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명山 100/북한산국립공원 북한산.도봉산

도봉산 도봉탐방센터~자운봉~오봉~여성봉~오봉탐방센터

안태수 2017. 6. 1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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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미답 구간 자운봉 연결하여 마무리 짓다. 


1983년 북한산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 전에는 북한산과 도봉산은 다른 산군으로 분리되어 있었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고 난 후로는 두 산을 구분하여 부르지 않고 북한산이라고 부른다. 도봉산만 가 본 사람은 아직도 북한산이

도봉산이라고 우기고 백운대만 가 본 사람은 북한산이 백운대라고 우긴다. 두 산의 산세가 자웅을 겨루며 우이령

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붙어 있어 지역을 달리하는 일반인은 먼저 경험한 산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산은

북한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이용하는 계층도 많이 다르다. 북한산은 남, 서 도봉산은 북, 동에 거주하는 사람

들의 진산이다.             



도봉산 진입로

집(상도동 숭실대역)에서 7호선 도봉산역까지 환승 없이 간다. 집에서 전철 탑승 10분, 중간 27개 역 통과, 구간

평균 2분 소요, 54분이 전철 타는 시간, 1시간이면 된다. 도봉산역을 나와 도봉대로를 횡단하여 식당 골목길을

지나 등산용품점이 즐비한 도봉산길로 접어든다.  

 

(08:20) 도봉탐방지원센터 통과

마침 직원이 나와 있다. 친절하게 지도에 탐방센터에서 포대 벙커가 있는 포대 정상까지 형광펜으로 주욱 그어준다.    


도봉산 이정표 다락능선 갈림길 (자운봉 2.7km 도봉탐방지원센터 0.4km)


쌍줄기 약수터


도봉서원 터


도봉계곡 바위 암각 글자 '高山仰止' 고산앙지는 산이 높으면 우러러보지 않을 수 없다는 여러 가지 함축성 있는

의미의 글자이다. 바위에 글씨 새기는 일은 옛날은 시인묵객의 낭만이고 북한 김씨 왕조는 치적이다. 지금은 환경

파괴범으로 징역 가고 벌금 문다.   


천축사 갈림길


아치형 목교


(09:00) 도봉대피소 천축사 갈림길 석굴암 만월사 방향으로 진행


석굴암 봉축


인절미바위

암석이 풍화작용으로 나무껍질처럼 한 겹 벗겨져 사방으로 바둑판 같은 절리의 생성은 오묘하다.  

  

큰 바윗 길

도봉산은 산 높이와 규모보다 돌이 많은 산이다. 돌산, 암산, 악산, 등의 대명사로 여겨질 만큼 정상 부문은 화강

암 돌덩어리가 올라앉아 있다. 바위도 엄청 크다 그것도 여러 바위로 나누어 암봉군을 형성하며 암릉미의 극치를

이룬다. 북한산은 중생대 때 마그마가 지표 가까이에서 식었다가 빙하, 강수, 바람 등에 의해 지표가 깎여 나가고

암석이 남은 산이다. 수 억년이 흐른 세월이다.  


만월암


(09:30) 만월암 도착

집채만 한 바위가 쓰러지다 한쪽으로 걸려있는 형세 바위 밑 넓은 공간은 굴처럼 생겼다. 스님이 도 닦기 좋아할

만한 장소로 만월암이 들어서 있다. 신라 의상대사가 창건한 절이라고 하니 유서 깊은 절이다. 


滿月寶殿

주존불은 약사여래이고 협시불은 지장보살과 관음보살이다.   


만월보전 전각

동해 무릉계곡 두타산 중턱 우중에 스님을 만났다. 스님 역시 두타산은 초행이시다. 사람이 거처할 만한 굴 같

은 거 봤는가 묻는다. 보시다시피 동해 일대 산은 석회암이라 굴이 많지요 다만 접근하기가 어렵지요. 만월암을

보니 문득 그때 스님과 주고받던 말이 생각이 났다.    


만월보전을 중심으로 앞 뒤 포대능선까지 급경사 구간에 나무계단(418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혹자는 계단 보고

자연을 훼손하는 처사라고 비난하지만, 자연의 생태계 복원 능력을 믿어도 좋다. 지금은 안전산행이 우선이다.   


