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色이 더 어울리는 용문사 은행나무 13 년 전 단풍이 가득한 천연기념물 은행나무를 상상하며 용문사로 달려왔다. 당시 용문관광단지가 막 개발이 되었을 때이다. 천연기념물 은행나무와 컨셉을 맞추어 관광지구 중심 도로를 비롯하여 가로수로 어린 단풍나무가 많이 심겨 있었다. 이들은 천년 은행나무에 가려 안중에도 없었다. 15분 걸어 용문사에 도착하니 시커먼 밑둥치에 하늘 높이 솟은 줄기와 가지에 단풍은 앙상한 낙엽으로 매달려 있었다. 해마다 곱고 많이 달릴 수 없다는 설명을 듣고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서 나오는데 들어오기 전에 봤던 어린 은행나무 단풍이 역광에 반사되어 얼마나 고운지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다. 꿩 대신 닭이라고 단풍색깔 하나는 끝내주었다. 솟을삼문(경기제일용문산) 龍門山龍門寺 일주문 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