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까이에 이런 광산동굴이!
집사람은 내가 맨날 나돌아 다니니깐 바깥 세상에 대해서 무엇이나 다 알고 있는 줄 아는 모양이다.
광명시에 광산동굴이 있다는데 피서 안간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라면서 아느냐고 묻는다. 몇일 전 어떤 카페를 검색하다가 잠깐
본 것 같아 뒤져보니 찾기지 않고 "가학광산동굴"로 검색하니 바로 나온다.
가학광산동굴은 광명시 가학동 가학산 일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1912년부터 금, 은, 동. 아연,구리등을 채굴해 오다가 1972년 폐광
된 곳이다. 수도권 유일의 폐광산으로 총 길이 7.8km, 깊이가 275m이며 광산 내부에는 넓은 공간과 洞空, 물웅덩이가 있고 지하 하
천도 흐르고 있다. 현재 광산 내부를 3D영화관, 공연장, 갱도탐험, 동굴카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일반인에게 개방하고 있다.
우리집 사람은 좀처럼 내 길에 따라나서지 않는다. 체력이 딸리니깐 쫒아갈 수 없다는 것이 辯이다. 특별히 아픈데는 없지만 약
한 체질이라 운동같은 것은 안 할려고 하고 영화보고 책이나 읽으며 조용히 지내는 것을 더 선호한다.
모처럼 부탁하는 집사람을 위해 가학산동굴에 대해서 이것 저것 챙겨가지고 옆 棟에 사시는 장모님까지 모시고 간다.
가학광산동굴 개방 안내
개방시기 : 2012년 7월1일/년중뮤휴/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입장료는 무료
해설사 안내로 2~30명 단위로 교대 입장, 약30분 소요.
채굴한 광석들을 선별하고 적치하던 곳
가학광산동굴 현황
연일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체감온도는 35`~6도 차를 몰고가니 차 안은 시원하다. 요즘 길 찾을 때는 네비게이션에 전적으
로 의존한다. 한 때 길눈 밟기로 소문났었는데 언제 부터인가 헷갈리기 시작하면서 차에 장착한 것이다. 네비게이션 사용법도 다
른 디지탈제품처럼 숙지하기 힘든다. 한번 배웠던 것도 몇일 지나면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찾아들어가는 순서를 메모 해 두었다
가 필요 할 때 꺼내 봐야 된다. 옆에 자주 앉는 마누라도 우리와 별반 차이가 없어 큰 도움이 안 되고 싸울 때가 더 많다.
참고로 네비게이션 검색창을 불러내면 주소, 상호, 전화번호로 검색 할 수 있는데 주소는 길어서 입력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상
호는 비슷한게 많아 구분이 어렵고 전화번호가 제일 간단한 것 같다. 출발전에 세가지 다를 메모한다면 안심.
동굴광산에 도착하니 주차장에 차가 가득하고 입구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다. 도착하는데로 입장시켜주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고 번호를 받고 대기하다가 일정수 이상을 해설사의 안내로 관람시킨다. 입장할려며는 1시간을 땡볕에 기다려야 한다.
동굴 내부의 평균 기온은 12도, 바깥과 20도 정도 차가 나 굴속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에 한기를 느낄정도다. 사람들이 입구에 모
여 있는 까닭을 안 것이다.'
동굴의 낮은 곳은 1.5m 정도니 핼멧 착용은 필수, 곳곳에서 자연 암반수가 떨어지니 소매긴 겉옷을 입으면 좋고 동굴 내부온도
도 금방 적응 되니 병약자가 아니면 반소매도 견딜만하다.
동공(洞空) : 아무
광산공포체험
갱도가 미로처럼 뻗어 있다.
수직으로 내려가는 갱도
공연장등으로 사용하는 공간
3D 영화관
동굴카페
사람들이 다빠져나가고 난 뒤 모습
◈ 駕鶴山
등산 안내도를 살펴보니 산은 높지 않는데 능선은 광명시 전체를 지붕처럼 덮고 있는 모습이며 능선의 길이가 남(가학동)과
북(철산동)이 12km나 된다. 궁금한 마음에 정상까지 단번에 올라가 주위를 살펴보니 넓은 평지가 사방으로 펼쳐져 있다. 산은 우
리나라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형태의 지형이지만 산을 가꾸고 산과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의 행태를 보자는 것이다.
유심히 살펴보면 가학산은 사뭇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가학산은 작으면서도 큰산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언제 종주를 해보자.
광명시등산안내도
나무계단
가학산동굴 갈림길 이정표엔 서독산 1.2km, 구름산 2.3km, 도덕산 6.3km
컬러사진으로 제작된 등산 안내도
흙계단
환기구인듯한 외부로 뚫린 굴
전망대 설치 공사가 한창이고
전망대 위치도 훌륭하다.
.
노두(露頭) : [
광명시「자원회수처리시설」
駕鶴山(220m) 정상 국기봉
높이 220m이다. 구름산(雲山)과는 능고개를 서독산(書讀山)과는 도고내고개를 사이에 두고 솟아있다. 국립지리원에서 발행한 지
형도에는 표기되어 있지 않은 독립된 산으로 가학동, 일직동, 노온사동, 소하동에 걸쳐 있다. 동쪽으로는 오리동 계곡이 발달되
어 있으며 서쪽으로는 크게 두 개의 산줄기가 뻗어 있다. (두산백과)
서쪽으로 송도 신도시 영종도 공항 등 조망이 훌륭하다.
돌아오는 길에 산 반대편 구름산 산림욕장까지 가 봤다.
산 주변으로 잘 지어진 아파트는 도로며 조경이며 건물의 높낮이며 어느 신도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고 오히려 품격이 더 있어
보인다. 산과 잘 어우러져 있는 도시, 광명을 다시 생각케 한다.
2012년 8월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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