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 조선일보 선정 산/한북정맥의 산 8

한북정맥 큰넋고개~작은넋고개~죽엽산~비득재~노고산~무림리고개~축석령 종주

죽엽산 등산하며 한북정맥 올라타다. 월간 산 '315 명산' 답사차 2018년 6월 포천 수원산 올랐다가 포천산악회 정용수 사무장을 만나 이런저런 산얘기 하다가 그의 리딩으로 한북정맥 명덕삼거리~큰 넋재 종주를 따라나서게 되었다. 한나절 그와 동행을 마치고 우금 1리 큰넋재로 내려와 친절하게 의정부 가는 버스까지 태워주었다. 나의 한북정맥 종주는 그렇게 스토리가 없이 간간이 즉흥적으로 이루어졌다. (08:20) 포천시 내촌면 진목리 큰넋재 한북정맥 등산로 입구 GS칼텍스 한빛주유소 앞이다. 지하철 4호선 진접역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왔다. 큰넋재를 87번 국도가 가르고 있다. 길 건너 등산로 입구지만 중앙분리대가 있어 진행 방향으로 횡단보도가 있는 우금삼거리까지 약 1km 돌아와야 한다. 차가..

한북정맥 화천, 철원 수피령~복계산~복주산~하오현고개 종주

가다 보니 한북정맥도 어느덧 후반에 들어서다.  우리 명산 100, 조선일보 선정 315 산을 등산하면서 강원(철원, 화천), 경기(포천, 가평, 양주)의 산을 넘다 보니 어느덧 한북정맥과 이어지게 되었다. 60대 중반에 우리나라 산경 1 대간 1 정간 13 정맥 중 백두대간 단독 종주를 마치면서 얼마나 고생었던지 나머지 정맥은 생각하기조차 싫었다. 그렇다고 산을 계속 오르는 한 피할 수 있는 없는 노릇이었다. 우리나라 산은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정맥, 기맥, 지맥과 최종적으로 분맥, 단맥으로 까지 이어져 섬의 산처럼 단독으로 솟은 산맥은 없다. 우리나라에 이름 있는 산이 4,443개가 된다는 사실을 언젠가 신문 보고 알았다.                (06:10) 수피령 (해발 780m) 철원군 근남면..

양주 백석 작고개~호명산~신주고개~한강봉~챌봉~울대리 한북정맥 종

한북정맥이 양주에서 높이를 낮추고 숨을 고르다 전철 1호선으로 양주역에서 내렸다. 역전 도로 건너편에서 줄지어 늘어선 택시를 타고 백석저수지 생활체육공원으로 가자고 했다. 백석배수지를 백석저수지로 잘못 알고 말했던 것이다 그러면서 호명산 등산로 입구라고 분명히 말했으면 기사 정도되면 알아들을만한데 자꾸 나한데 올바른 지명을 말하라는 것처럼 돼 묻는다. "호명산 등산 가는 길이니깐 입구까지만 데려다주십시오" 초행인 나도 차창밖으로 멀리서 호명산이 보이고 입구가 느낌으로 오는데 기사는 백석저수지로 가다가 이상한지 차를 돌려 다른 길로 들어섰다. 가까이 와서 입구를 못 찾다니 기사 양반도 덜떨어진 분이었다. 들머리(작고개)를 한참 지나쳤다가 다시 되돌아와 나무에 가린 이정표를 발견하고 찾아들어갔다. 백석배수지..

서울 도봉산 우이동~우이암~도봉주능~신선대~포대능선~사패산~안골 종주

한북정맥의 명산들 이제 몇 안 남았다.  계묘년 새해 서울 4 산 산신제 마지막 날은 도봉산 종주를 택했다. 도봉산 종주는 곧 한북정맥과 맞물려있다. 한북정맥 도봉산 구간은 강북구 우이령, 우이능선, 도봉주능, 포대능선, 사패능선, 의정부 울대리 울대고개까지이다. 우이령에서 우이암까지는 군사보호 구역으로 묶여 있기 때문에 오늘은 우이동에서 우이남능선을 타고 우이암으로 올라간다.      (08:40) 우이신설 북한산 우이역상도동 집 앞에서 버스 타고 숙대입구에서 4호선으로 환승하여 성심여대역에서 우이신설로 갈아타고 우이역까지 약 1 시간 걸렸다. 우이신설(우이동~신설동)이 개통되기 전에는 전철역에서 버스로 이동하면서 교통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며 다녔지만 요즘 경전철역(13 개소)이 북한산 등산 주요 등산..

