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세상/미국 뉴욕, 뉴저지, 캐나다 토론토

미국 뉴욕 자이언츠와 LA 램스 미식축구 경기 관람

안태수 2024. 4. 1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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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라이프 스타디움 환경, 규모, 관중에 놀라다

 

아침 식탁에서 'Paul'이 "아메리칸 풋볼 구경하시렵니까?" 마땅한 일정을 마련하지 못한 처지라 반갑게 받아들였다. 우리는 미식축구라고 부른다. 아는 팀도 없으니 자연히 응원하는 팀도 없다. 스포츠를 좋아하고 있기 때문에 방송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미식축구 경기가 있으면 재미있게 보곤 해서 간단한 룰 정도는 안다. 경기보다 경기 외적인 요소에 더 관심이 갖다. 예를 들면 경기장 주변 환경, 복합몰, 거대한 주차장, 물밀듯이 밀려왔다가 빠져나가는 관중, 경기장 규모, 경기 진행 형식, 수많은 관중, 열띤 응원전, 경기내용 등이었다.

           

뉴저지 이스트러더퍼드 Metlife 스타디움 외부 전경

포트리 Paul의 집에서 경기장까지 약 10마일 Paul이 인터넷으로 티켓을 구입해 구글 이메일로 보내주고 우리를 픽업할 장소가지 데려다주었다. 촌 닭 장에 내 다논 꼴이다. 경기장은 바로 눈에 들어왔고 거기까지 찾아가는 일만 남았다. 인파들 틈에 섞여 보조경기장, 쇼핑몰, 주차장을 지나 그들이 가는 방향으로 함께 걸었다.      

 

고가 인도 터널을 지나 출입구에서 전자티켓을 태그하고 순순히 입장했다.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Sec 313, Row 13, Seat 16~17까지 무사히 찾아갔다. 잠시후 우리가 앉은 좌석의 주인이 또 나타나 티켓을 확인한 결과 우리는 뒷줄이었다. Row를 착각한 결과였다. 

 

경기장 어라운드 통로를 따라 Sec 313, Row 13, Seat 16~17까지 무사히 찾아갔다. 잠시 후 우리가 앉은 좌석의 주인이 또 나타나 티켓을 확인한 결과 우리는 뒷줄이었다. Row를 착각한 결과였다.

 

 

 Sec(구역) 313, Row(줄) 13, Seat(좌석) 16~17까지 무사히 찾아갔다. 잠시 후 우리가 앉은 좌석의 주인이 또 나타나 티켓을 확인한 결과 우리는 뒷줄이었다. Row를 착각한 결과였다.

 

셀카

 

셀카 놀이 하던 중  뒤 관중이 찍어 줌

 

뉴저지 이스트 러더퍼드에 있는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은 뉴욕제츠 & 뉴욕 자이언츠 홈구장이다. 이런 기회에 미식축구에 대한 기본 상식을 학습해 본다.   

 

경기 식전 행사 국기에 대한 경례 

미식프로축구 팀 구성은 AFC(American Football Conference)과 NFC(National Football Conference) 양대 컨퍼런스 체제로 운영하며 각 컨퍼런스는 동, 서, 남, 북 4개 디비전으로 나누고 디비전마다 4개 팀으로 구성하여 총 32개 팀이 리그에 참가한다.   

 

국기 퇴장

경기 방식과 한 팀이 치르는 경기수는 ①같은 컨퍼런스 같은 디비전 소속팀과 홈앤드 어웨이(6경기), ②같은 컨퍼런스 다른 디비전 특정팀과(4경기), ③같은 컨퍼런스 ②에 해당하지 않는 팀으로 순위가 같은 팀(2경기), ④ 다른 컨퍼런스 특정 디비전 팀과 원정 2차례 홈 2차례(4경기), ⑤ 다른 컨퍼런스 ④에 해당하지 않는 팀으로 순위가 같은 팀(1경기) 총 17경기 리그전을 치른다.

