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담장 옮겨 둘레길로 조성하다
한강, 국립현충원, 서울대공원, 청계산, 관악산은 노년인 나의 체력단련장이자 휴식처이자 놀이터이다. 이곳들은 내가 사는 상도동과 가까우며 도보, 버스, 지하철로 15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다. 한강과 현충원은 동작충효길에 속해 있어 산책 삼아 하루 건너 한 번씩 점심 후 상도동, 동작역, 한강대교 한강나들길(13km)과 상도동, 현충원 외곽 현충원길(11km)을 그날 아침 체중에 따라 골라 걷고 주말 원정 산행이 없는 경우에는 과천 청계산과 관악산을 번갈아 산행한다. 동작으로 이사온지 어언 15년, 그동안 이런 행태를 한 번도 거르지 않은 것은 걷기 운동의 효과라고 생각한다.
숭실대역
10mm 정도의 비가 60% 확률로 하루 종일 오락가락한다는 일기예보이다. 집에서 관악산 원경이 눈에 들어온다. 비가 내리고 있는지 정상은 구름으로 덮였다. 우중 산행도 가능하지만 나이를 거스르고 하는 행동거지는 순리가 아니라는 생각에 사전에 눈과 비는 피해서 다닌다.
이수역
배낭 대신 포겟이 많이 달린 조끼(베스트)를 입고 디카 등 자잘구레한 소품들을 주머니에 담고 긴 우산을 스틱 삼아 들고 나왔다.
4호선 대공원역 2번 출구
대공원 진입로 중앙 건물이 코끼리차 탑승장이다. 대공원의 중심 건물이며 좌(北), 우(南) 중앙에 위치해 있다. 어느 방향으로 관람할 건지는 각자의 취향이며 결국은 한 바퀴 도는 과정이다. 중앙로에 보도 블록을 다 걷어내고 일부 잔디를 심고 야외 전시장으로도 사용한다.
카메라 박물관
2번 출구를 나와 뒤쪽 차도를 건너 외곽 보도를 걷는다. 목표 지점을 가장 멀리 돌아가자는 스스로 정한 걷기 미학을 실천하기 위해 발자국이라도 더 걷는 길을 택한다.
잣나무 산책로
과천 문원동 주민과 많이 만나는 지점이다. 과천 청계산 매봉(2,9km)이정표가 시작되며 등산과 산책을 함께 진행하는구간이다.
주차장, 산책로, 차도(과천매봉) 갈림길
산책로를 따라가면 동물원 정문이 나타나고 동물원 외곽 둘레길과 연결되고 차도는 대공원 외곽 순화도로로 동물원 외곽 둘레길 남문 통제소와 직접 닿는다. 대공원 이모저모를 살피려면 산책로를 따라가야 한다.
로프웨이(스카이리프트)
어린이 천국 기린나라
코끼리차 전용 도로
동물원 입구
2021년 1월 1일 산림욕장 및 동물원 외곽 둘레길이 무료 개방됐다. 서울대공원 둘레길을 소개하면 산림욕장길(7,km), 동물원 외곽 둘레길(4,5km), 호숫가 둘레길(2km) 세 곳이 있다. 호수 서쪽 호안은 나무가 없어 여름에 땡빛을 피할 길이 없고 돌물원 외곽 둘레길은 전 구간이 아스팔트 포장이라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산림욕장길은 숲이 울창하고 편의시설과 등산로가 잘 갖추어져 노인들이 많이 찾는다.
습지를 좋아하는 낙우송
청계저수지 수구
산림욕장길 및 동물원 외곽 둘레길 남문 통제소이다. 한 번은 부지런을 떨다가 새벽 7시 도착 9시 개장 시간을 맞추느라 이곳저곳 기웃거렸다.
외곽순환로(동뭉원외곽 둘레길)는 계속 단장 중이다.
호주관 산림욕장길 출입구
동물원 외곽 둘레길(좌)과 산림욕장길(계단로) 분기점이다.
창덕궁에서 옮겨 심었다는 왕벚나무
동물원과 외곽둘레길 담장
미술관옆 동물원 영화 촬영소
남미관 샛길(산림욕장길과 연결)
사방공사 배수로
숲속 저수지 하단 인공폭포와 연못이다. 정자도 있고 운치가 있다. 점령군이 있어 먼 발치로 감상하다.
숲속 저수지는 동물원 외곽 둘레길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반듯이 구경하고 한 바퀴 돌아볼 것을 권한다. 과천 청계산 숲이 얼마나 아름다우며 잘 가꾸어 놓았는지 탄복할 것이다.
저수지 쉼터
숲속 저수지 전경(東)
댐, 제방, 둑방길
저수지 둘레길(1km)
저수지 주변 작은 야생화 공원
저수지 수구
청계산 서쪽 사면을 타고 흘러내리는 빗물은 숲 속 저수지에 모였다가 하부 청계저수지 수위를 조절 기능을 한다. 청계저수지 물은 다시 양재천으로 흘러 잠실에서 탄천과 만나 한강으로 흘러든다.
저수지 전경(西)
저수지 샛길(산림욕장길과 연결)
저수지 규모 소개 (상장 23m, 하장 15m, 전고 4,0m, 유효고 2,5m, 저수량250㎥, 저사량325㎥)
숲 속 저수지 출입문을 나와 다시 동물원외곽 둘레길 접속한다.
맹수사 샛길(산림욕장길과 연결)
느티나무
경로 단체 걷기
동물원 기린 축사
산림욕장길 북문 출입구
북문을 빠져나오면 산림욕장 길, 동물원 외곽 둘레길이 끝이 난다. 현대미술관 주차장이 있고 로프웨이 중간 정류장과 동물원 북문 매표장이 있다. 코끼리 차도와 접속하여 오른쪽 보도를 따라가면
서울랜드 정문
청계저수지 가마우지
옥녀봉
서울대공원 치유의 숲 안내소
안동 해장국을 잘 끓이는 호수정이라는 식당이었는데 뒤로 큰 벚나무에 유난히 꽃이 많이 달려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했는데 지금은 주인을 달리하고 치유의 숲 안내소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다.
대공원 관리사무소
메타세쿼이아
꽃밭에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보도 불럭을 걷어 내고 새로 조성한 잔디광장
주차장 사이 프라나다스 그늘
대공원 진입로 지하철 2번 출구가 보인다. 출구를 나와 동물원 외곽 둘레길(4,5km), 숲속 저수지 둘레길(1km), 청계호수 둘레길(2km), 둘레길 접속로(2km) 다 합쳐 9,5km를 걸었다. 이렇게 걷는 길에 다양한 볼거리와 좋은 환경은 드물다. 노년에 건강을 지키기 위해 부지런히 걸으라고 한다. 그래야만 종아리(하퇴삼두근), 허벅지(대퇴사두근), 엉덩이근이 올라 관절을 지탱하는 근육의 발달로 이어져 연골의 수명(65년)을 늦춘다. 단 숨에 기대는 금물이다. 못 일어서기 전까지 계속 걷는다는 지대한 결심이 필요하다.
2021년 7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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