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명山 100/제주 한라산

겨울 한라산(1)

안태수 2010. 1. 30.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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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한라산(Ⅰ)

 

에 다니기 시작 하면서 한라산은 늘~마음 한 구석에 자리 잡고 있었다. 생전에 정상

을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 집에 애들이 중학교,고등학교 다닐때 극기 훈련차 준비

도없이 한여름에 성판악을 들머리로 하여 백록담까지 오른적이 있지만 경황중이라서 고

생한 기억밖에 없다. 한라산은 四季 중 눈오는 겨울 한라산이 제1 비경이라 하니,초행길

처럼 사전에 산행 준비도 단단히 하고 일행도 한 사람 구해서 서둘러 떠날 채비를 했다.

  □ 항공권 예약하고

  □ 가서 잠 자고 식사 할 만한 곳 미리 알아두고 

  □ 이틀간 산행할 코스에 대한 정보와 산행 시간을 확인하고

  □ 겨울 산행을 위한 장비와 의류, 음식물 등을 챙겨

2009년 12월15일(火) 05시00분 집을 나와 김포 공항으로가는 9호선 지하철을 탔다.

                             06시20분  공항에 도착해서

                             07시20분 이스타 항공편으로 서울을 출발하여(왕복\80,000)

                             08시40분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어리목 삼거리 .우리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공항에서부터 택시를 타고 어리목탐방소

 로 이동했다 제주도는 지금 눈이 오고있는 중이며 산으로 오르면서 눈발은 점점 굵어지

 고 시야를 흐리게한다. 어리목 삼거리에 도착하니 경찰차가 길을 막고 체인을 친 대형

 차만 다니게 한다. 마침 체인 치기를 마친 버스가 있어서 얻어 타고 어리목 탐방소에 10

 시00분에 도착해서 산행 장비를 점검하고 출발한다. 


 어리목 탐방소(해발970m)  오늘은 어리목탐방소를 들머리로하여 15년만에 탐방금지

 가 해제(12월5일)된 돈내코 코스로 하산 할 예정이다.

 어리목탐방소-사제비동산(1423m)-만세동산(1606m)-윗세오름(1700m)-남벽분기점

 (1600m)까지 6.8km를 3시간 안에 통과해야 하며

 남벽분기점-펭궤대피소(1450m)-돈내코(500m)까지 7km를 3시간30분내에 주파 해야만

 오늘 일정을 무사히 마칠수 있다. 

 

 고요가 지나쳐 적막하기만 한 저 산속에도 눈이 내리고 바람도 불어주니 저 길손은

 외롭지 않으리! 

 

 사제비동산/사제비샘 어리목 탐방소를 시작으로 하여 어리목 계곡을 좌측으로 끼고

 약 2.4km 가파른 경사길을 가다가 쉬었다 오르면 여늬 깔딱고개처럼 숨이 턱 밑에 찬다

 지금은 나무계단이 잘 설치되어 오르는데 다소 도움이 되지만 자연 그대로 느끼기엔 부

 족하다. 그럭 저럭 사제비 동산에 도착하면 올라올때의 고통스러움을 한 순간에 떨쳐버

 릴수 있는 넓은 고원지대의 평원이 그림처럼 펼쳐 진다 처음 대하는 세상에 대한 흥분

 과 스릴감이 피곤을 말끔히 씻어주며. 가까이에 넉넉한 샘도 있어 쉬는 즐거움도 만끽

 하게 해 준다.

 

 사제비 동산에서 만세동산으로 가는 길에는 눈이 오다가 비가 오다가 하며 하늘은 안

 보이고 구름과 안개만 잔뜩이니 발길만 제촉한다.

 

 만세동산 사제비동산에서 남벽 분기점 까지는 고차가 별로 없는 평탄한 고산 평원을

 순환로로 이어 지며 TV 등에서 한라산 소식을 전 할때 카메라를 드리데는 장면이

 바로  여기구나! 구상나무,철쭉,진달래  등의 군락지대이며 노루의 출현이 가장 많

 은 곳이며 고산지대 희귀 식물들이 널리 분포 되어 있다고 한다,

 멀리 한라산 서북벽이 잘 보이는 곳이다.

