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 156,5km 그 경계산은 어디서 흘러왔나?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산을 중심으로 한 바퀴 돌아봤다. 종주코스가 아니고 둘레길도 아니라서 계속 이어 산행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한 번 오른 산은 되도록이면 두 번 오르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워 꾸준히 답사를 했다. 서울 중심으로 북서쪽의 산 봉산, 앵봉, 이말, 북한, 도봉, 수락, 불암산과 동쪽의 산 봉화, 망우, 용마, 아차산에서 한강을 건너 동남쪽으로 대모, 구룡, 우면, 인릉, 청계, 관악, 삼성, 호암산까지이다. 남서쪽 방향은 한강 하구로 비산비야 지대이다. 서울의 산을 오르면 서울을 포위하고 있는 산들이 물결처럼 흘러가는 모습에 끝없는 연민을 느낀다.
(07:20) 태재고개(해발 200m)는 성남시와 광주시 잇는 고개다. 광주는 골프장이 밀집된 골프의 천국으로 수많은 골퍼들이 고갯마루에서 만나 식사도 하고 헤어지기도 한다. 한 때 수없이 넘나들던 고갯마루 이제 와서 골프채 내려놓고 배낭을 메고 넘는다,
성남누빌길 제4구간 불곡산길 입구다. 태재고개 고도 200m, 불곡산 정상 고도 336m 정상가지 전체거리 2,36km, 평균 경사도 3,80도 평지나 다름없는 산길에 부자동네답게 맨발로 걸을 수 있도록 정비된 등산로와 각종 편의시설과 체육시설에 산길이 반질반질하게 빛났다.
성남누비길 전구간 코스와 불곡산길 안내도
방향안내목
둘레길을 알바 없이 걸으려면 둘레길을 표시하는 종합안내판, 구역안내판, 방향안내판, 이정표, 리본, 스티커, 화살표 등을 눈에 익혀야 한다. 불곡산의 경우 광주시, 용인시, 성남시가 제각기 다른 표기를 하기 때문이다. 성남누비길을 곡 확인하자.
(07:45) 형재봉 통과
사각정자에 형제봉 팻말이 부착되어 있다.
(08:05) 불곡산( 佛谷山 335m) 도착
불곡산은 분당의 진산이며 주민의 휴식처로 분당과 광주를 남북으로 길게 나누고 있으며 검단지맥 (검단산(1) 용마산, 벌봉, 남한산, 청량산, 검단산(2), 망덕산, 영장산, 불곡산)이 지나간다. 산이 낮은데 나무가 많아 전망은 볼품없고 대신 도심과 가까이 붙어 있어 시민들이 쉽게 드나든다.
불곡산 표지석과 기념촬영
불곡산 정상에 각종 표지판이 너무 많아 귐동 방향을 확인하고 진행한다. '아는 길도 물어 가라'라고 산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면 명심해야 한다. 누군가 길을 물으면 잘 모르면 모른다고 대답해야 한다. 아는 척했다간 큰일난다. 조난을 방지하는 최선책이다. (← 태재고개 2km, ↓ 정자동공원 0,5km, ↑ 광주 신현동, 구미동 3,7km→)
산악자전거 장애물 구간이다. 제주도 말목장 탈출방지용 목책을 벤치마킹한 것 같다
구미동 방향으로 진행
부천당고개 구조표시목
사각 그늘집
성남누비길 표시 리본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과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시계 능선 구조표시목
6.25전쟁 전사자 유해, 유품 발굴 지점 안내판
유해 4구, 유품 45점 발굴 장소
휘남이고개
휘남이고개 성남누비길 안내판
체력단련장
대지산(1,82km) 갈림길 이정표에서 새터어린이공원(용인시) 방향으로 진행
불곡산 산림욕장
구미동 무지개마을 방향으로 진행
잣나무 숲
야생동물 이동통로(무지개다리)
구미동 산림욕장 입구 성남누비길 게이트 통과하면
(09:45) 무지개로 성남누비길 방향표지목에서 숲길을 버리고 시가지와 만난다. 지시하는 방향을 따라가면 바로 삼거리이다. 미금로와 무지개로 코너가 무지개아파트 단지이다.
무지개다리(야생동물 이동 통로)가 놓여 있는 무지개로 횡단보도를 건너 무지개아파트를 우측에 끼고 따라간다.
무지개로 작은 도서관
시가지 큰길에 나오면 길이 자주 갈라진다. 그때마다 표지물 붙어 있는 것은 아니다, 일일이 확인하는 절차를 가져야 한다. 시가지에서 친절한 표시를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다.
무지개로 불곡산 ↔ 태봉산 방향표지목 발견하고 생뚱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태봉산이 여기서 얼마나(약 10km) 먼 지를 알면 뒤로 나자빠질 거다.
세븐티 나인 골프장
GS아파트 건너편 성남누비길 방향표시판 확인 공원으로 진입하라는 표시다.
진고개 공원 어린이 놀이터 뒤로
진고개 공원 성남누비길 코스 안내판 발견 뒤로 탄천이 흐른다.
(10:00) 탄천과 오리교
성남누비길 방향표지목을 어떻게 해설할꼬? 탄천으로 내려가니 가로등에 탄천을 횡단하라는 방향표시판이 붙어 있다. 오리교를 건너는 건지 탄천을 건너는지 이해가 잘 안 된다. 산책하는 주민을 상대를 물어보니 다들 모르쇠다. 한 낮 불 볕 더위에 죽을 맛이다.
탄천을 따라 오리교 하류로 내려간다.
탄천 징검다리를 건너는 여인과 푸들 발견
징검다리 건너
오리교 방향
구미교 방향 전망
탄천 左岸은 오리공원이다. 산책로를 따라 구미교 방향으로 내려가다가
구미교
탄천과 동막천 합수지점에 작은 다리가 놓여 있다.
동막천과 탄천과 합수지점 작은 다리 위에서 동막천 상류 방향
동막천 右岸 산책로에 성남누비길 리본과 원형표지판 발견하여 동막천 상류로 진행한다.
수변공원 맥문동 개화
낙생교
낙생교 교각 성남누비길 화살표시
강아지풀
한가로이 졸고 있는 비들기 가족
동막교 수양버들
동막천1교(분단수서고속화도로)
동막천1교 교각 성남누비길 화살표시
금곡교(경부고속도로)
머내2교 (대왕판교로)
동막천 동천고가차도 출구
대왕판교로 성남누비길 방향표시목 확인
대왕판교로 고가차도 밑 동원동 입구이다. 북서쪽으로 보이는 산이 태봉산이다. 태봉산 발치를 찾아 동네 골목을 이리저리 꺾으며 들어간다.
능소화 담장 이건창호 골목 입구 전봇대에 성남누비길 방향표지판 발견
홍박사 (멍멍이, 흑염소, 소머리) 보신탕집
성남시 분당구 동원동 태봉산 입구, 성남누비길 코스 안내판
(11:20) 성남누비길 제5구간 태봉산길 입구에 도착했다. 태재고개를 출발하여 동원동까지 4시간 동안 공식거리 8,8km를 걸었다. 도중에 탄천 오리교에서 오리역까지 알바한 거리를 포함하면 대략 10km를 걸은 셈이다. 이어 태봉산길 하오현고개까지 종주를 마쳤지만 구간 분위기와 1회 분량을 감안하여 2회로 나누어 기록하기로 했다. 둘레길 도심을 통과할 때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 반대로 얘기하면 둘레길을 조성하는 기관은 좀 더 꼼꼼해져야겠다는 생각이다.
2024년 07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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