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세상/일본 규슈, 야마구치

일본 혼슈 야마구치현 나가토시 유야쓰오 모토노스미이나리 신사⑧

안태수 2016. 9. 5. 10:49
728x90

 

 

일본 서해 끝 빨간 도리이 123 개가 한반도를 향해 줄 섰다. 

 

 

10시 하기시 쇼인신사를 출발하여 나가토시 서해안 혼슈 최 끝단 빨간 도리이 123개가 바다를 향해 줄져있는 장관을 보기 위해 유야쓰오(油谷津黃) 모토노스미이나리(元乃隅稻成) 신사로 출발한다. 하기부터 줄 곳 바다내륙을 들락거리면서 45km 거리를 1시간여 달려서 도착했다. 도중에 나가토 시청에 들러 목적지 상세 정보얻어 나온다. 그사이 김さん은 시청 주차장을 세 바퀴 돈 것으로 일본 여행 중 할당된 운전 의무를 면제해 준다. 일본의 지방도는 아직도 차선도 없는 1차선 도로가 많다. 나가토후루이치역을 지나면서 바다로 향한 산도로로 접어든다. 중간중간 피난처를 만들어 통행을 유도하고 있지만. 반드시 교통 법규를 지켜야 안전이 담보가 다. 구불구불 돌아서 바닷가 모토노스미이나리 주차장에 무사히 도착한다.

         

 

(11:00)모토노스미이나리 신사

첫 번째 도리이에 봉헌(헌금)대가 도리이 가로대에 놓여 있다. 동전을 위로 던져서 집어넣기다. 몇 번 만에 집어넣느냐가 중요하고 반드시 집어넣어야 한다. 여럿이 둘러서면 진지함이 사라지고 장난처럼 보인다. 신사의 主은 만사 하는 일이 잘 되게 해주는 神이다. 직업의 神과 인연의 神이 있다. 도리이마다 봉헌자의 이름이 붙어 있다.

    

 

우리 동해고 일본은 서해다. 일몰이 장관이라고 한다. 이 정도 풍광은 한반도에도 널려 있다. 빨간 도리이 때문이라면 피 묻은 귀신을 생각하면 된다. 신사는 각종 귀신이 사는 곳이다. 사진으로도 충분한 관광지다.

 

제주도 성산일출봉 닮았다. 작은 성산일출봉이라 명명하자

 

신사가 있는 곳이 유야쓰오(油谷津黃) 포구 해안가 언덕이다.

 

 

봉헌자의 명찰

 

 

콘크리트 계단은 요즘 한국이 산에 잘 설치하는 나무계단을 벤치마킹해와 빨갛게 칠하면 효험이 상달할 건데

 

 

하늘과 바다와 곶(串)이 만난 곳에 작은 신사 사람이 살지 않는 신사에 빨간 도리이 123개 나열 되어 있다.

 

 

보는 방향에 따라 운치가 달라지는 도리이 행렬

 

 

산 밑에 작은 신사부터 시작이다.

 

 

이제 더이상 도리이를  세울 곳이 없다. 봉납자는 헌금으로

 

 

박さん과 樂山

 

 

인연의 신

올 초 겨울에 관악산 갔다가 눈 감고도 가는 길에서 미끄러져 엉덩이 꼬리뼈가 뽀족 나온 바위에 부딪혀 지금까통증을 참고 있는 중인데 인연의 신 앞에서 또 미끄러져 같은 부위에 충격이 더 가해졌다. 똑바로 눕지도 똑바로 앉지도 못한다. 남들 보기엔 멀쩡하지만, 하마나 애타게 낳기만 기다린다.

     

 

바위섬

 

 

龍宮の潮吹(류규노시오후키) 전망대

거창하게 이름을 갖다 붙여서 그렇지 바닷물이 쳐들어올 때를 만조라고 한다. 만조가 얌전하게 일어나면 표가 나고 바람과 파도와 함께 세게 밀려오면 바위 사이에 뚫어진 구멍으로 바닷물이 용솟음치듯 솟아오르는 장관을 연출하는데 날짜와 시간을 잘 맞추어야 한다.   

