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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7-1코스 월드컵경기장~엉또폭포~고근산~하논분하구~서귀포올레

서귀포 중산간에 외로이 솟은 고근산 오름 아침에 한 선생으로부터 9시에 월드컵경기장 입구에서 만나 올레 7-1코스를 같이 걷자는 전화였다. 제주시는 먹구름에 눈발이 날리고 있다고 전해왔고 서귀포는 구름 속에 이따금 햇빛이 비친다고 전했다. 두 곳 기온 차이가 확연히 달라 피한지로 서귀포가 최적이라는 것도 알았다. 동문로터리에서 택시를 타고 월드컵경기장 가지니깐 서문에 내려줬다, 사방에 문이 있다는 것과 서귀포가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로 나눠있으며 월드컵 경기장은 법환동을 중심으로 하는 신시가지에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산록도로에 눈이 쌓여 30분 정도 늦겠다는 2차 전갈이 왔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경기장 이곳저곳을 둘러볼 기회를 가졌다. (09:40) 제주올레 7-1코스 시작점 월드컵 경기장이 있는..

제주올레 3-b코스 온평포구~신천바다목장~표선해비치

해수면에 광어 양식장이 즐비한 올레 어제까지 날씨가 좋았는데 하며 한 선생이 아쉬워했다. 나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 눈, 비, 바람, 구름은 어디에서도 불청객이다. 최저 기온이 영상인 것만 해도 과분하다. 일 년에 3분지 2를 밖에서 보내는 사람에겐 날씨 탓은 호강에 겨워 요강에 x 싸는 소리다. 두 선생은 돌아가고 혼자 남았다. 여럿이 걷는 재미도 있지만 혼자 걷는 즐거움도 있다. 두 분은 내가 사진 찍고 기록하고 관찰하며 시간과 다투지 않는 걷기 습관을 알고 있으며 그리고 잘 쫒아 온다는 것을 안다. 적당한 장소에서 합류하여 쉬며 담소하고 주변 풍광을 나눈다. (12:30)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온평포구 제3코스 출발 온평포구에서 다음 목적지 표선 해비치까지 14,6km이다. 시속 4km로 걷는다면..

제주올레 1코스 시흥리~종달리~성산항~광치기

제1코스 내 멋대로 진행 바로잡기 재도전 항공권 예약이 골칫덩어리다. 할인요금을 적용받으려면 인터넷 예약이 필수이고 현장에서는 정상요금으로 구매해야 한다. 인터넷 예약이 얼마나 까다로운지 우리 같이 나이 든 사람은 무엇을 어떻게 하라는지 웬만큼 따라 할 줄 아는 나도 결재 과정에서 포기하고 만다. 그놈의 인증 절차 때문이다. 대한항공 고객센터와 접속하여 도움을 받아 간신히 예약을 하고 표를 구했다. 제주도는 항상 이렇게 어렵게 간다. (09:15) 제주올레 1코스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시흥초등학교 입구 제주도에 도착한 당일을 알차게 보내려면 첫 비행기를 타야 한다. 요금도 그날에 제일 싼 편이다. 집에서 택시를 타고 공항에 내려 탑승권 발매기에서 예약번호로 항공권을 뽑고 기다렸다가 탑승했다. 비행기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