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세상/일본 규슈, 야마구치

[스크랩] ④일본 규슈 쿠로가와~유후인 온천마을

안태수 2013. 3. 2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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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 쿠로가와 ~ 유후인 온천마을 순례

 

일본에서 온천은 우리가 목욕탕 가듯 특별한 의미가 없는 일상의 한 면인 모양이다.

집안에 일본 며느리가 있어 일년에 두번 일본 다녀 오는데 우리처럼 "온천하고 오께요" 한다.

여행사에서는 여행 상품을 선전하면서 어느 온천에서 온천 몇 번을 하느냐 중요한 문제가 되는 모양이다.

차례 일본을 다녀 왔지만 그때마다 온천은 꼭 들렸다

옛날 전통 온천부터 료칸식 온천, 동네 목욕탕식 온천, 호텔 사우나식 온천까지 형식을 달리하는 온천을 비

교적 다 경험 해 봤는데 우리 같은 사람들은 온천수의 질은 전혀 구분이 안되고 온천 시설은 쉽게 구분 

된다. 혹 좋은 시설을 보고 좋은 온천이라 하는지 모르겠다.

 

 

♣쿠로가와 (黑川)온천마을

우리는 차로10분 거리에 있는 오다온천 하나무라 료칸에서 투숙을 했고 쿠로가와 온천마을은 오전 산책으

로 가름한다.    

 

검은 하천

 

검은색 위주의 건물들

 

골목 한바퀴 누비는데 1시간 정도, 아침 시간인데도 일본사람들이 많다.

 

계곡 양 옆으로 노천 온천탕, 나무 사이로 알몸들이 어른 거린다.

 

료칸 입구가 정갈 스럽다.「후지야」

 

마당 안까지 들어가 설쳐도 누구하나 나와서 헛기침 한번 안한다.

 

80도가 넘는 온천수에 계란이 삶기는 모습 1개 50엔, 소금과 계란 껍질버리는 곳에 한글 표기도 있다.

 

일본 전통 마루 체험

마루 한 가운데 벽난로처럼 장작을 태우는 구조로 되어 있다. 삥 둘러 앉을 수 있도록 사방이 넉넉하다.  

 

쿠로가와 온천은 일본인에게 인기 있는 온천마을

계곡 500여m 제방길 따라 줄지어 있는 28개 온천료칸, 물이 검은지, 돌이 검은지, 나무가 검은지 계곡 색

갈과 건물들, 심지어 간판까지 검은색 일색이다. 시간이 지나면 더욱 검어질 자세다.

누구도 길에 나와 손님을 부르지 않는다.

심지어 고개를 가계 안으로 밀어 넣어도 손님의 의중만 살핀다.

마당까지 들어가도 그냥 지켜보기만 한다.

호객 행위에 익숙한 나(한국사람)는 상대와 눈만 마주쳐도 피해 버리는데 상대의 여유있는 태도에 이곳 저

곳 둘러 볼 용기가 생겨난다.

 

슈크림빵가계

건물 전면을 찍었는데 간판은 안보이네! (규슈에서 가장 맛있는 슈크림빵을 만듬)

 

같은 일행

 

하천가에 동백나무 몇 구루가 가시나무처럼 제멋대로 자라고 있다. 그중에 늦게 핀 봉우리 하나 찍어 온다.

규슈 7개 縣 중 5개 縣을 거쳐오면서 해안도로,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 일방도로까지 달려 왔는데 사쿠라

는 2월 초가 개화기라 다 져버리고 해안 조그만한 마을 어귀에 져가는 꽃과 새잎이 뒤엉켜 있는 흉물스런

모습이 기억에 있고, 해안가 절벽으로 동백이 빽빽한데 개화기가 지나서인지 동백나무라는 것을 알릴 정

도로 간간히 꽃이 있다. 그러고 보니 가이드도 꽃타령은 없다. 규슈가 꽃은 별로인 모양인가?

  

아소산

 

♣유후인(由布院)

큐슈 오이타현 중앙에 있는 온천마을, 유후다케(1584m)연봉으로 둘러싸인 분지, 작고 예쁜 가계, 특히 여

자들이 좋아하는 각종 기념품 가계 즐비, 레스토랑, 카페, 아이스크림, 고르케 등 다양한 간식거리 젊은이

들이 선호한다고 한다. 

