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명山 100/속초 설악산

설악산 육담폭포와 비룡폭포

안태수 2015. 10. 3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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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폭포 골짜기 토왕골


서울 상도동 집에서 88도로, 서울~양양 고속도로 춘천, 홍천을 빠져나와 한계삼거리, 미시령을 거쳐 속초

설악산 소공원까지 규정 속도로 3시간 안에 도착한다. 평일 아침 시간 도로는 한산했는데 설악동에 접어들

면서 차량 행렬이 꼬리를 문다. 소공원과 가까이 접한 주차장을 이용하기 위해서 끝까지 차를 몰았더

행히 자리가 남아 있주차한다. 오늘 일정은 등산이 아니라 가벼운 산책이다. 식당에서 황태국으로 아침

먹고 9시부터 소공원, 신흥사, 흔들바위, 울산바위를 돌아오는 원점 회귀코스와 오후는 토왕골 육담폭포

비룡폭포를 다녀오는 일이다. 관광버스가 얼마나 많이 들어오는지 각양각색의 사람들에 소공원이 시끌

적하다.   


(13:40) 점심은 내원암 부근 쉼터에서 샌드위치와 사과, 커피로 먹었다. 육담폭포와 비룡폭포는 소공원에

서 좌측 쌍천 비룡교를 건너 토왕골에 있다. 쌍천 뚝방에서 보면 날카로운 침봉이 토왕골의 험준함을 예고

하는 하다. 토왕폭포, 노적봉, 집선봉, 성봉, 함지박골, 화채봉능선은 암벽구간으로 설악산국립공원의

사전 허가를 받아 등반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같이 걷기만 할 줄 아는 산꾼들은 생전에 화채봉능선을 걸어

보는 일이 요원할 따름이다. 다행히 토왕폭포의 장엄함을 더 이상 감춰둘 수 없어 토왕폭포 전망대를 현 비

룡폭포위에 설치한다고 하니 화채봉 등산도 기대할 만하겠다.  


비룡교 이정표

비룡교에서 강변으로 난 오솔길을 산책하듯 30분 정도 걸어가면 비룡폭포 지킴터에서 우측으로 토왕골

폭포길이 나타난다.  


비룡폭포 지킴터에서 비룡폭포까지 800m 계곡은 험난하지만 산책로가 잘 꾸며져 있어 걷는 데 전혀 부

담이 없다. 계곡이 깊고 수량이 풍부하며 일교차가 심하면 단풍이 곱다고 하는데 좀 일찍 온 모양이다.

아직도 초록이 대세다.


토왕골 계곡 단풍


육담폭포는 길게 형성되어 있다. 아랫단에서 상단까지 여섯개의 큰 담潭 때문에 六潭육담 폭포라 이름 지

모양인데, 비슷비슷한 물 웅덩이가 헷갈리게 한다. 


하단에서 제일 큰 웅덩이


하단폭포 전경


육담폭포 탐방용 가설물 계단, 데크, 출렁다리


아래 다리에선 본 출렁다리


육담폭포 상단 전경


출렁다리 상판


육담폭포 제일 큰 담潭


바가지 처럼 한가득 차면 넘친다.

 

육담폭로 중단


육담폭포 하단


육담폭포 전체 모습


육담폭포 상단 급수 쪽은 한가하다. 물을 모았다가 쏟을 만한 큰 담이 기대되는데 보시다시피 개울처럼

기에서 내려오는 물을 그대로 흘려보내고 있다. 저 아래 굉음 소리에 폭포가 감춰져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다. 


비룡폭포 단풍


육담폭포에서 비룡폭포 가는 계단을 테이프로 봉쇄해놓고 토왕성 폭포 전망대 설치 공사로 주 중에는 출

입을 금지하고 주말은 허용한다고 한다. 출입금지 현수막을 공사 관계자가 달아 놓은 것 같다. 요즘 건설

회사도 주말은 쉰다. 주말이면 탐방객이 많은데도 개방을 하는 것을 보면 큰 공사는 아닌 것 같아 금을 넘

고 들어간다. 비룡폭포지 0.4km.


설악산 토왕성 폭포전망대 탐방로 개설공사 (2015년11월 15일 완공)


비룡폭포


비룡폭포와 비슷한 폭포는 국내 여러 곳에 있어 큰 감회는 없다.


비룡폭포 기념촬영


쌍천, 케이불카 탑승장, 울산바위


(15:30) 소공원 입구 반달곰상은 1983년 5월 설악산 백두대간 마등령에서 밀렵꾼의 총을 맡고 숨진

우리나라 최후의 야생반달곰을 기리기 위해 세워짐.  






                                                     2015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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