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소문따라/대통령 기념관

새마을운동 발상지 마을 청도 신도리

안태수 2015. 4. 2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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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 발상지 마을 청도 신도리를 찾아서

 

새마을운동 당시 어린 시절 도회지에 살던 사람으로서 남다른 감회는 없다. 확성기에서 울려 나오는 새마

을노래, 조회 때마다 복창하던 국민육헌장, 길거리에 나부끼는 새마을 깃발, 모자, 제복에 새겨진 로고 등

에 관한 기억밖에 없다. 새마을운동 발상지란 거창한 작명에 잔뜩 부푼 마음으로 큰 기대를 하고 간다.

해가 선산으로 뉘엿뉘엿 지는 시간 청도에서 밀양으로 가는 25번 국도, 대구 부산 간 55번 고속도로, 경부

선, 청도천이 함께 나란히 달리는 작은 들판을 두고 좌우 산은 양지와 그늘이 확연히 구분된 가운데 신도리

마을은 서향으로 앉아 있다. 멀리 새마을 깃발이 줄지어 나부끼는 모습에 목적지가 가까워진 것을 알고 입

구를 찾아 조심스럽게 운행한다. 최근 도로공사로 진입로가 바뀌었는지 내비게이터가 한바탕 버벅거린다.

기차길 고가다리를 지나자마자 우측 입구에 세워진 아치형 안내탑은 볼 겨를도 없이 급하게 핸들을 꺾으니

진입로다. 신도리는 산을 배경으로 기찻길과 국도 청도천에 갇힌 형국이다.  

 

 

새마을 깃발

 

신거新巨역

신도리新道里와 거연리巨淵里 앞글자를 붙인 역 이름

1967년 개통하여 1988년 역사가 철거되고 2007년에는 이용객의 급감으로 완행열차마저 사라져 완전

폐사가 다. 신거역 박정희 대통령 새마을운동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의아스러웠다. 새마을운동 이전

에 신도리 마을은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농로 확장, 주택 개량, 특작물 생산, 공동사업 시행, 통장 갖기

운동 등  잘 살기 운동이 이미 전개되고 있었다고 한다. 단결된 힘으로 신거역 유치운동 성공을 들 수 있

다. 박정희 대통령이 경남지역 수해지역 시찰을 가던 중 신거역에 정차하여 잘 가꾸어진 마을을 보고 감

동을 하였다고 한다. 그런 연유로 신도마을 새마을운동 발상지라 여긴다.   

 

대통령 전용 열차

이승만 대통령부터 박정희 대통령까지 이용했던 실제 차량은 철도박물관에 보존하고 여기는 복제 차량을 

전시하고 있다.  

 

대통령 전용열차는 기관차 1량, 객차 1량으로 구성

 

대통령 전용 객차

 

집무실

 

침실

 

신도리 마을 입구

오후 시간이라 마을 전체가 산 그림자에 갇혀 어둑하고 스산한 가운데도 잘 정돈 담장. 집집마다 키

감나무, 옛날 기와로 이은 지붕 등 세련된 모습이 어제늘에 일어난 일이 아닌 것 같다.

 

당시 돌담

 

새마을운동 발상지 공원(2011년 8월 27일 개장)

 

박근혜 대통령의 기념 동판

 

번영의 길

 

새마을운동발상지 심볼 조형물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관(2009년 4월 14일 개관)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새마을1길 34

연건평 300평 규모

1층 전시실

2층 새마을 교육장, 영상실, 사무실

 

안내

 

전시장 내부 모습

제1전시관은 신도마을 이야기,

제2전시관은 신거역과 새마을운동,

제3전시관은 세계속의 새마울운동,

제4전시관은 신도마을 사료관,

제5전시관은 새마을운동 사료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새마을운동발상지 공원

기념관을 나서며 이곳은 어떤 사람들이 찾아올까 궁금했다.

안내에 근무하는 직원의 얘기로는 새마을운동 관계로 일하는 사람과 외국 저개발국가에서 새마을운동 연

수차 방한한 사람들의 필수 코스라 한다. 오면 뭘 보고 가는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지는 않으니깐 비교

할 대상물은 없다. 사진과 전시물 영상으로 대체한다면 굳이 멀리까지 올 필요는 없지 않은가? 새마을운동

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현장은 어딘가? 아니면 새마을 운동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인가? 어두운

마음을 안고 신도마을을 온다. 

 

 

 

 

 

                                                          2015년 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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