 

유후인 거리

 

고로케 가계

전 일본 고로케 대회에서 금상을 받은 집

고로케를 따끈하게 내 놓는다. 한 입에 먹기엔 너무 뜨거워 조금씩 식혀가며 먹는데 맛이 진짜 기가 막힌

다. 우리나라에 붕어빵이 생각났다. 빵을 미리 구워 놓고 판다. 붕어 조그만한 배 안에 들어가는 팥도 대게

애낀다. 식은 붕어빵은 절대로 맛이 없다. 불판을 항상 달려 놓았다가 손님이 오면 그때부터 빵을 구우면

된다. 손님도 뜨거운 빵을 먹는다는 기대감에 얼마든지 기다려 줄게 아닌가? 그런 붕어빵 굽는 사람이 있

다면 얼마든지 단골이 되어 주겠다.      

 

유후다케

 

유후인 「유노츠보」 거리

 

유후다케(1584m)

 

규슈유후인민예촌」

유후인에서 1시간30분 자유시간이다

가계안에 들어가 우물쭈물하다보면 금새 시간이 간다. 유후인 거리 한바퀴 산책만 하라는 시간이다.

입장료도 비싸고 시간도 없고 해서 매표소까지만 가본다.

 

♣킨린(金鱗)호수

 

 

호수 바닥에서 찬물과 뜨거운 온천수가 동시에 솟아나와 유후인 안개의 원천이 된다 하네

 

夫婦

 

석양에 붕어가 호수면을 뛰어오를때 비늘이 금색으로 보인다 하여 킨린(金鱗)湖.

 

유후인 외곽에 있는 식당에서 「돼지고추장불고기」정식을 먹는데 반찬으로 김치도 나왔다.

우리나라에서 먹던 것과 별 차이가 없다.  

 

유후다케(由布岳)연봉

 

후쿠오카(福岡)면세점

규슈를 방문하는 한국인 전용면세점. 관세를 면제 해 준다는 것이 아니라 주로 일본 상품으로 소비세를 외

국인에게 면제 해 준다는 제도다. 외국인은 한국인이 대부분이니깐 종업원들도 우리말은 다 한다. 대화가

쉽게 통해서 그런지 물건을 많이 싼다. 어떤 사람은 물목을 적어 온 사람도 있다.

 

하카타(博田) 포트타워(103m) 전망대

 

 

♣「캐널시티 하카타」

후쿠오카 최대의 쇼핑 몰, 270개의 점포 가운데 음식점부터 잡화점까지 다양한 장르의 매장이 총 집합한

곳. 관심 가는 곳은 스포츠 용품점 "XEBIO" 중 아웃도아용품점, 내가 알고 있는 브랜드는 다 있고 그 규모

가 어마어마해 이곳에 하루 종일 있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분수쇼」

음악에 맟추어 춤 추는 물의 쇼

인공 운하 위에 건물이 지어져 「운하위의 도시」이라고도 한다.

 

후쿠오카(福岡) 공항

공항은 제주공항 만하다.

골프, 온천, 쇼핑, 자유여행하고 가는 사람들, 차림이 각색이다.

가이드가 안내를 잘하니 짐 검사도 간단하게 끝난다.

자세히 보면 일본도 빤한 것 가지고 요리조리 돌리면서 한 수 높은 마케팅역을 최대로 발휘하여 한국사람

들 특히 여성들의 혼을 빼 놓는다. 여자들의 줏어담는 듯한 쇼핑에 남자들은 가방에 담기 바쁜 모습이다. 

동전 542엔이 남았다. 550엔짜리 살려니 10엔이 모자라 옆에 일행에게 10엔을 얻는다.

 

발품파는 여행에 길드려진 사람이라 여행내내 아쉬웠다. 노인을 모시고 간 여행이라 조력자 역활에 만 

충실했다. 향 후 일본말이 조금 늘면 베낭 메고 도전해 볼 작정이다.    

 

 

 

 

 

                                                          

                                                           2013년 3월9일      

  

출처 : 경북중고 사칠회
글쓴이 : 안태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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