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 조선일보 선정 산/해남,완도,강진의 산 7

완도군 장좌리 장도 청해진 유적 답사

청해진 장도의 사당과 당굿의 주인은 누구일까? 오늘 일정은 청산도 출발부터이다. 전날 깜짝 놀라게 했던 자동차 키도 예전처럼 순조롭게 잘 뽑혔다. 6시 50분 첫 배 를 타기 위해 일찌감치 도청항으로 나갔다. 배가 선적 준비를 마치고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배 안은 텅텅 비었다. 웬인 가 했더니 주말은 6시가 첫 배라고 한다. 부지런을 떨었더니 1 시간이 공짜로 생긴 셈이다. (07:05) 완도항 하선 완도를 드나들면서 완도읍이 가까워질 무렵 길에서도 보이는 저 멀리 남해를 손으로 가리키며 서 있는 커다란 동상이 있다. 장보고와 완도의 청해진 역사를 알고 있다면 금방 장보고 동상임을 알아차릴 거다. 가까이 가지 않아도 워낙 크게 보여 차라리 멀리서 보는 게 더 좋다. 장보고 동상(장보고 어린이 놀이 공원..

완도군 청산도 슬로시티 슬로길 11개 코스 차로 일주

걷기 슬로는 혼자일 때, 남과는 민폐 청산도는 집사람 버킷리스트다. 영화 서편제 영향인지 여행지 소개하는 방송프로 때문인지 유채꽃과 청보리밭이 인상 적이었다고 하며 남해 여행 일정을 계획할 때 꼭 가고 싶다고 했다. 청산도는 완도군 청산면에 속한 5개의 유인도로 이 루어져 있으며 완도에서 동남쪽으로 19,7km 떨어져 있고 여객선으로 50분이 소요되며 청산도 면적은 32,963㎢, 해 안선 길이가 42km 되며 인구는 약 2,500여 명 농업과 어업 종사하고 있다.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1993 년 영화 서편제로 전국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완도항 여객선터미널 숙소 파크호텔에서 내려다본 여객선터미널이다. 호텔 퇴실 준비를 마치고 차량 게이트가 열리는 파란 신호를 기다렸다 가 체크 아웃하고 빨간..

해남 송지면 땅끝

땅끝이라는 상징성 외 뭐가 그리울까? 달마산 도솔봉에서 해남 땅끝 사자봉 모노레일 전망대까지 약 10,6km 등산이면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를 차 로 20여 분 달려왔다. 낮 익은 해안마을, 달마산, 땅끝항 정겨운 풍경이다. 모노레일 운향은 코로나 전투로 중단 하고 전망대 관람은 유지하며 유공자는 무료이다. 희뿌연 구름이 하늘을 가려 전망대의 명품 조망인 한라산, 진 도, 보길도 등 섬 조망은 별로로 끝났다. 바다에 맞닿게 설치한 땅끝탑 답사와 사자봉 순환 산책로는 집사람의 체력을 감안해 포기하고 나니 땅끝 답사는 싱겁게 끝나버렸다. 차로 마을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탄식을 쏟아부 었다. 시간은 세월을 가만 두지 않아 예전에 1박 한 집도 찾기 힘들게 했다. 땅끝항 여객선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 일출 전망대..

해남 달마산 미황사 도솔암

달마산 도솔봉 하늘길을 걷다. 5박 6일 여행은 집사람을 위해 준비했다. 먼저 집사람의 버킷 리스틀 확인하고 그 지역을 중심으로 내가 추천하고 싶은 장소를 추가하는 식으로 일정을 짰다. 청산도 보리밭과 순천만 습지 갈대숲이라고 한다. TV의 영향이라고 생각된다. 촬영 전문기사의 영상과 여행전문 PD의 구성은 웬만한 식견이 없이는 홀딱 넘어가고 만다. 완도가 거점이 된다. 서울서 완도를 가려면 해남을 거쳐야 한다. 해남을 지나려면 목포까지 고속도로를 달리는 게 편하다. 자연스럽게 목포 유달산을 올랐다가 해남 가는 길 위에 있는 땅끝기맥 달마산 미황사 도솔암은 당연히 다음 차례다. 꽃게살 정식(2人 24,000원) 늦은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유달산 아래 중동 식당가 꽃게 전문 '장터식당'을 찾았다. 오늘은 ..

완도 상왕봉 백운봉 일주

200 섬에 중심섬 완도 진산, 오봉산의 최고봉 남도 산행 마지막 날이다. 하늘도 맑고 구름조차 푸르다. 강진을 떠나면서 완도까지 두 갈래 길, 한 길은 주작, 덕룡 연봉을 끼고 달리는 내륙 도로와 강진만 서쪽 해안을 달려 또 다른 땅끝마을 마량항을 지나 고금대교(고금도) 장보고대교 신지대교(신지도) 섬 두 곳과 대교 세 곳을 건너 완도에 입도하는 길이다. 바닷길이 날 유혹했지만 잠시일 뿐 산을 향한 강한 집념을 이겨내지 못했다. 강진을 출발하여 북일까지는 바다와 떨어지고 주작 산릉이 빤히 보이는 길을 달려오다가 완도로 입도하는 북평까지는 바다가 보일 듯 말듯한 해안도로를 달려왔다. 그동안 변죽만 울리며 완도 주변을 맴돌았던 그간 행간을 오늘 말끔히 해소하는 날이다. 해남반도와 연결하는 남창교(달도), ..

강진 별매산~해남 가학산~흑석산 종주

빗속 젖은 숲과 바위와 한데 엉키다.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여니 후덥지근한 날씨에 샛바람이 불며 빗방울이 간혹 떨어진다. 시원하면서도 몸에 땀기가 가시지 않는 습한 공기이다. 일기예보를 보니 오후에 약간의 비 소식이 있다. 10mm 안팎이다. 숲이 우산이 되어 비를 막아주면 뜨거운 태양 아래서보다 훨씬 좋은 산행 여건이 된다. 호텔에 우산을 빌리려고 하니 없다고 한다. 편의점에서 우산이냐 비옷이냐 두고 잠시 고민하다가 오늘 산행코스가 암릉과 바위로 점칠되어 등산이 아닌 등반을 해야 할 것 같아 비옷으로 결정했다. 구름이 낮게 깔린 하늘을 쳐다보며 천기를 거스리지 않으려고 오늘의 화두를 天氣로 한다. (07:40) 재전마을회관(전남 강진군 성전면 월평리 906-3) 강진 호텔에서 택시로 별뫼산 발치 재전마..

해남 도솔봉(닭골재~관음봉~달마산~떡봉~도솔암~땅끝마을) 종주

바위가 길을 막고 진달래가 발 붙잡아 땅끝 먼 길 지난겨울 근래에 보기 드문 추위로 힘겨운 겨울을 보냈다. 영하 20도의 추위, 동파, 폭설 등 악몽처럼 남았던 혹 한의 기억은 꽃 소식으로 눈 녹듯 사라진다. 산수유가 노란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면 느티나무는 질세라 연두 색 잎을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