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양주의 축령산 자연 휴양림
厚巖이 남양주시 수동면에 산다.
앞으로는 축령산, 뒤로는 천마산 그 사이 넓은 들판으로 지천이 흐르고 그 지천을 앞마당 처럼 끼고 넓은
뜰이 있는 주택이다.
그 편에 축령산 애기도 많이 듣고 산행 권유도 많이 받았다.
미더운데가 있어 차일피 미루다가 드디어 날을 잡았다.
오늘 같이 날씨가 좋으면 바깥으로 나가야 할 사람이 생겨난다. 정기적으로 운동 할 것을 권유 받은 사람,
꼬마 손님들의 방문을 통고 받고 집안을 온통 들쑤셔 놓을 일을 생각하니 머리가 띵한 사람. 쟁쟁거리는 마
누라 잔소리가 오늘 따라 귀에 거슬리는 사람...
허사장 한데 문자가 왔다. 내일은 종일 비 예보다. 급히 厚巖한데 전화 넣어 일정을 하루 앞 당긴다. 그 사
이에 경훈이도 끼어들었다. 축령산에서 가장 먼 순으로 차에 태운다.
10시30분 축령산 제1 주차장에 도착 했다.
갑짝스럽게 모이다 보니 각자 산행 준비가 부실하다.
산에서 먹을 점심, 날이 더우니깐 충분한 식수, 정상에서 마실 정상주 등 제대로 준비 못해 허둥 되었다.
厚巖이 산행 안내도 앞에서 축령산 내력과 오늘의 산행코스를 설명하고 안전 산행을 당부하면서 앞장을 선다.
우경훈 허노중 서일호 안태수
제1주차장을 출발하여 우측 능선을 타러 간다.
축령산 자연휴양림 야영장
휴양림 답게 수목도 다양하고 오래돤 나무도 많다. 각종 편의시설도 잘 갗추어져 있다. 잘 가꾸어진 공원
처럼 보인다. 아웃도어 매장에 가보면 고가의 야외 캠핑장비가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보고 과연 누가 저런 비
싼 장비를 살까 의아 해 했는데 바로 우리들 집에 있는 아들 딸들이 그 주인공이다.
아름드리 잣나무가 야영장 전체 숲을 이루고 있고 짙은 소나무향은 피톤치드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느끼게
해 주고 있다.
암벽 약수터
야영장 주변은 작은 골짜기를 낀 경사진 사면이다. 계곡을 보면 그 산의 산세를 가름 해 볼 수 있듯이 축령
산은 순한 산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골짜기에 흩어진 돌 들도 작고 산속에 자라고 있는 나무들도 여린 참
나무 들이다. 나무 아래까지 볕이 잘 들어오니 야생화들도 군락을 지어 자란다.
야영장에서 약 500m 경사면을 따라 올라오면 암벽 약수터가 있다. 이곳이 유일하게 식수를 구 할 수 있는
곳이다. 수량이 적어 병에 담을 정도는 못되고 기다렸다 입을 추기는 정도다.
수리바위 능선
능선을 만나면 반갑다. 산이 아무리 높아도 능선길은 시야가 확보 되니 겁겁증이 일단 사라진다.
오르막과 내리막을 걷다 보면 지루함도 못 느낀다, 맑은 공기가 사방에서 불어와 가슴을 뻥 뚫어 노우니 숨
도 차지 않다. 약간의 지구력만 길러 놓는다면 자연 치유 현상을 반복적으로 느낄 것이다.
수리바위 진달래
수리바위 소나무
한폭의 동양화에 끼어든 노신사!...
남이바위 능선
남이바위 우경훈
푹신한 흙길
수리바위와 남이바위 구간에는 두 바위를 밀어 올리고 남은 바위들이 약간의 암릉길을 형성하고 있다. 위
험한 곳 마다 안전하게 산행 할 수있도록 쇠 말뚝에 밧줄을 메어 놓았다.
옛날 추운 어느날 厚巖은 춘부장을 뫼시고 축령산 올랐다가 바로 이곳 (그 땐 줄이 없었다) 꽁꽁 언 밑만 보
고 오르다가 바위에 머리를 부딪쳐 피가 많이 났다. 옆에 분들이 걱정을 하는 것을 안심 시키기 위해 하산
후 서울집으로 바로 직행 했다는 얘기를 들려 준다. 청관쓰럽기는 ...
헬기장에서 용문산을 배경으로
수목원「아침의 고요」
천마산과 수동마을
축령산 정상 모습
축령산(祝靈山 해발 886.2m) 우경훈 허노중 서일호 안태수
점심시간 (잣막걸리 2병. 김밥 4줄, 두부 부침, 김치, 사과 1개, 오렌지 2개, 커피 600ml)
축령산 정상에서 운악산(936m) 명지산(1253m) 화악산(1468.3m) 조망
축령산에서 서리산 가는 절고개 까지는 경사면 급경사 길이다.
주위가 확 튀어 있어서 위험치는 않다. 겨울에 미끄어지면 그냥 넘어지면 된다.
잣나무 조림지 (60년대에 조림 했다고 한다)
절고개
이걸 누가 산속 산길이라 하겠나!...
소 등짝 처럼 펌퍼 짐 하며 주위는 온통 억새밭이다.
초원을 걷는 듯!...
잘 자란 잣나무가 가로수 처럼 도열 해 있고 그 아래로 야생화가 만발이다.
산괴불주머니 군락
산괴불주머니
현호색 군락
현호색
양지꽃 군락
양지꽃
금낭화
느릅나무
느릿느릿 꾸물대다가 카페 띠동갑(말띠) 무리들에게 따라 잡혀 앞길 내주고 먼지를 덮어쓰다.
축령산쪽 돌아보며 계속 헛 걸음 질이다.
나라도 따라 잡아 보자고 발길을 서두러니 꼬래비 추월하고...
서리산 직전에 무더기와 합류한다.
서리산(霜山832m)에 厚巖이 일착하고
철쭉동산 (진달래와 철쭉의 구분)
★ 두 꽃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큰 차이점은 봄꽃들이 의례 그렇듯이 꽃이 먼저피고 꽃이진후
잎이 납니다. 철쭉은 꽃과 함께 잎이 나고. 철쭉의 개화시기는 진달래보다 늦습니다.
꽃만있으면 진달래, 꽃과 잎이 있으면 철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철쭉동산
철쭉이 만개하면 한반도 지형 모습을 한다.
철쭉동산
멧돼지바위
서리산 간이목교 임도삼거리
임도[賃搗,林道]
축령산 산림휴양관(숙소)
영산홍
산림욕장 주변에 조경용으로 심어 논 철쭉(영산홍), 눈으로 볼 때는 현란한 색채에 잠시 혼도 앗아가지만
사진으로 담아 자연산과 비교 해 보면 선 술집 아지매를 보는 듯 하다.
제1주차장을 출발해서 - 야영장 - 암벽약수 - 수리바위 - 남이바위 - 축령산(점심) - 절골 - 서리산 - 화
채봉삼거리 - 임도 - 산림휴양관 - 주차장까지 8~9km 거리를 네 사람이 급조해서 만나 7시간 동안 산속
에 같이 있으면서 무사히 산행을 마치게 되어 기뻤고, 허사장! 누룽지백숙 잘 먹었습니다. 감사감사
2012년 5월 1일
'315 조선일보 선정 산 > 남양주 축령,서리,백봉,고래, 문안, 예봉,적갑,운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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