 

경기 시작

플레이오프 디비전라운드는 각 컨퍼런스 디비전 우승 8개 팀 중 승률에 따라 1~4번 시드를 부여받고 슈퍼와일드카드(3개 팀)로 승률에 따라 5~7번 시드를 부여하고 1번 시드는 자동으로 진출하여 슈퍼와일드카드 라운드 승자 3팀과 같이 4강 전을 치른다.

          

경기장 파노라마 사진

디비전라운드 승자 2 팀이 컴퍼런스 챔피언십에 출전하여 여기서 우승한 팀이 상대 컨퍼런스 우승팀과 슈퍼볼 결승을 갖게된다. 플레이오프는 슈퍼볼을 포함 전 경기 단판 승부이다. 

     

열광적인 관중

경기 방식은 각 팀당 공격수와 수비수가 각 11명으로 구성하며 선수마다 임무가 다르다. 경기 시간은 60분으로 전반(1, 2 쿼터), 후반(3, 4 쿼터) 4 쿼터로 나누어 진행하며 1, 2 쿼터(전반)가 끝나고 10분간 휴식 시간을 갖는다. 실제로 경기를 멈추는 반칙, 부상, 등의 시간을 포함하면 소요시간은 2시간에서 3시간 정도 걸린다.  

 

추위를 뚫고 온 관중

점수는 상대 진영 엔드 존에 터치다운(6점), 터치다운 후 Try For Point 부여 時 킥으로 골 포스트 사이로 넘기다(1점) or 2야드 지점에서 터치다운(2점) 선택, 플레이스 킥으로 필드에서 골 포스트를 넘기면(3점), 공격팀의 자살행위 時 수비팀에(2점) 부여한다.  

 

치열한 응원전

경기 진행은 수비 진영 35야드 지점에서 상대방 진영으로 볼을 차 넘기면서 시작된다. 공격은 4회의 공격 기회 안에 10야드 를 진출하면 다시 4회의 공격권을 행사하고 진출하지 못하면 상대에게 공격권을 넘겨준다. 

 

엎치락 뒤치락하는 선수

정규시즌은 9월 첫 주부터 시작해서 12월 마지막 주에 끝나고 플레이오프는 이듬해 1월 첫 주부터 시작해 2월 마지막 주 슈퍼볼을 끝으로 종료한다.   

 

결국 LA 램스가 뉴욕 자이언츠에게 26 대 25로 승리를 하다.

 

경기장을 나오며 수많은 인파를 걱정했는데 다들 익숙한 걸음걸이로 순식간에 운동장을 빠져나갔다. Paul의 픽업을 기다리는 동안 갑자기 텅 비어버린 공간에 놀라 허전함이 밀려왔다. 

 

경기장 주변가로등 불야성, 텅 빈 고속도로, 만차 주차장, 이런 모습에 미국 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동을 좋아하면서 구경하는 것보다 직접 하는 것을 더 선호했다. 탁구, 테니스, 골프, 작은 공과는 나와 잘 맞아 프로, 아마 선수까지는 못해도 동네 동우회 대표선수 정도는 했다. 우리나라 축구경기장은 아직 한 번도 안 가봤고 야구장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대신 이승엽이가 일본서 활약할 때 도쿄 요미우리 자이언츠 돔구장 이승엽 경기를 한 번 구경간 일 있고, 이번에 멀리 뉴욕까지 날아와서 미식축구 경기를 관람하게 되었으니 얼마나 다행스러운가? 큰 기회는 자주 오지 않으니 반듯이 참견하라는 역마살의 가르침이다.     

 

포트리 코리아타운 북창동 순두부

2023년 12월 31일 망년회는 뉴저지 포트리 한인타운 북창동 순두부 집에서 Pauld의 가족과 순두부, LA갈비, 지볶음, 등으로 저녁 식사를 하면서 보냈다. 나에게는 특별한 날이 별로 없다. 오늘이 언제나 특별한 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연말 미국 뉴저지에서 아메리칸 풋볼 구경하고 포트리 코리아타운에서 지인들과 식사를 나누며 얼마나 특별한 날인가? 새해엔 이보다 더 신나게 살았으면 좋겠다.  

 

 

 

 

 

 

 

2023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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