람들은 입구에서 계곡 상류까지 약 2km에 등산객을 상대로 주로 음식을 파는 장사를 하며 생계를 유지해 왔다. 이들 상가에서 버리는 오폐수가 산과 계곡을 오염시킨다는 지탄을 받아 2010년 마을이 조성된 지 300년 만에 55 가구를 산성 입구에 조성한 상가지구로 이주시켰다.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북한산국립공원 북한산성분소

 

의상봉 능선 갈림길 이정표 (←백운대 4,0km, ↑ 의상봉 1,2km,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0,3km)

 

▷龍岩寺 입구

 

자연보호헌장비

 

(08:10) 大西門은 북한산성의 정문이다. 북한산성에는 6개(대서문, 중성문, 대남문, 대성문, 대동문 북문)의 대문과 7개(가사당암문, 백운봉암문, 용암문, 보국문, 부왕동암문, 청수동암문, 서암문,)의 암문 그리고 1개 수문이 있다.

 

민가

 

석장승(天下大將軍, 地下女將軍)

 

▷無量寺

 

산성탐방지원센터 조금 지나면 탐방로는 포장도로(2,0km)와 계곡길( 1,6km) 두 갈래로 나누어지는데 이곳에서 합류한다. 

 

북한동 광장을 지나      

 

북한산자원활동가센터

북한동 역사관에서 자원활동가센터로 명칭이 바뀌었다. 그동안 건물이 화장실 같아 들어가 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는데 자세히 보니 북한동의 역사가 담겨 있다.       

 

(08:25) 멸종위기식물원에서 백운대 등선코스는 좌측 개연폭포 지나 깔닥고개를 오르는 가파른길(2,6km)과 태고사, 북한산대피소를 경유하는 완만한길(4,1km)로 나누어진다. ←(백운대 가파른길 2,6km, 원효봉 1,2km),  (백운대 완만한길 4,1km, 대남문 3,7km, 북한산대피소 2,5km)→ 식물원에는 멸종위기식물(미선나무, 솔붓꽃)과 보존우선식물(산개나리, 정향나무)을 선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여기서 북한산성 유구가 많이 남아 있는 산성계곡코스로 진행한다. 

 

350년 수령 향나무 보호수

 

튤립나무

 

▷보리사 (대웅전, 산신각)

 

冕服을 갖춘 석상 (면류관에 곤룡포 차림의 임금상)

 

▷선봉사

 

▷거북암

 

▷범용사

 

범용사 입구 이정표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1,9m , ↑ (의상봉 1,1km, 국녕사 0,6km),  대남문 3,3km→

 

(08:55) 重城門

노적봉과 증취봉 사이의 협곡에 쌓은 重城에 설치된 성문이다. 대서문이 위치한 낮은 지형 때문에 적의 공격에 취약한 구역이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이곳에 중성을 쌓았다

 

운하교

 

▷노적사 전경

 

노적사 (노적봉, 극락전, 의상봉능선, 약사여래입상, 대웅전 석가모니불, 문수보살, 보현보살)

 

국수나무

 

백운동 계곡 기암괴석

 

태고사 갈림길 이정표

 

山映樓

 

북한산성 선정비군 (비석거리, 승도절목)

北漢僧徒節目’은 북한산성 내 산영루 앞 화강암 암벽에 새겨진 기문으로 조선 후기 북한산성을 수비하는 승영사찰과 승병을 선출, 관리, 통솔하는 규칙을 명시해 논 음각 해서체이다.  

 

▷용학사 표석

 

용학사(폐사 중)

 

수국

 

▷중흥사지

1711년(숙종 37) 북한산성 축성 후 산성 방어를 위해 11개의 승영사찰을 설치하고 승장 11인, 수승11인, 의승 350인을 두어 산성방어를 담당하게 했다. 중흥사는 팔도도총섭이자 산성에 주둔한 승군을 총 지휘하는 의승대장이 머물던 사찰이었다.

 

중흥사(승영사찰)

 

중흥사를 나서면 태고사와  행궁지 갈림길이 나온다. 행궁지 일원은 빈터에 표석이 달랑 전부이다. 다음 기회로 미루고 태고사로 진행한다. (←북한산대피소 0,8km, 태고사0,2km  ↓ 북한산셩탐방지원센터 3,2km, 대남문 2km, 행궁지 0,2km→)

 

▷三角山 太古寺

고려말기 승려 圓證國師 普愚가 창건한 절이다. 보우가 중흥사 주지로 있을 때 태고사는 보우의 암자였다고 하며 보우가 입적한 후 태고사라 불렀다고 한다, 6,25 전쟁 때 불탄 것을 최근에 복원했다고 한다.  

