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중산간에 외로이 솟은 고근산 오름 아침에 한 선생으로부터 9시에 월드컵경기장 입구에서 만나 올레 7-1코스를 같이 걷자는 전화였다. 제주시는 먹구름에 눈발이 날리고 있다고 전해왔고 서귀포는 구름 속에 이따금 햇빛이 비친다고 전했다. 두 곳 기온 차이가 확연히 달라 피한지로 서귀포가 최적이라는 것도 알았다. 동문로터리에서 택시를 타고 월드컵경기장 가지니깐 서문에 내려줬다, 사방에 문이 있다는 것과 서귀포가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로 나눠있으며 월드컵 경기장은 법환동을 중심으로 하는 신시가지에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산록도로에 눈이 쌓여 30분 정도 늦겠다는 2차 전갈이 왔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경기장 이곳저곳을 둘러볼 기회를 가졌다. (09:40) 제주올레 7-1코스 시작점 월드컵 경기장이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