 

  북벽 전망(1) 촬영해서 이어 붙였다

  바라다 보고 있으면  큰 짐을 내려다 놓은듯 홀가분한 기분이다. 

 

  윗세오름 대피소 직원들이 상주 하며 간단한 식음료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숙박은 할

  수 없다.12시30분에 도착해서 준비해온 도시락을 풀고 컵 라면을 싸서 점심으로 한다

  평일이라 사람들은 별로 없고 우리처럼 산에 미친듯한 사람들이 산행을 즐거워 하고  

  있다, 대피소 요원이 남벽으로 돈내코 가실분은1시까지 통제소를 출발 하라고 제촉한

  다 식사를 마치고 기념 촬영도 하고 1시 정각에 길을 나섰다.  

 

  북벽 전망(2)

 윗세오름 사제비 동산에서 윗새오름 까지는 넓은 고원 지대로서 오름과 화구벽이 곳곳

  에 산재해 있으며 한라산 특유의 자연 경관을 잘 간직 하고 있다. 이곳에서 남벽으로 

  가는 길과 그 유명한 영실가는 길로 나누어지며 계속되는 눈 구름 때문에 영실기암

  의 비경을 감상 할 수 있는 기회를 다음으로 미룬다. 


  벽 전망(1) 깍아 지른듯한 수직 절벽과 암벽에 기생하는 희귀 식물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자연휴식년제 구간으로 정하여 지금은 등반 할 수 없다.


 남벽 전망(2)


 남벽 전망대 13시45분 남벽에 도착했다.남벽 정상이 바로 코 앞이다.구름사이로 가끔

 내미는 정상은 엄청난 중압감으로 눌려온다. 언젠가 남벽이 개방되면 바로 오리다.


  돈내코 방향 지금부터 돈네코탐방소까지 7km(3시간30분소요)를 내려가야 한다

  하산 코스는 경사가 비교적 평탄한 반면에 코스는 길다. 펭궤대피소까지 1.7km 현무

  암지대를 통과하고 나면 나머지 구간 5.3km는 완만한 내리막으로 한라산 특유의 산림

  지대를 지난다.

      

 서귀포가 내려다 보이는 곳까지 왔다. 제주를 출발하여 서귀포까지 한라산을 걸어서

 넘어 왔다. 멀리 서귀포 앞바다가 시야에 들어오는것을 보면 구름도 많이 걷힌 모양이

 다. 이쯤 되면 긴장도 풀어지고 피곤도 느끼고 조급도 해 진다. 


  돈내코 탐방로 입구 16시00분 돈내코 탐방소에 도착하여 제주로가는 교통편을 물어

  보니 시외버스를 이용 하실려면 516 도로변에 있는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까지 약

  4km를 걸어 가야하고 택시를 부르면 한\30,000의 요금이 나올꺼라고 한다. 길도 멀

  고 택시도 안 보이고 돈내코 탐방로 입구는 공원묘지로 둘러 쌓여있고, 이궁리 저궁리

  하고 있던차 어디서 귀신처럼 택시가 나타났다 \5,000주고 서귀포과학고등학교까지

  가서 15분 기다렸다가 버스를 타고 제주로 갔다.

 

 한라산 남벽 비경이 15년 만에 일반인들에게 공개 되였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 개방과

 동시 탐방을 하게된 영광을 갖게 되었다 잘 정비된 등산로는 눈을 감고라도 찾아 갈 수

 있을만큼 잘 가꾸어져 있었다.


  하루종일 체력을 소진 했고 또 내일 정상 등정을 할려며는 체력 보강이 필요해서 숙소

  (찜질방\8000)에 짐을 맡기고 택시를 타고 의사친구가 제주 올렛길을 답사 하면서 먹

  었다는 흑돼지고기 집으로 안내를 부탁하니 이 집앞에 내려준다 보기는 그럴싸 한데 

  서울서 먹던 삼겹살과 별 차이가 없었다. 기억에 연탄으로 굽고 그랬는데?, 어찌 찜찜!

  시장이 반찬이라고 둘이서 3인분 먹고 이 쑤시며 나와 내일 일정을 위해 서둘러 숙소

  로 귀가 했다.







                                                          2009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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