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는 누구나 다 좋아할 도시이다
관광 안내 책자에 'The 49 Mile Scenic drive' 샌프란시스코 시내 경치 좋은 곳 49마일 차로 드라이브하는 코스가 있다. 눈에 번쩍 띄었다. 소문난 명소가 줄 지어 있다. 빨간 부리 갈매기 사인만 보고 가면 된다. 이리저리 머리 굴릴 필요 없이 이 길 따라 차 대신 발로 뛰어보자. 49마일이면 약 80km 3일이면 충분히 걸을 수 있겠다. 지도를 보니 태평양 연안 해변과 골든 게이트 공원을 지나는 길만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실제 걷는 길은 더 단축할 수 있다. 출발은 시빅 센터지만 숙소와 가까운 유니온 스퀘어에서 출발한다.
마켓 스트리트
트윈 픽스(281m)는 관광 일정에 포함되어 버스로 언덕을 오른다. 마켓 스트리트는 샌프란시스코 한가운데를 북으로 약간 기운 체 동, 서를 관통한다. 따라서 시내의 모든 도로가 마켓 스트리트 중심으로 펼쳐나간다. 베이 브리지를 건너자마자 파이낸셜 디스트릿 마켓 St와 접속하여 카스트로를 지나 언덕길을 오른다. 산 봉우리 주변으로 안개 꽃이 피어난다.
우리나라 서울 남산처럼 시내 중심에 자리 잡은 산인데 나무가 없고 산 중턱까지 주택이 몰려 있는 게 다르다.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파노라마 사진
샌프란시스코의 언덕
◈더 카스트로(The Castro)
카스트로
샌프란시스코는 동성애자 결혼을 합법적으로 인정한다. 카스트로는 동성애자의 주 거주지역으로 방문자의 잘 못된 행동으로 오해받을 수가 있으니 조심, 레인보우 깃발을 내 건 집은 솔로 임을 알리는 표시라고 함.
게이(Gay) 거리
레인보우 깃발 (게이타운 상징)
빅토리아풍 주택
G 호텔
샌프란시스코는 물가 비싸다고 들었다. 나는 비교할만한 물건을 사 본 적이 없어 모른다. 경험도 없이 무작정 샌프란시스코의 물가를 비난할 생각은 없다. 하얀색 12층 G호텔이 숙소이다. 고풍스러움과 유니온 스퀘어에 인접해 있다는 사실을 자랑으로 내세운다. 비용은 성수기와 비수기 사전 예약 기간에 따라 다르다. 나는 3개월 전 예약과 동시 선지급 1박에 세금 포함 $280 정도로 기억한다.
유니온 스퀘어 조형물 '하트(Heart)'
승리의 여신 상 (높이 27m 청동)
서울의 명동 같은 곳이다. 광장 중심으로 각종 행사와 공연이 열리고, 전통 호텔과 유명 호텔이 주변을 둘러싸고있으며 극장, 백화점, 명품 가게, 아울렛, 레스토랑이 거리를 점령하고 있다. 대형 금융사들의 건물이 외곽 빌딩 숲을 이루고 대중교통이 다 몰려 있다.
빅 버스(Big Bus) 출발지
한 번 타 볼까 하다가 포기 했다. 먼저 영어 듣기, 말하기가 잘 않 돼 일방적으로 내보내는 관광지 설명을 듣고 자의로 타고 내릴 자신이 없고 버스 2층은 지붕과 창이 없어 찬바람과 강한 햇빛을 감당하기 어렵고 1층은 시야가 가려 전망이 불편하다.
애플 스토아
◈놉 힐(Nob Hill 103m)
그레이스 대성당(Gracer Cathedral)
페어몬트(Fairmont) 호텔
Tony Bennett 동상 'I Left My Heart In Sanfransico'를 노래한 가수
인터컨티낸탈 마크 홉킨스 (Intercontinental Mark Hopkins)호텔
놉 힐 아파트
놉 힐 전망 명소(트랜스 아메리카 피라미드)
놉 힐 케이블카 캘리포니아 스트리트 역유니온 스퀘어에서 북쪽으로 네 블록 주택가 언덕길을 오르면 언덕 정상에 다다른다. 정상 일대가 놉 힐이다. 바다 쪽으로 전망이 기가 막힌다. 미국인들 높은 거주지역을 선호하는 경향 옛날에는 부자가 살았다고 한다. 놉힐 한가운데 서서 놉 힐을 찾는 愚를 범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언덕길 40여 개 중 놉 힐과 러시안 힐에 몰려 있다. 그중 러시안 힐이 제일 규모가 크다. 러시안힐에는 유명한 롬바드가 있다. 그곳을 찾기 위해 많은 사람이 때를 가리지 않고 언덕을 오른다. 제각기 영화, 사진 등으로 본 롬바드의 인상을 마음속에 품고 급한 걸음을 옮긴다.