포천 화현면 원통산 일주

한북정맥 고단한 발걸음 쉬어가는 山 '산경표'는 우리나라 산 이름과 산줄기를 정리한 조선 시대 실학자 여암 신경준(1712~1781)의 지리서이다. 우리나라 산줄기를 대간, 정간, 정맥으로 분류하며 1대간, 1정간, 13정맥으로 나누었다. 여기서 중심 산줄기가 백두대간이 된다. 산을 오른 지 얼마 되지 않아 산신령에 홀린 듯 등산 장비를 챙기고 지도를 구하고 책도 사서 읽으면서 홀로 백두대간을 걷고 있었다. 지리산 천왕봉을 출발하여 진부령까지 도상거리 640km, 실제거리 734,65km를 44 구간으로 나누어 혹한과 혹서를 피하면서 3년 간 단독으로 완주했다. 진정한 산꾼이라면 이어 13 정맥 도전장도 내야 하지만, 백두대간 하나만으로도 나의 산행 이력에는 분에 넘치는 기록이다. 지금은 산림청 우리 명..

포천 기산리 청계산 청계저수지~길매봉~길마고개~정상~칡나무골 일주

내가 가 본 청계산 중 가장 험준한 산 서울 서초구와 경기 과천, 성남, 의왕 경계에 걸쳐있는 청계산(582,5m)은 워낙 유명해 웬만한 서울 사람들은  다 알고 그 명성이 지방에까지 알려져 주말에는 전국 등산객들로 붐비는 산이다. 양평군 양서면 목왕리 청계산(656,1m)과 포천시 일동면 기산리 청계산(849,1m)은 산꾼들만이 찾는 산이다. 원거리 산행은 산 밑 발치까지 일출 시간에 맞추어 도착하려고 노력한다. 일찍 등산하여 일찍 하산하는 것이 나의 등산 요령이다. 초등 하는 산은 사전에 여러 가지 지도와 선등자의 산행기를 챙겨 보고 가지만 현지 상황은 언제나 예상이 빗나가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주말인 경우 인적이 드문 산은 이정표와 안전시설의 미비, 등산로가 훼손된 곳이 많아 이를 극복하느라 예..

포천 백운산 광덕고개~한북정맥~정상~백운계곡입구~흥룡사 일주

제주도 한 선생 우리 명산 100 막바지 도전 한 선생의 우리 산 사랑은 지극 정성이다. 같이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래킹 한 인연으로 3 년째 교류룰 이어오고 있는 중이다. 요산의 제주올레 완주와 제주의 속살을 드러내 보여준 분이다. 제주도에 거주하면서 우리 명산 100을 답사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시간과 경비가 제주도를 들락거리는 만큼 더 든다. 이제 그것도 다섯 손가락에 남았다고 하니 축하할 만한 일이다. 남은 우리 명산 100 답사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작정이다.     (11:00) 광덕고개 노변 간이주차장제주도에서 첫 비행기를 타고 김포공항에 내리면 8시 전후 출국장을 빠져나온다. 산행지 들머리 포천 일동면 도평리 광덕고개까지 105km 약 2시간이 걸린다. 내비게이션이 복잡한 길로 안내..

포천 수원산 (직두2리~부부송마을 ~수원산~국사봉~우금1리) 한북정맥 구간

가다 보니 한북정맥 원시림이 여기 있다. 경기 북부지역 연천, 포천, 동두천, 양주를 중심으로 하는 산군을 답사한 지 두 달이 지나 이 지역 일대의 산들이 눈에 들어오고 산을 오가는 길도 익히기 시작한다. 우리나라는 대중교통의 천국이다. 환승이라는 독특한 제도와 광역화라는 행정단위 때문에 1회 버스요금으로 지역 내 구석구석까지 간다. 원거리 산행은 아침 일찍 일어날 수 있도록 부지런해야 하고 장시간 버스 타는 일이 즐거워야 한다. 서울 노량진서 지하철을 타고 의정부역에서 내려 포천 가는 버스로 환승하여 포천에서 다시 목적지까지 환승할 수 있다. 시간에 쫓기는 사람은 예외이다. 포천까지 잘 와서 직두리 수원산 입구까지는 택시를 탔다. 요금이 8,100원 나왔다. 택시 기사와 잔돈 100원을 서로 양보하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