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802

전남 구례 지리산 화엄사 답사

천연기념물 화엄들매가 홍매로 바뀐 사연 하동 쌍계사를 나와 구례 화엄사로 가는 길은 섬진강대로를 따라가다 구례 냉천교차로 전 광평삼거리에서 화엄사로를 따라 지리산 내륙으로 깊숙이 들어간다. 지리산 노고단에서 발원한 마산천이 화엄사로와 나란히 간다. 하루 종일 구름 낀 날씨 때문에 시간관념이 사라졌다. 지금쯤 해가 넘어가는 시각 3박 4일의 남해안 기행이 종착지를 향해 달린다. 화엄사 답사 후 서울까지 바쁘게 가야 한다. 집사람을 위해 지리산을 한눈에 펼쳐볼 수 있는 성삼재를 오르지 못한 게 못내 아쉬웠다.       (16:30) 화엄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하동 쌍계사에서 구례 화엄사까지 약 25km 30여 분 달려왔다. 사람들이 많이 빠져나간 시각이라 절은 한산했다. 다향 옆 화엄골 돌담 옆으로 화엄사..

경남 하동 삼신산 쌍계사 답사

쌍계사 벚꽃 이십리 사람이 더 아름다워! 고흥 썬밸리 리조트를 출발하여 고흥 IC에서 남해안 고속도로를 진입하여 영암, 순천을 지나 동순천 TG에서 순천 완주고속도로로 갈아타고 황전 TG에서 17번 국도로 빠져나와 구례 냉천교차로에서 섬진강대로 화개장터까지 달려왔다. 섬진강 벚꽃 보기 좋은 꽃놀이도 하루 이틀이라고 여행 중 가는 곳마다 만개한 벚꽃, 벌 나비처럼 벚꽃에 취해 날아다니다가 마지막에는 벚꽃이 식상해졌다.     하동 십리벚꽃길화개장터에서 화개천을 사이에 두고 화개로와 쌍계로가 달린다. 어느 길이든 벚꽃이 만발하여 쌍계사에서 만난다. 심은 지 4~50년 수령의 벚나무가 제법 굵고 가지를 길게 뻗어 터널을 만든다. 하동 십리벚꽃길은 편도 6km 정도가 되고 쌍계 돌아 나오면 12km가 된다. 화..

전남 고흥 팔영산 능가사 답사

아름드리 벚나무가 고찰이요 보물이다.  오늘은 절보다 산이 더 급하다. 구름이 점점 낮게 깔려오니 등산에는 절을 우회하고 하산에 답사하기로 한다.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지만 구름이 잔뜩 끼어 가시거리를 내주지 않아 국립다도해해상공원 전망은 나무아미타불이었다. 빠른 걸음으로 하산을 마치고 절 후문을 통해 역순으로 답사에 들어간다. 제일 먼저 반기는 것은 능가사 담벼락을 끼고 자라고 있는 오래된 벚나무와 벚꽃,  길바닥에 흩어져 있는 낙화 그리고 계곡을 따라 흐르는 꽃잎이었다.         八影山 楞加寺 一柱木주차장에서 바라본 능가사 전경이다. 일주문이 없다. 대신 사천왕문 앞에 키 큰 침엽수가 일주문을 대신하고 있다. 그것도 일주문을 찾느라 두리번거리다가 멋대로 지어낸 창작이다. 단 두 그루만 있었다면 ..

전남 고흥 성기리 팔영산 일주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에 아쉬움을 안고 퇴각하다  지금부터 11년 전 2013년 4월의 얘기다. 우리 명산 100을 답사하는 길에 전라남도 해남, 강진, 장흥, 남해안을 돌아다니다가 마지막으로 고흥의 팔영산을 찾았다. 내비 주소를 잘못 입력하여 팔영산 어느 막다른 산자락까지 들어갔다가 간신히 돌아 나오면서 길을 물어물어 가다가 마침 팔영산 산장 주인을 만나서 그곳에서 하루 숙식을 하고 산을 올랐다.    ▶고흥방조제     고흥만 방조제 벚꽃길이다. 두원면 풍류마을에서 시작하여 고흥방조제까지 이어진다. 처음엔 가로수가 어디서부터 시작하는지도 모르게 조금씩 피기 시작하더니 길을 덮고 끝없이 펼쳐진다. 하마나 하던 벚꽃이 5km가 넘는다고 한다. 조성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전국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바다를 ..

전남 강진 월출산 무위사 답사

국보와 보물과 벽화로 가득한 극락보전 지금부터 14년 전 이맘때 우리 명산 100 등산을 하며 영암 월출산에 올랐었다. 천황봉, 구정봉, 향로봉, 바위 투성이를 빠져나와 억새 벌판 마왕재에 이르러 도갑사와 강진 무위사 갈림길과 마주쳤다. 잠시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가 도갑사로 하산해 버렸다. 이후 무위사는 특별한 이유 없이 생전에 꼭 찾아봐야 할 절로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었다. 이번 남도 기행 일정에 끼워 넣었다. 아침 쏠비치 리조트를 나올 때부터 조금씩 내리던 비가 진도일주도로를 빠져나와 진도대교를 건널 즈음 하늘은 짙은 구름으로 바뀌었다. 전망이 불투명한 해남 바닷길을 버리고 내륙을 관통하는 빠른 길 13번 국도를 따라 강진으로 들어왔다.                月出山 無爲寺 一柱門강진군 성전면 ..