 

종무소

 

수령 300년 귀륭나무 보호수

 

태고사 (대웅전, 산신각, 귀륭나무, 석축과 돌계단) 전경

 

▶고양 태고사 원중국사탑(보물 제749호) 및 고양 태고사 원증국사탑비(보물 제611호)

원증국사(1301~1382)는 고려 후기 승려로 회암사에서 출가, 공민왕의 스승, 중국 順帝가 법의 하사, 1382년(우왕 8)에 소설사에서 입적, 탑은 1385년(우왕 11)에 세웠으며 비문은 이색이 짓고 글씨는 권주가 썼다. 

 

백운대 갈림길 이정표

 

▷용암사지

 

(10:45) 산성길 이정표

 

북한산성(사적 제162호)은 백운대, 문수봉, 나월봉, 의상봉, 원효봉 등 산 정상을 연결하여 쌓은 산성으로 성곽의 길이 12.7km가 된다. 성의 규모는 여장(女墻)은 2,807첩, 성문 14개소, 장대 3개소, 성랑 143개소, 행궁, 창고 8개소, 사찰 21개소, 루(樓) 3개소, 교량 7개소, 못 26개소, 우물 99개소가 있었다고 한다. 1915년 대홍수로 산성 유적지는 깡그리 파괴되어 폐허로 방치되다가 절들은 다시 복원했는데 안타까운 것은 행궁은 아직 주춧돌만 남아 행궁지임을 가리키고 있다. 

 

대동문 이정표 점심

 

 (11:10) 大東門(현판, 전경, 문루)

북한산 등산 중 통상 대동문에 이르면 점심시간이 된다. 그래서 대동문 일원 넓은 공터에는 삼삼오오 짝을 지어 짊어지고 온 점심을 풀어헤친다.  나의 식탁은 언제나 비니&위니, 떡, 사과, 커피가 전부이다.     

 

(11:45) 대동문 아카데미 능선 방향 이정표

점심을 마치고 아카데미공원지킴터로 하산한다. 이 코스는 초행이다. 수유리 일대가 북한산 아랫마을이다. 이 코스를 선택한 이유는 하산길에 수유리 독립유공자 합동묘역과 국립 4,19 민주묘지도 참배할 예정이다.    

 

 

진달래능선 백련공원지킴터 (2,5km) 갈림길 이정표

 

 

북한산국립공원 수유분소(1,4km) 갈림길 이정표

 

약수터

 

이준(李 儁 1859~1907)열사 묘역

조선 철종 10년 함경도 북청에서 출생하여 5세 때 조실부모하고 조부와 작은아버지 슬하에서 자랐다. 고종 24년 초시에 합격하여 북청 선릉참봉으로 벼슬 시작, 1895년 법관양성소를 졸업하고 한성재판소 검사보 재직, 일본 와세다대학 법과 졸업 귀국, 1898년 독립협회 가입, 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 고종의 특사로 파견되어 열강의 대한제국의 독립 지원을 요청하다가 순국하고 시신은 헤이그 공동묘지에 묻혔다.       

 

 

신익희(申翼熙 1894~1956) 선생 묘역

우리 10세 때 사망하여 짧게 같이 산 사람이다. 경기도 광주군 초월면 서하리에서 아버지 신단, 어머니 정경랑 사이 3남으로 태어났다. 1908년 관립 한성외국어학교 영어과를 졸업, 1917년 일본 와세다대학 정치경제학과 졸업 후 귀국 후 서울 중도학교 교편, 1919년 상해 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함, 1945년 귀국, 1948년 제헌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하여 이승만 정부의 국회부의장, 의장을 거침, 1949년 국민당을 탈당하고 민주국민당 최고위원, 1950년 제2대 국회의원에 당선되어 국회의장에 선출, 1950년 제3대 민의원에 당선, 1955년 민주당 창당 제3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 1956년 호남선 열차를 타고 이리로 유세 가던 중 심장마비로 서거했다.

   

 

 

(12:50) 아카데미공원지킴터

인근에 조병옥 박사 묘, 이시영 선생 묘, 김병로 선생 묘가 있는데 앞으로 찾아보기로 하고 국립 4,19 민주묘지로 달린다. 대동천이 산자락을 끼고 도심으로 흐르고 수변 고수부지에는 공원 체육시설, 주차장 등이 잘 조성되어 있다. 수유리 하면 옛날 부자가 살던 동네였는데 오래간만에 와 보니 집집마가 담장을 헐고 정원을 길에서 내다 보이게 하고 건물들을 각자 개성에 맞게 현대식으로 리모델링하여 마치 외국에 온 것 같은 분위기였다. 4,19 묘역까지 약 1km 즐겁게 걸었다.      

 

 

 

 

 

 

2024년 0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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