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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통일전망대 탐방

안태수 2023. 7. 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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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에 못 미친 통일전망대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 화진포 답사를 마치고 고성 통일전망대로 간다. 우리나라 안보관광지 중에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고 한때 금강산 육로와 바닷길이 열려 있었으며 해금강과 금강산은 손에 잡힐 듯 빤히 보인다. 아는 길도 물어가라고 내비 안내는 필수다. 그리고 입력도 정확해야 한다. 4차선 쭉 뻗은 도로에 오가는 차도 없다. 도착한 곳은 통일전망대공원 주차장이다. 다 온 줄 알았는데 통일전망대까지는 약 10km 정도 더 가야 한다. 통일전망대는 민간 출입이 금지된 민통선 안에 있기 때문에 출입을 위해 사전 교육과 신고를 하는 곳이다.

 

 

통일전망대공원 출입신고소(고성군 마차진리 190)이다. 주차(@5,000원)를 하고 입장료(참전유공자 면제)를 납부하고 신고서를 작성하면 30분 간격으로 약 8분간 상영하는 홍보 영상물 본 후 자기가 타고 온 차로 개인 출발한다. 남는 시간에 편의점, 기념품가게, 식당 을 이용할 수가 있다. 신고서는 전망대 직전 군검문소에서 차량 출입증과 교환한 후  관람을 마치고 나올 때 반납한다. 

 

 

출입신고서 작성

 

 

통일전망대 홍보 영상물 시청(8분)

 

 

통일전망대 휴계소 (고성군 현내면 명호리 88-1)

운영주체가 (주)통일전망대라고 한다. 사업체주체가 국가가 아니고 법인인 모양이다. 연간 일백만명이 찾는다고 하면 수익 규모가 놀란만한데 꾸며 놓은 걸 보면 허술한 느낌이다. 주차장에는 금강산열차식당과 6,25체험전시관, 관광안내소가 있다.     

 

 

'장승에게 통일의 길을 묻다'

 

 

전망대 올라가는 길

 

 

 

고성통일전망타워, 통일기원범종, 통일전망대 모습

날씨가 비구름이 혼재된다가 바람까지 불어 전망 분위기가 엉망이었다. 가스 때문에 가시거리가 짧아 이북지역은 희뿌였게 보였다. 

 

 

해돋이통일전망타워( 2019년 준공, 해발 70m, 건물규모 3층, 건물높이 34m, 건축면적 1,674㎡)

 

 

공군 351 고지 전투지원 작전 기념비와 야외 전시물이다. 야외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통일을 기원한다는 명분으로 지방 상징물을 설치하고 종교단체에서도 각종 형상물을 경쟁적으로 설치했다. 아름다운 환경을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고 본다.      

 

 

통일미륵불(空蓆), 석등 2基, 망배단, 7층석탑 

집에 와서 사진 검색 중 통일미륵불이 안 보였다. 조그마한 불상이 아닌 대불인데도 사라진 이유가 궁금해서 전화로 관광안내소로 확인했더니 설악산 신흥사에서 세운 불상인데 다른 불상으로 교체 작업 중이라고 한다. 구체적인 사연은 사찰의 문제지 우리는 있어도 좋고 없으면 더 좋다.

        

 

망배단

 

 

성모마리아상

 

 

풍산개 (2018년 남북정상회담 때 선물로 받은 '금강'이와 '해랑'

 

 

이북 송도, 감호, 해금강, 금강산(16~25km 반경) 전망

 

 

DMZ 평화의 길 입구

산에 미친 사람이다. 국내 산이 좁다고 세계 산을 찾아다니는 사람이다. 북한의 산 백두산과 금강산도 갈 기회가 있었다. 입산료 내고 안내원 따라가는 산과 중국을 거쳐야만 가는 산은 관심 없다. 국내산이나 해외산과 마찬가지로 아무 조건이 없을 때 비로소 나에게 산으로 다가온다. 죽기 전에 그렇게 됐으면 하는 기대는 저버리지 않고 있다.     

 

 

 

 

 

 

 

2023년 04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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