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세상/미국 서부와 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 피셔맨즈 와프~피어 39~페리빌딩~AT&T 파크

안태수 2017. 9. 1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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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연안부두 3마일 산책하기


투어 팀과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작별하고 샌프란시스코 도심 중심가 유니온 스퀘어 가까이 있는 G호텔(예약)

을 찾아간다. 유니온 스퀘어는 우리나라 명동처럼 교통 관광 중심이며 출발점이라고 보면 된다. 공항에서 호텔

가는 대중교통은 택시, 바트(지하철), 셔틀 밴 뿐이다. 우리처럼 도심과 연결하는 리무진 버스는 보이지 않았

다. 셔틀 밴 승강장에서 두 사람 팁 포함해서 $40로 정하고 호텔 주소를 건넨다. 샌프란시스코는 물가가 비싸다

고 들었는데 호텔까지 약 40km, 교통비 4만 여원이라면 그리 비싼편은 아니다.     



◈피셔맨즈 와프(Fishermen`s Wharf)

피셔맨즈 와프 베이 스트리트(파웰-메이슨) 케이블카 회차하는 곳.

샌프란시스코에 머무는 동안 피셔맨즈 와퍼를 투어버스, 스트리트카, 걸어서(3회) 5차례 갔다. 특별한 목적이 있

어가 아니라 도심을 걷다 보면 도로 끝이 부두(엠바카데로 스트리트)에 닿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방문하는 꼴이

다. 샌프란시스코의 유명한 음식은 다 몰려 있고 명품을 제외한 쇼핑 아케이드, 기념품, 선물가게, 카페, 놀이

터, 거리 공연 등 시내를 어슬렁거릴 필요 없이 이곳에서 다 해결되기 때문이다.    


피셔맨즈 와퍼 도착


만남의 광장

배의 키 모양을 한 조형물이 나타나면 피셔맨즈 와프이다. 어선이 드나들던 포구, 어부들이 어슬렁거리던 부두

천지개벽을 한 것이다. 옛날 것은 깡그리 사라지고 흔적조차 희미하다. 푸른 바다, 바다에서 건져 올린 해산

물 시장, 상인들이 내건 간판, 기념물로 남긴 역사물 등이 과거를 간직하고 있다.     


테이크 아웃 식당가

음식을 사도 먹을 자리가 없다. 들고 바깥으로 나가 서서 먹든 지, 걸어가며 먹든 지, 엉덩이 붙일만한 자리를 찾

아 앉아 먹든 지 그리고 보니 우리처럼 행세하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 다행히 쓰레기통이 곳곳에 있어 뒤처리

가 편했다.   


점심으로 조개 수프, 생선 칩스, 고르게를 골랐다. 음식 대부분 간이 짰다. 맛은 짠맛이 좌우한다고 했는데 우리

간은 아니다. 피셔맨즈 와프에 가면 꼭 먹어보라는 메뉴인데 기념으로 먹어보란 뜻으로 이해한다.

조개 수프: 조개, 치즈, 감자, 양파 넣고 끓인 수프.

칩스 : 오징어, 새우, 생선, 튀김.

고르게 : 야채, 생선, 치즈.


광장 입구 가장자리 85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시실리안이 운영하는  해산물 레스토랑 'ALIOTO`S'와

 

'Fisherrmen`s Grotto'는 입구의 테이크 아웃 식당과 역사, 메뉴가 비슷한데 자리세, 서비스료가 붙어 엄청 비싸다.  


유람선 선착장(매표소)


'Franciscan Crab Restaurant' 해산물 요리 전문식당에서 가족과 점심


메뉴 (오징어 새우 감자튀김, 소고기 샌드위치, 파스타, 클램 차우더) 어른 넷, 어린이 둘 식단이다. 관광지 음식

은 미국도 마찬가지 양은 많고 맛은 별로이고 분위기로 한몫 잡으려 한다.   


Pire 43 Ferry Arch (역사 유물)



◈피어(Pire) 39


Pire 39 입구

자유일정 첫날 오후 호텔 체크 인을 마치고 지도 한 장 들고 나와 호텔 부근에서 크랩 차우더와 파스타로 점심을

먹고 길 익히기에 나섰다. 지도와 현장의 교통 표시판, 전신주에 매달린 도로 표시판, 주요 건물, 공공장소 등을

일일이 대조해가며 유니온 스퀘어를 중심으로 사방 한 부럭을 돌고 나니 물미가 터진다. 해가 질 때까지 3 부럭

정도 돌고 나서야 호텔로 돌아왔다. 길에서 그 짓을 하다가 돋보기안경을 떨어트리고 내 발로 밟아 다리 하나 뿌

러트렸다. 저녁은 호텔 앞 일식집 '대판우동'에서 쇠솥우동을 먹었다.         


바다사자 동상

7월 25일 아침 피어 39로 가기 위해 유니온 스퀘어 케이블카 정류장에서 긴 줄을 따라 섰다. 파웰역을 출발한

이블카는 만원이 되어 중간 역은 그냥 지나친다. 1시간 여 끈기 있게 기다리다가 포기하고 나와 맞은편

의점에서 MUNI(버스, 메트로, 스트리트 카, 바트) 1일 이용권 $21에 구입하여 마켓스트리트로 이동하

전차타고 14 정거장 끝에 피셔맨즈 와퍼에 도착했다.

