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고 싶은 후쿠오카
후쿠오카는 규슈의 제1 도시이며 일본에서는 여섯 번째 큰 도시로 인구가 약 150만 정도에 부산과는 약 200km 떨어져 한반도와 가장 가까운 도시이다. 옛날에는 일본에서 한반도를 거쳐 중국으로 가는 거점 지역으로 상업이 발달하고 공업도 번창했다고 한다. 한반도와 우호적인 관계를 지니고 있는 도시다.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이다. 일본의 전형적인 도시 형태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개방적이고 진취적이고 역동적이다. 한번 살아보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09:00) 호텔 체크 아웃
오늘이 여행 마지막 날이다. 우리가 후쿠오카 국제공항에서 오후 3시 40분 인천으로 떠나는 걸 보고 사돈은 신칸센으로 나고야로 돌아간다. 3시간 남짓 여유가 있다. 가족들과 오롯이 쉬면서 걸으면서 같이 다닐 수 있는 마땅한 장소가 도심 한가운데 있는 오호리 공원과 마이즈루(후쿠오카성터) 공원이다. 이들 두 공원은 같은 권역에 놓여 있다.
호텔 로하스에서 하카타역까지 약 600m 거리 케리어를 끌고 걸어서 10분 정도 이동했다. 아침 출근길 케리어 바퀴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은 아닌지 눈치가 보였다.
하카타역 여행자 짐 보관함 8개를 구하느라 한바탕 소란을 피운 후 간신히 보관하고
하카타역에서 지하철로 5개 정류장을 거쳐 약 10분만에 오호리(大濠)공원역에 도착했다.
오호리 공원 안내도
오호리 공원 항공사진
(09:55) 지하철 오호리공원역 도착
오호리공원(大濠公園) 입구
1929년 후쿠오카성 일대 습지와 해자를 공원으로 조성하며 해자를 개조하여 만든 인공호수이다. 호수 면적이 전체 공원 면적의 60%를 차지하며 수구가 어디고 출구가 어딘지는 모르지만 수경공원, 물의 공원 등으로 불리며 후쿠오카를 아름다운 물의 도시로 알리는데 큰 기여를 했다. 호수 둘레는 약 2km, 호수 가운데 3개의 섬을 만들어 4개의 다리로 이어 운치를 더하고 호수 가장자리엔 산책로를 만들어 수변으로 버드나무를 심고, 물길, 화단 등을 조성하여 걷기, 조깅, 자전거를 시원하게 달리게 하고 호수에는 오리보트를 띄어 무료함을 달래게 했다.
2km 호수 둘레길
오호리 호수
산책로
산책로 주변에 편의점, 카페, 자전거 대여소, 오리보트 선착장, 수로, 화단 등이 놓여 있고 아름드리 버드나무와 벚나무가 봄이면 화려한 자태를 뽐낼 기세이다. 그 사이로 걷는 사람, 달리는 사람,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호수의 생명력을 불러 일으킨다.
관월교(觀月橋)
관월교 기념촬영
오리보트
부견당(浮見堂)
일본가족
송월교(松月橋)
호수를 뜀뛰기 하듯 3개의 섬이 가로지른다. 사철 푸른 것을 보니 큰 나무는 전부 소나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나무가 밀집하면 다른 種의 나무가 자라기 어렵지, 소나무는 낙엽은 푹신하고 향은 피톤치드가 가득해 호수 위를 부는 바람을 타고 폐부를 찌른다.
경로 산책팀
낚시 허가 구역, 금지 구역 구분 팻말
낚시꾼
우거진 송림
오호리湖 철새
오월교(皐月橋)
찍사
오호리 공원 가을 단풍 (은행나무)
버드나무
오호리호 파노라마 사진
忙中閑
오호리공원 일본정원 패스
오호리(大濠)공원에서 마이즈루(舞鶴)공원 진입로
후쿠오카성터
마이즈루(舞鶴)공원은 오호리(大濠)공원과 붙어 있다, 오호리 공원을 호수공원이라 한다면 마이즈루 공원은 역사공원이다. 마이즈루공원 안에는 후쿠오카성터를 비롯한 미술관, 일본식 정원, 고코쿠 신사, 공원관리사무소 등이 천 년의 숲에 쌓여있다.
후쿠오카성터 표석
후쿠오카 성은 이곳 다이묘인 구로다 요시타카가 세키가하라 전투에 참전하여 큰 공을 세운 후 그 공적으로 후쿠오카 번주가 되어 7년에 걸쳐 1607년 애도 막부 초기에 성을 완성했다. 그리고 1871년 메이지유신 이후 폐번치현 정책으로 폐성이 되어 지금의 모습으로 남았다. 본성보다 폐성이 더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폐성 당시의 모습을 온전하게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념사진
후쿠오카성터는 공사중이라 출입금지
성터 주차장
괴목
녹나무
매화나무 단지
수련지
수련
후쿠오카성에 남아 있는 건물 '조견루'
하지교(下之橋)는 후쿠오카 성문 3 곳 중 한 곳으로 조견루 진입로이다.
후쿠오카성 조견루(潮見樓)
해자
(12:10) 후쿠오카 국내선공항 라멘가
지하철 오호리역을 출발하여 하카타역에 도착하여 짐 보관함에서 가방을 찾고 하카타역내 기념품 가게에서 간단한 선물을 구입하고 다시 지하철로 후쿠오카 국내선 공항으로 왔다. 국제선과 국내선이 붙어 있어 셔틀버스로 이동하면 된다 그래서 공항의 모든 편의시설은 국내선 공항에 밀집되어 있다. 후쿠오카 라멘이 맛 있기로 유명하다. 줄을 서서 기다렸다.
돈코츠 라멘
한눈에 봐도 한 끼 식사로는 충분할 것 같다. 돼지고기 육수라 입에 맞으런지 신경 쓰였지만 기우였다. 따끈한 국물, 찰진 면발, 돼지고기 수육 2점, 야채 토핑 보기도 좋았고 맛고 있었다. 잘 먹었다.
석별의 장
후쿠오카 국제공항 탑승 대기
코로나 때문에 몇 년간 소원했다. 안 사돈은 방학이면 한국 딸네집을 찾아 외손녀들의 일본어 실력에 크게 일조하셨다. 아무리 혈육이라도 말이 통하지 않으면 서먹할 건데 손녀들은 동시통역이 가능할 정도로 완벽하다. 일본어로 서로 대화를 하는 모습을 보며 얼마나 흐뭇했는지 모른다. 내년 4월 벚꽃이 필 무렵 한국으로 초청하여 설악을 중심으로 동해안 이곳저곳을 모실 작정이다. 사돈어른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2023년 11월 14일
'바깥 세상 > 일본 규슈, 야마구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가족여행 세째날 하기~미네시 사파리랜드&아키요시도 지오 답사 (2) | 2024.02.02 |
---|---|
일본 가족여행 둘째날 야마구치 유다온천~하기시 역사탐방 (1) | 2024.01.28 |
일본 가족여행 인천~후쿠오카~하카다~야마구치~유다온천 첫째날 (4) | 2024.01.20 |
일본 혼슈 야마구치현 나가토시 유야쓰오 모토노스미이나리 신사⑧ (0) | 2016.09.05 |
일본 혼슈 야마구치현 하기시 성하마을, 쇼인신사 ⑦ (0) | 2016.0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