長壽가 閥族을 이어가다 효령대군(孝寧大君 1396~1486)은 조선 1396년(태조 5) 태종과 원경왕후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이름은 보(補), 자(字)는 선숙(善叔), 호(號)는 연강(蓮江), 시호(諡號)는 정효공(靖孝公)이다. 효령대군은 조선왕조를 창건한 태조부터 9대 성종에 이르기까지 아홉 분 임금의 조정을 보필하며 명예와 재물을 탐하지 않고 오로지 왕실의 번영과 나라발전에 충성을 다하였다. 조선의 숭유억불 정책에도 불구하고 불교를 숭상한 은덕으로 91세까지 장수를 누리지 않았나 싶다. 1486년(성종 17) 사망하고 1737년 영조가 묘하에 사당을 세우고, 1789년 정조가 사당의 현판을 하사 1865년(고종 2년) 종묘(宗廟) 공신당(功臣堂)의 세종대왕 묘정(廟庭)에 배향(配享)되었다. 청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