  



K-Dock 바다사자 휴식처


수족관


'Fog Harbor' Fish House 해산물 요리 전문점 점심.


모듬 해산물 요리 (게, 새우, 굴)

게 요리가 우리 것과 어떻 맛이 다를무척 궁금했다. 평소 게 맛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다. 값에

비해 질이 떨어진다고. 대게철에 경북 강구항에서 제일 큰 놈 1 마리에 15만 원 3마리를 싸서 한 사람이 한 마리

식 먹어 본 적이 있다. 얼마나 부실한 지 그 후로 게에 대한 미련은 완전히 접고 지냈다. 금방 찐 게를 기대하고 있

는데 쿨한 게가 나왔다. 맛이 있으면 얼마나 있겠나 돈이 아까워 깨끗이 먹어치웠다.    


'Boudin' 베이커리 & 카페 점심


클램 차우더 (이스트 빵, 조개 수프)

피어 39에서 첫날 있었던 일이다. 가이드가 ㅣ인당 $10을 주면서 각자 알아서 점심을 해결하라고 한다. 마침 우

리 팀에 샌디에이고 대학을 다니는 친구가 가족과 힘께 여행하고 있었다. 그 친구를 앞장 세워 식당을 찾아 나섰

다. 요리 종류는 먹을 시간이 부족하고 간편하게 수프를 선택했다. 빵은 뭔 맛인지 구별이 안되고 수프를 담은

은 먹어라는 것인지. 외국사람들은 빵을 잘도 먹는다. 피어 39의 음식들이 입에 맛지 않으니 한국 음식 문화도 상

당히 높아졌다. 


피어 39 컨코스


'Candy Baron'


사탕 판매점


피어 39 중앙로


'Chocolate Heaven'


초골릿 판매점


피어 39 중앙로


놀이 광장 회전목마


피어 39 깃발부대

부두 중에 규모가 제일 크고 개발이 잘 된 곳이다. 19세기 전통 양식으로 집과 거리를 만들어 옛날의 풍취가

풍기게 했으며 현대 물질문명을 녹아나게 했다. 고급식당, 카페, 쇼핑 아케이트, 놀이공원, 등 놀거리와 먹

리가 넘쳐나고 미국은 물론 세계에서 관광객이 몰려온다.  


거리 공연 서커스


엠바카데로 거리를 질주하는 클래식 카 행렬


피어 33 알카트라즈 유람선 매표소


피어 7


피어 1 페리 빌딩

샌프란시스코의 랜드마크 베이 브릿지가 생기기 전 오클랜드와 연결하는 항구 금은 소살리토, 티뷰론 비롯한

주변 여객선 터미널로 운영, 1층 페리 플라자는 명장이 운영하는 가게로 가득 차 질 좋은 상품을 원하는 고객들

이 즐겨 찾는 곳.      


링컨 공원


피어 30 부두 주차장



AT&T Park


요트


요트항


'샌프란시스코에 가면 머리에 꽃을 꽂아라'

가사는 몰라도 흥얼거릴 수는 있다. 곡이 상쾌하고 가슴을 부풀게 다. 좋은 사람 만나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꿈을 꾼다. 호수 같은 잔잔한 바다 그림처럼 둘러앉은 해변 높지도 언덕이 산처럼 하고 일 년 내 부는 봄바람

꽃은 시도 때도 없이 피고 진다. 샌프란시스코에 가면 미래가 보인다. 머리에 꽃을 꽂고 마중 나가자.     


자이안트 홈구장 야구용품점

내가 좋아하는 팀은 강정구가 뛰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다. 강정구가 사고를 치는 바람에 영 재미없는 한 해를

보내게 됐다. 야구선수가 야구만 잘 하면 됐지 무슨 놈에 도덕군자를 바란단 말인지! 야구 구경은 못해도 쇼핑은

하고 오자. 내가 겨울에 입을 후드 티와 모자 그리고 우리 여행 호텔를 원조한 큰 아들에게 줄 선물이다. 정품과

가품이 범람하는 시장 원조 매장에서 샀다.  

    

요산의 하루

이제 Pire도 다시 올 일 없다. 아름다운 감정만으로 충분하다. 로그에 게재를 마칠 때까지 당분간 샌프란시스

와 시름하겠지만, 꿈같은 시간 금방 지나갈 게다. 샌프란시스코는 지형적으로 복을 받고 태어난 곳이다. 일 년

균 기온이 영상 15도 아침에는 우리나라 이른 봄 같고 낮은 초가을 같아 혹독한 여름과 겨울이 없는 천혜의

땅이여길 두고 하는 말이다. 바다를 품은 수려한 경관에 매료되어 오늘도 세계 곳곳에서 사람들이 몰려와 샌

란시스코의 아름다운 극찬을 계속해 나 것이다.         

 









                                                       2017년 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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