진도 사천리 소치 허련의 운림산방 답사

진도 하면 떠오르는 운림산방 드디어 답사하다. 진도 의신면 사천리 명승 제80호(2011,08,08) 운림산방은 방송을 하도 많이 타 가 본 듯 아니 간 것이다. 만약에 진도에 간다면 소치 허련(小痴 許鍊1808~1893)의 운림산방을 꼭 찾아볼 거라고 다짐해 둔 터다. 마누라의 매년 봄 기행 버킷리스트에 슬며시 끼워 넣었다.   尖察山 雲林山房 全景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 주차장에 도착했다. 첨찰산 산 마루 온화한 자리에 제대로 낀 구름과 대지를 가볍게 적시는 봄비가 운림산방의 의미를 그 어떤 설명보다 더 실감 나게 하는 장면이다 집사람은  따라나서기를 거부한다. 혼자 카메라에 우산을 받쳐 들고 이동했다. 아직 오픈 전이라 매표소도 출입문도 닫혀있다. 지금 시각 08시 20분 문을 열려면 40분이..

전남 해남 우수영~진도 신비의 바닷길~첨찰산 쌍계사~팽목항~세방낙조~일주도로 자동차 여행

고창 출발 진도 가는 길 168km 거침없어라! 주소를 검샐 할 때 지번과 도로명 중 지번이 익숙하듯이 도로도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 군도를 나타내는 숫자가 더 편하다. 고창 선운사를 출발하여 22번 국도 선운로를 따라가다가 고창 IC에서 15번 서해안고속도로에 얹어 영광, 함평, 무안, 목포가지 내달린다. 이어 목포 중심도로 녹색로를 따라 목포를 벗어나 밑도 끝도 없는 영암대불공단을 관통하여 해남 내륙을 굽이굽 돌아 해남 서해안 끝자락에 있는 우수영 항구에 도착했다. 140여 킬로미터 중간에 한 번도 쉬지 않고 2시간여 달려온 셈이다. 전국의 산을 돌아다니면서 몇 차례 지나다닌 적이 있어 새록새록 기억이 났다.       고창 풍천장어집 '명가'이다. 풍천장어는 작설차, 복분자술과 더불어 고창 3대..

고창 선운산(도솔산) 선운사 답사

동백꽃 보러 서울서 달려가다 내소사 답사를 마치고 선운사가 있는 고창 아산면 선운사 도립공원으로 간다. 내소사에서 선운사까지 즐포만에 다리만 하나 놓으면 10km 거리를 고창 읍내로 지나가며 40여 km를 둘러왔다. 언젠가 곰소만을 매립하겠다고 나서겠지만, 지역 주민의 말에 의하면 옛날보다 바다가 많이 물러갔다고 하니 저절로 매립되지 않을까 기대도 된다. 내소사가 말사이고 선운사가 본사라고 하니 선운사는 과연 어느 정도의 사찰일까? 2012년 여름 비를 맞으며 선운산 도립공원 경수산, 선운산(도솔산), 개이빨산, 천마봉, 청룡산, 선운사로 종주하며 창당암, 도솔암, 마애불 답사까지 마쳤다. 선운사 하면 산 추억이 짙게 드리워진 곳이다         (11:25) 선운사 상가지구 모습이다. 입구 관광안내소..

부안 능가산 내소사 답사

변산반도 최고의 명소 내소사 청매를 찾아가다.  격포항에서 진서면 석포리 내소사까지 21km 차로 30분 거리다. 30번 변산로 해안도로를 달리다가 곰소항 못 미쳐 석포에서 내변산으로 들어간다. 이내 내소탐방지원센터가 있는 주차장에 도착했다. 내변산 최고봉인 관음봉과 세봉이 우리를 맞이한다. 세봉으로 올라 관음봉을 찍고 재백이고개를 지나 내변산 깊숙이 빠지면 직소폭포가 나타나고 이어 봉래곡 삼거리에서 쌍선봉 월명암 까지 달려봐야만 비로소 내소사 답사가 종결되는 것이다.    (09:25) 내소사 일주문 입구 상가눈에 익은 모습들이지만 옛날 보다 거리도, 상가 건물도 간판도, 상인들도 많이 정돈되고 단정해졌다. 영업하는 사람들이 젊어지니깐 세월이 약이 된 것이다. 평일 아침시간이라 한산한데 상인들만 가게 ..

부안 변산반도국립공원 변산~고사포~격포 자동차 여행

산과 바다를 품은 변산반도국립공원 고군산군도 선유도에서 격포항까지 약 36km, 신시도 입구에서 새만금방조제를 타고 가가가 새만금 교차로에서 30번 국도와 변산로를 번갈아 가며 격포항까지 갔다. 변산반도국립공원은 내변산과 외변산으로 나누는데 내변산의 내소사, 개심사, 직소폭포, 관음봉, 월명봉은 등산으로 다녀봤고 외변산의 적벽강, 채석강, 지질탐방차 여러 차례 방문했었다. 그 당시 둘레길이 지금처럼 유행하지 않던 때라 해안선을 다라 굴곡진 변산 마실길이 퍽 인상적이어서 후일 꼭 한번 걸어보겠다고 다짐을 했는데 자동차로 다니는 바람에 지금까지 유아무야 되어버렸다.        변산 마실길 격포코스(신생에너지홍보관→새만금방조제 →새만금교차로→변산해수욕장→고사포해수욕장→하섬전망대→격포해수욕장 =  17km/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