 

 

송엽국

다음 창에서 검색란 우측에 보면 마이크 같은 표시가 있는데 클릭하면 꽃 검색하는 마크가 나온다. 이곳을 클릭면 카메라가 나타나는데 꽃에 대고 찍으면 바로 해당 꽃 페이지로 접속한다. 실물 꽃이 아니라도 된다.

   

 

어부(직업)의 신

 

 

김さん, 樂山, 박さん 귀한 사진 되겠다.

 

 

(13:30) 오지(王司)휴게소 시모노세키 현 주고쿠 고속도로 첫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는다.

 

 

박さん 曰 고기우동 전문집이라 한다. 나는 소고기를 좋아하니깐 소고기가 들어간 요리는 국물부터 회, 간, 천엽까지 다 좋아한다. 내 입맛이다. 

 

 

운전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또 젊었을 때와 지금과 비교하면 많은 차이가 난다. 이제는 고속도로의 지정속도(110km)가 편해 추월 이외는 절대로 속도를 올리지 않는다. 일본 고속도로는 대부분 80km가 제한속도다. 우나라 국도의 자동차전용도로 수준이다. 10년 전 후쿠시마에서 도쿄로 들어오는 고속도로에서 차들이 추월 차을 비워 놓고 주행 차선으로 나란히 달리는 것을 보고 '눈 감고도 운전하겠다'라고 감탄을 했는데 일본도 많이 했다. 일본 규정 속도를 지키며 운전하자니 어바리가 된 기분이다. 네 바퀴 달린 거는 다 추월한다. 시간도 많핸들만 붙잡고 있으면 되니 별생각을 다 해본다. 규정 속도를 지키는 놈은 나밖에 없다. 일본 젊은이들도 변하있다는 증거이다.

 

       

렌트카

 

 

(16:30) 와타나베 도리에 있는 도요타 렌터카 리스에 도착하여 차량 반납 절차에 들어간다.

*차량 렌트 비용(보험료 포함) 4일×9,125                     36,500

*고속도로통행료(ETC 후불 카드 이용, 우리나라 하이패스) 14,200

*휘발유 (박さん 400km, 樂山 600km 계 1,000km 운행)     5,600      합계 ¥56,300

*하이브리드차 평균 연비 휘발유 ℓ당 25km 주행

※하이브리드차를 렌트해서 휘발유값이 적게 들었고 고속도로 통행료가 상당히 비쌌다. 고속도로가 텅 빈 것은 비싼 통행료 때문이라는 것을 후에 알았다.

  

 

비는 추적추적 오는 가운데 밤은 깊어 가고 아는 이 하나 없는 쓸쓸한 밤거리 가로등만 유난히 눈길을 끈다. 비란 놈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처량하게 만드는구나. 젊은이들처럼 무작정 쏘다닐 수 없는 형편 객실 커튼을 열젖히고 마지막 밤을 추억한다. 다행히 5박 6일 일본 여행 일정 중 오늘 한나절 비 때문에 다자이후, 덴망궁, 수성 답사는 취소되고 차로 주위를 한 바퀴 도는 것으로 끝냈다. 여행 답사지를 두고 준비 부족에 대한 약간의 임 전가가 있었지만, 성숙한 자세로 넘어갔고 식성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만만한 우동만 실컷 먹었고 돈을 너무 아껴쓰다 보니 돈 내고 구경하는 곳은 그냥 지나쳤다. 또 체력이 달려 가까운 유적지를 못 찾아본 게 안타까웠다. 가지 사항만, 고려하면 일본 배낭여행은 계속할 수 있겠다 생각한다.    

 

 

 

 

 

 

 

 2016년 7월 8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