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0) Raley`s (오크 허스트 식료품점) 휴게소 이용
(09:10) 요세미티 마운틴 슈거 파인 레일 로드 (Yosemite Mountain Sugar Pine Railrode)
'슈거 파인 트래딩 컴파니' 라는 회사가 운영하고 있다. 이 곳은 슈거 파인이라는 소나무 서식지이다. 옛날에 목
재를 생산하기 위해 시에라 원시림 속에 부설한 철도 지금은 원목 대신 관광객을 실어 나른다. 현 철도 기지는
과거에 제재소가 있던 곳, 근사한 야외 식당으로 둔갑했다. 기차는 예전 원목을 실어 나르 든 방식대로 증기로
움직인다. 화통에 나무를 넣고 물을 끓여 나오는 증기로 터빈을 돌려 바퀴를 움직인다. 검은 연기와 증기가 기적
소리와 함께 울창한 산간을 울리면서 승객들을 잠시나마 과거 회상에 빠지게 한다. 4마일(6.5km) 1시간 운행,
반환점에서 10분 정도 원시림 산책할 기회가 제공되고 그 시간에 기차는 급수를 한다. 회사는 승객들에게 낭만
을 선사한다.
증기기관차
슈거 파인 숲 속으로
기차는 옛날 정취가 물씬 풍긴다. 고사목으로 의자와 난간을 꾸미고 지붕은 없다 이 칸은 원래 나무만 실던 칸,
작업 인부들이 타는 칸은 지붕이 얹혀 있다. 사람들은 어느 칸을 탈지 가지고도 경쟁을 벌린다. 즐겁자고 하는
여행에서도 그놈의 경쟁은 사라지지 않는다.
반환 정거장
10분간 휴식, 광장, 급수(기차), 화장실 이용, 산책.
두 번째 사고가 일어났다. 중후한 60대 전 후 마나님이 그 주인공이다. 가이드는 고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안전 범위를 최대한으로 확대 과장한다. "슈거 파인 레일로드에는 곰이 살고 있습니다. 지정된 트레일을 벗어
나면 안 됩니다. 기차에서 사진 찍느라 일어서다가 혹은 팔을 바깥쪽으로 내밀다가 나무와 부딪치는 경우가 있
으니 조심하십시오." 안전 수칙대로 안내한다. 이곳 일정을 마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전 인원 점검을 하는
데 마나님 한 분이 없다. 이분은 세 부부가 같이 온 팀이다. 주변 시설물을 샅샅이 뒤지고 가까운 숲 속까지 탐
색한다. 말이 씨앗이 된다고 '곰이 잡아갔나?' 난리가 났다. 내 생각을 말했다. "다음 팀 기차를 타고 또 갔다."
다음번 기차는 외국인 일색으로 안내 방송으로 전달이 안 된다. 가이드의 재치 무전기로 기차네 방송망과 연결
"한국 사람 손드세요" 사색이 된 마나님이 손을 든다. 고문관이 되는 순간이다. 외국인들 박수는 잘 치지 짝짝.
회사 측 말씀이 '슈거 파인 레일로드'가 생기고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이 사고로 1시간 여 일정이 단축됐으
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