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 조선일보 선정 산/서울대공원, 청광종주, 의왕대간

과천 서울대공원 산림욕장 산책로

안태수 2020. 6. 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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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계속 진화 중이다.

 

모처럼 셋이 등산복 차림으로 만났다.

전날 지리산 가지니깐 꼬리를  내리더니 과천 서울대공원 둘레길 중 산림걷자니깐 얼씨구나 쫓아 나왔다.

이 두 친구가 나를 지리산으로 끌고 간 게 산에 발을 들여놓게 한 공로자이다.

삼석회를 만들어 등산도 하고 바둑도 두며 한 달에 한 번 이상 부정기적으로 만났다.

세월은 처음의 상황어느 순간 바꿔버린다.

도를 핑계로 잠행을, 용돈이나 번다며 밭일을 이럴 땐 일 년의 공백도 생겼다.

그래도 을 놓지 않고 간간히 만나 우정을 나누고 있다.            

 

 

(09:00) 4호선 대공원역 2번 출구를 빠져나오면 바로 대공원 주차장이 한 블록을 다 차지하고 있는데 평일에

는 텅텅 비고 주말에는 갓길 주차까지 발생한다.

우린 거의 동시에 만나 중앙 진입로를 피해 주차장 가장자리를 아 산책로에 들어섰다.         

 

 

청계저수지

호수가 압권이다.

주차장, 광장, 호수, 동물원, 순이다.

청계산 물줄기를 다 모아 한데 가두어놓은 듯 사철 만수를 자랑한다.

호수 둘래길도 완전 개통했다. 나무가 없어서 좀 삭막하지만, 요즘 많이 심고 있어 아름다운 숲을 기대한다.       

 

 

동물원 정문 무료입장

경로들의 천국이다,

공짜 지하철에 동물원 무료입장에 산책로와 둘레길, 산림욕장, 청계산까지 한 걸음에 연결되어 있다.

청계산의 푸른 숲과 맑은 공기는 늙은이들의 건강활동에 크게 기여한다.     

 

 

산림욕장 남쪽 호주관 출입구이다.

여기서부터 북문 출입구까지 청계산 서쪽 사면 5~6부 능선에 말꿉형태로 난 등산로 수준의 탐방로가 약 7km,

공원역에서 거리를 계산한다면 대략 10km, 15,000보 정도 걷게 된다.

일주일에 두, 세 번만 걸으면 백약이 없다.       

 

 

산림욕장 탐방로에 진입하기 위해 처음은 약간의 오르막을 올라야 한다.

통나무로 만든 계단과 데크로 만든 계단이 번갈아 있다.

초장부터 선두가 갈린다.

후암은 순발력을, 우보는 지구력을 자랑한다.

둘이 나란히 걷는 일은 좀처럼 보기 어렵다.

후암은 아는 것도 많아 대공원역사를 골짜기까지 들춰내는데 우보는 처음 방문이라고한다.

후암은 감개무량해 하고 우보는 놀라기만 한다.     

 

 

정자를 산막라고 부르며 현판을 붙였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능선이나 계곡 쪽으로 풍경이 있는 곳 6 개소에 못골, 송촌, 얼음골, 청계, 망경, 밤골산막 등 분위기에 맞게 한 작명이다.   

 

 

습지 관찰로

 

 

철쭉

 

 

산책로

 

 

전망데크

대공원과 관악산을 정면으로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코스 도중 바깥과 유일하게 훤히 뚫린 곳이다.  

 

 

약수터

 

 

데크 쉼터

못 보든 설치물이다. 근래 내가 안 온 사이 만들었던 모양이다.

6 개소나 되어 더욱 놀랍다. 

주변 분위기에 비해 크다고 느껴진다.

이런 쉼터는 보일 듯 말 듯, 있는 둥 없는 둥 해야 운치가 살아나는데 너무 요란스러워 쉬어가기 부담스럽다.

그나마 노인들이 선점을 하고 있어 숲 속이 왁자지껄하다.            

 

 

병꽃나무

 

 

만첩홍도

 

 

구불구불 지그재그 산책로

 

 

밤골산막

 

 

맹수사 샛길

샛길이 3 곳에 있다. 남미관, 숲속 저수지, 맹수사이다 동뭉원으로 빠진다.

중간에 급한 사람들을 위한 배려다.

문제가 발생하면 빠른 시간에 산책로를 탈출할 수 있다.  

 

 

밤나무 숲 음악회

누군가 열창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젊음 음악도가 노래 연습 하는 모양이지 하며 가까이 가 보니 노년이다.

에 같이 산책 나온 친구들이 여럿 앉아 있는 것을 보니 누가 바람을 잡았는 모양이다.

성악이며 테너였다, 

모르는 노래가 끝날 무렵 그곳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앙코르가 되어 잠시 스마트폰으로 선곡여 재창을 하는데 무거운 곡을 선택하는 바람에 중간에 가사를 까먹고 말았다.

"괜찮아" "다시 해"

결국 다른로 겨우 완창을다.

48년생이라니 우리보다 하나 아래다. 남을 즐겁게 해 줄 수 있는 소질을 갖고 태어났마나 좋은가? 

        

후암과 우보의 정다운 시간

 

 

서울대공원 산림욕장 북문 출입구

 

 

(13:00)종료 지점에서 우보가 후암보다 한 발 앞섰다.

 

겹벚꽃 만발

 

 

겹벚꽃 가로수 길

 

대공원을 나서다

점심시간, 숲 속 음악회를 빼고는 계속 걸었다.

지하철 접근성, 서울대공원, 청계산 5~6부 능선. 잘 다듬어진 책로, 적당한 이동거리(약 7km) 이런 곳은 흔치 않다.

노년에 많은 시간을 할해서라도 자주 찾기를 권하고 싶다.

주중에는 많이 한적하니 동물원, 식물원, 호수 산책도 겸하면 즐거운 하루가 될 것이다.

 

 

산림욕장 안내도     

 

 

 

 

 

 

                                                       2020년 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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