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명山 100/속초 설악산

설악산 오색 주전골

안태수 2015. 11. 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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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 단풍은 흘림골에서 시작 주전골에서 진다


단풍이 저러다 질런가? 초록이 붉게 물들지 않고 누렇게 변색하다가 도르르 말려 낙엽이 되어버린다. 

가끔 물가 양지바른 곳에 자리 잡은 단풍만 혼자 요란을 떤다. 또 모르지! 자연의 변화무상함은 내일이

라도 온 계곡을 만산홍엽으로 물들일지 어설픈 예단은 삼가하고 뒤에 오는 사람들의 運에 맡겨보자.    



(10:30) 주전골 용소 삼거리

갑자기 삼거리에 병목현상이 일어난다. 용소탐방지원센터 쪽에서 탐방객들이 끝없이 밀려온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단체로 몰려다니지 않는다. 일정을 고시하면 각자 교통수단을 이용하며 주요 거점에서 참석자 점

검 정도 하고 뒤풀이 장소 집결로 마친다. 그사이는 개별행동이다. 전국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온 관광객들

은 다 나이가 지긋하다. 단체에서 떨어질까 봐 똘똘 뭉쳐 다니고 아무개야 서로 찾는 소리로 시끄럽다. 

소풍 나온 애들처럼 산만하다.   


용소삼거리에서 흘림골은 진입 금지 고니 태풍 때 유실된 탐방로 정비공사로 하행만 허용하고 있다. 


용소삼거리 이정표


⑩용소출렁교


용소폭포 단풍


용소폭포


용소


용소폭포 (상단)


주전바위

바위 모양이 엽전을 쌓아 놓은 듯하여 


용소폭포 탐방지원센터에서 몰려오는 탐방객들


용소출렁다리


⑪전나무


금강문


금강문 주변 단풍


⑫금강문교


늦은 여름 풍치


만경대


⑬전망대교


만경대 전망다리에서 바위에 자라는 소나무 조망


⑭선녀교


선녀탕


⑮제2약수교


독주암

주전골 기암괴석을 보고 나도 모르게 눈이 높아져 다른 산 바위를 업신여기지 않을까 두렵다.


16,독주암교


17,성국사교


성국사 오색석사


양양 오색리 삼층석탑(보물 제497호)

통일신라시대 석탑


성국사지


타일 보도


18,고래바위교


고래바위


19,약수출렁교

흘림골 지킴터를 들어서면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탐방로 시설물이었다. 데크, 계단, 쉼터, 의자,

다리, 밧줄 설치, 등 전국 어디를 가나 똑같다. 국가가 시설하는 것이므로 행정 편의성을 강조하다 보니

사양, 디자인, 재료까지 획일적이다. 첫 번째 칠형제교부터 세며 오다가 열아홉 번째 약수터출렁교에서

끝난다. 계곡이 굴곡져 여러 차례 횡단했다는 증거다.   


악수터 탐방지원센터

오색五色의 지명은 성국사에 한 나무에 다섯 가지 꽃이 피었다는 얘기, 주전골 바위 색깔이 하루에 다섯

번 바뀌었다는 얘기, 약수가 다섯 가지 맛이라는 얘기에서 유래 되었다고 하는데 변화무상한 계곡 아름

다움의 극찬이 아닐까 생각한다. 


주전골 입구 이정표

약수터가 주전골 입구에 있으며 주변으로 상가가 들어서 동네 우물을 보는 기분이다. 길게 늘어선 사람을

보고 포기한다. 주전골은 용소폭포까지 약 2.9km 평탄한 길이다. 계곡에는 큰 돌이 나 뒹굴고 고개를 쳐

들어야 하늘이 보이는 설악산 험한 바위 골짜기에 이런 평탄한 길이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다. 병약자가

아니면 쉽게 걸을 수 있고 천하의 단풍을 감상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오색그린야드 대중온천탕

호텔에서 관리하는 온천으로 불편한 점이 없다. 혼자 오면 가족을 생각나게 하는 곳이다.


필레로는 멋진 드라이브코스  

서울로 귀가는 필레로를 이용한다. 한계령 직전 한계로에서 필레령을 접어들면 공원 통제소가 나온다. 

입산금지 구역을 무단 샨행하다가 8시간 조난을 하여 인제 119와 국립공원 감시요원의 구조로 무사 귀

환하여 심문을 받던 곳이다. 


필레 약수터 가는  단풍


필레약수



돌아오는 길에 인제 가리산

설악 정규 탐방로 중 장수대분소, 대승폭포, 대승령, 12선녀탕, 남교리 코스만 미답이다. 한 번 더 올 기회

를 남겨 놓고 귀가한다. 그리고 참 백두대간 설악의 마지막 구간인 미시령, 진부령 구간도 남았다. 10월 마

지막 날 백두대간 완주를 작정한다. 





                                                    2015년 10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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