롬바드와 하이드 스트리트가 만나는 케이블카 정유장
롬바드 스트리트(Lombard St) 전경
롬바드
경사도 27도, 약 50m 거리, 5m 간격으로 8군데 커브 길 걸어서 오르내리고 차로 내려 가봤다. 경찰이 진행을 돕는다. 거리가 너무 짧은 게 아쉽다. 주변에 그 흔한 편의점 하나 없다. 다들 사진 찍고 조용히 걷다가 멍하니 쳐다보면서 사라진다.
꽃 단장
빅토리아풍 주택
건물 외장 칠을 할 경우 도시 미관을 위해 당국의 심의를 받아야 한다. 같은 색깔의 집이 없는 경우가 이 때문이다.
부겐빌레아
보리지
커브 길 화단은 수국으로 꽃단장 많은 관광객들에게 시달려 시름병을 앓고 있다.
러시안 힐 주택가 Swensen`s 아이스크림 가게
아이스크림 주문
◈노스 비치(North Beach)
이태리 타운
노스비치는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차이나 타운과 마주하고 있다. 옛날 이태리 이민자가 정착한 바닷가 포구 어촌 마을이었다. 고기잡이와 길거리 음식점으로 생업을 유지하던 이민자들이 현재는 이태리 전통 음식(씨 푸드)을 만들어 파는 거대한 맛집 지역으로 탈바꿈했다. 바닷가 저지대는 매립지이다. 고깃배 대신 요트가 정착하고 백사장은 아름다운 공원으로 변신했다.
신홍콩주가(新香港酒家) 벽화
러시안 힐
유도화
피어 27에 정박한 쿠르즈선
코이트 타워(Coit Tower) 전망대
텔레그래프 힐 피오니어 공원에 있는 64m 코이트 타워는 1933년 리틀 히치콕의 기부금으로 건립. 샌프란시스코 시내 곳곳에서 전망되며 반대로 전망대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전역이 조망된다. 전망 제 1의 명소이다.
컬럼버스 동상
리바이스 플라자 (Lvie`s Plaza) 1873년 설립 우리에게 청바지 브랜드로 널리 알려져 있다.
리바이스 스토아
◈피셔맨즈 와프(Fishermen`s Wharf)
케이블카 (Powell-Mason) 회차
기라델리 스퀘어(Ghirardelli Square)
1852년 이탈리아인 도밍고 기라델리가 창업한 초콜릿 공장을 리모델링하여 초콜릿을 테마로 한 쇼핑몰 운영.
아퀴틱 공원 (Aquatic Park)
케이블카(Powell-Hyde) 회차
부에나 비스타 카페
아메리칸 레스토랑 (고급 칵테일, 간이 음식점)
바리스타
아이리시 커피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는 커피에 위스키를 타 만들었다. 나도 가끔 깊은 수면이 필요하면 커피에 위스키를 타 마신다.
◈마리나 디스트릿(Marina District)
예술의 궁전 (Palace Of Pine Arts)
예술의 궁전 원형 돔
유니온 스퀘어를 출발하여 가이드 북에 나와 있는 북쪽 지역을 답사한다. 49 마일 드라이브 코스를 알려 주는 '빨간 부리 갈매기' 사인은 어느 곳에도 없다. 사진이라도 간직하려고 교통표지판 도로표지판 목 아프게 쳐다봤지만 헛수고였다. 지도가 잘 만들어져 답사는 계획대로 차질이 진행했다. 만보계가 28,000보를 가리킨다. 마누라는 저만치 따라오면서 나를 원망하는 눈치다. 샌프란시스코를 제대로 구경하려면 더 한 수고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다리 아픈 것은 하루만 지나면 낳지만 샌프란시스코의 추억은 오래 갈 것이다.
2017년 7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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