도봉 삼봉

숨이 차오르는 힘든 구간이지만 도봉 삼봉의 미끈한 화강암 암벽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도봉

산 자락에 사는 친구가 있다. 도봉 삼봉의 각 처 이름을 묻자 횡설수설이다. 자운봉 삼거리에 도사가 있으니깐 거

기서 물어보자고 한다. 주봉, 선인봉(708m), 만장봉(718m), 자운봉(740m), 신선대(726m), 연기봉 順이다.

한 자리에 봉이 많을 경우 제일 높은 봉에 臺字를 붙이는데 도봉산은 신선대에 '臺'를 붙였다. 억지로 끼워 맞추면

사람이 올라다니는 최고의 峯이라는 의미다.      


포대 정상(포대 벙커) 지금은 전망대로 이용


(10:05) 다락능선 갈림길 포대능선 안부 도착.


포대능선 의정부 사패산 방향


수락산, 불암산


도봉 삼봉

앞에 '만'字 들어가는 산 이름 만경대, 만장봉, 망경대, 자꾸 헷갈린다.  


신선대 (중앙)


북한산


(10:20) Y계곡 포대능선 입구

이른 시간이라 Y계곡도 한산하다. 주말에는 포대에서 정상 쪽으로 일방통행 시킨다. 정상 도착을 오전 10시 정도

예상하고 집에서 출발하면 훨씬 덜 붐비는 산행을 하게 된다. 산 입구 10시 전후가 러시아워이다. 시끄럽고 복잡

하고 혼란스럽다. 


와이계곡    


바위 골짜기 바닥까지 하강


Y계곡 바닥


반대편 바위로 이동


침니 구간 오르기


 Y 계곡 꼭대기 암릉 통과


樂山도 무사히 통


아름다운 북한산


(10:45) Y계곡 도봉주능선 쪽 입구


자운봉과 신선대


신선대 오르기


신선대에서 포대능선 조망 바위 무더기가 연꽃처럼 뭉쳐 있다.


신선대에서 뜀바위, 칼바위, 도봉 주능선의 암릉미 조망


신선대 정상에서 북한산 배경


Y계곡 남동쪽 사면 암벽 돌이 흘러내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망 설치


뜀바위와 주봉


뜀바위 구간 우회 안내


주봉, 마당바위 갈림길


칼바위


칼바위 구간 우회 안내


(11:30) 오봉 갈림길


북한산


오봉능선


송추분소 갈림길


오봉 핼기장


(12:00) 오봉(660m) 도착


오봉능선


오봉 전망대


상장능선과 북한산


오봉은

능선에 다섯 개의 큰 바위가 나란히 줄지어 얹혀 있는 모습이다. 바위 모양도 제각기 다르고 높이가 7~80m 정도

이며 바위 위에 또 바위가 얹혀 있다. 일반인은 등산할 수 없고 클라이밍 전문가들이 암장 코스로 이용한다. 


오봉 기념촬영


점심 (12:10~30)

치즈김밥, 떡, 딸기, 커피, 파워음료, 생수 


오봉


송추남능선 여성봉


의정부 사패산


(13:05) 여성봉 도착


여성봉 심볼


코뿔소바위


여성봉 너럭바위


오봉


상장봉능선과 삼각산(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사패산


송추유원지


송추 오봉 들머리


(13:45) 송추 오봉탐방지원센터 도착

근무자가 찍어준 사진이다. 시간이 많이 남아 돌아갈 때는 우이령을 넘을 작정이다. 우이령 길은 걸어 본 적이 없

다. 마침 코앞까지으니 떡 본 김에 제사 지낼 심산이다. "예약하셨습니까.?" "아니오" "65세 이상이면 전화로

예약됩니다. 우이탐방센터(02-998-8365), 교현탐방센터(031-855-6559)입니다. " "오전 9시부터 14시까지

출입하며 16시까지 나와야 합니다. "지금은 날아가도 시간이 안 되네요." 집에와서 건네준 팸플릿꼼꼼히 읽어

보니 출입만 시켜주었으면 나머지 조건은 충분히 가능했다. 어떻게든 보낼 줄 생각이 없는 태도이었다. 약 1km

송추유원지 계곡을 따라 송추삼거리까지 걸어 나와 불광동 가는 34번 버스 기다린다.  







                                                        2017년 6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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