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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울걷기(3) 분당동주민센타에서 불곡산~대지산~숫돌봉 왕복

안태수 2012. 8. 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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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의 허파 불곡산 능선 걷기

 

황사장한테서 온 오랫만의 전화다.

"내일 조회장하고 산에가기로 했는데 니도 가자" "분당 저거동네 뒷산이라 카드라"

전부터 진담반 농담반으로 산에 갈때 한번 데리고 가 달라고 볼 때마다 부탁하곤 했는데 기회다 싶어 약속하고.

산에 갈 때 입을 옷, 베낭, 베낭속에 담을 것 등을 간단히 일러주었다.

걷기로하면 삼복더위도 마다하지 않는 허사장 생각이 났다. 마침 잘 됐다면서 흔쾌히 따라나설 것을 약속한다.

아침 7시30분 도곡역 분당선 승차장 5호차 앞에서 집결하기로 했다.

 

위치는 대충 들은 애기로 감을 잡아 롯대백화점과 중앙공원이 연결된 수내역에서 내린다.

다음은 분당동주민센타로 가야한다. 세사람다 이곳 지리에 어두우니 갑짜기 시끄러워지기 시작한다.

"만호한데 연락해서 이쪽으로 오라케라"

"만호도 여 살기만하지 길 아나" 

조회장과 통화를 하니 이미 도착해 있고 분당동주민센타로 택시타고 오라는 모양이다.

 

친절한 택시기사를 만나 주민센타 코앞까지 대려다주는 바람에 바로 조회장과 조우를 했다.

 

기념촬영하고 오늘 산행 주최자인 조회장으로 부터 산에 대한 설명과 산행코스, 거리, 소요시간, 쉬는 곳 등을 설명 듣는다.

조회장은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꼭 산에 오르기로 작정을 하고 지금까지 잘 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 우리가 걷는 길은 만보계로 약 20,000보, 거리로는 약 13km전 후, 소요시간은 5시간(쉬는시간포함)이다'

산이 야트막해도 겉으로는 엄살을 부리지만 속으로는 자신 만만한 눈치다.

지금 이시간부터 우리가 헤어질때까지 산에 대해서 무수한 애기를 나눌 것이다. 그 가운데 산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갖고 돌아오

자는 것이다.

 

 아카시아  숲

 

 

 잣나무 숲

 

 

깔딱고개

 

형제봉 갈림길

 

 황사장 앞모습, 뒷모습, 옆모습이다.

 처음 등산차림치곤 꽤 세련됐다. 펫션업계에 종사하다 보니 안목이 출출하시다. 

 

 보남동(광주시) 뒤 능선 이정표

 

 「시인의 길」 쉼터에서

 

 태재고개 갈림길

 

 「조류학습장」

 

佛谷山(312.9m)

분당구 정자동광주시의 경계를 이루는 해발 312m의 산으로 나지막한 산에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분당 주민들의 휴식처

역할을 한다.

 

 불곡산에서 대지산으로 가는 산행코스 중 소나무 숲 길은 「명산의 숲」으로 지정될 정도로 유명하다

 

 불곡산능선 갈림길(구미동3.5km, 정자동 이마트, 광주시 숙골0.5km, 불곡산0.2km)

 

 불곡산 전망대

 

 광교산, 백운산, 바라산, 관악산 조망

 

 구미동 갈림길

 

大地山(326m)

대지산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과 처인구 모현면, 광주시 오포읍에 걸쳐 있는 산이다.

 

 대지산 정상은 한낮의 땡빛을 받아 불덩어리다. 그늘진 곳에 늘어서서 정상석만 감상하고 물러선다.

  

 대단한 재력가인 모양이다. 자기 사유지를 보호하기 위해 철책 담장을 설치 해 놓았다. 그 길이가 꽤나 길다.

 

 소나무 군락지

 

숫돌봉(330m)

주위에 與靑水약수터가 있고 金氏 성을 가진 墓가 있다고 한다. 특별히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은 못되고 다음 기회가 있다면 찾아

보기로 하고 기록만 해 둔다. 숫돌봉에서 대단한 여자를 만났다. 백두대간을 두번이나 종주를 마쳤다는 얘기에 입이 벌어졌다.

분당에 살면서 매일 이곳 숫돌봉까지 가볍게 왔다 갔다 한다고 한다.  20대에 뇌에 종양이 있어서 그때부터 산을 다니기 시작해

서 지금까지 계속 하고 있다면서  건강을 지켜준 산이 고마위 틈만나면 산을 찾는다고 한다. 잘 단련된 체격이 건강미가  철철 넘

친다. 

돌아오는 길은 그 여자에게 선두자리를 내어 주었다. 

 

 

 

 

 

                                                               2012년 8월5일

 

출처 : 경북중고 사칠회
글쓴이 : 안태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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