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세상/미국 뉴욕, 뉴저지, 캐나다 토론토

미국 뉴욕 맨해튼 베터리공원~리버티섬(자유의 여신상) 페리 왕복

안태수 2024. 4. 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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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여신상은 사진 영상 그 이상이었다.

 

내일이 올해 마지막 마지막날 뉴욕은 맨해튼 타임스 스퀘어를 중심으로 한해릏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행사가 벌어진다. 미국인들이 이 행사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지 맨해튼으로 몰려드는 인파만 봐도 알만하다. 27일 우리가 도착한 날 타임스 스퀘어 일원은 전광판들로 대낮같이 밝히고 연말 자정 '볼 드롭' 카운트 다운 새해맞이 행사 준비가 한창이었다. 100만여 명이 참가하는 행사장에 끼어들려며는 대단한 용기와 끈질긴  인내심이 필요한 만큼 그럴 자신이 없으면 집에서 조용히 TV를 시청하며 가족들과 함께 즐기라고 한다. 

         

저지시티 에릭스트리트 7번가 다운타운

Paul이 하루 전 날 송년 파티를 갖자고 제안했다. 자유의 여신상 관광한 후 브루클린에서 저녁을 먹고 맨해튼 야경을 구경하고 귀가하는 일정이었다. 오늘은 Paul이 드라이브 겸 가이드 노릇을 하는 날이다. 나는 모처럼 따라다니기만 하면 되는 여유를 갖게 되었다. Paul은 미국에서 태어난 사실만으로 시민권자이다. 한국에서 병역의무까지 마치고 미국으로 들어와 뉴저지에서 청소용역업과 부동산 중개업을 하며 이제 어려운 시기를 끝내고 탄탄대로에 들어섰다. 

 

마침 코너에 한국식당 'Ahris Kitchen' 문 열기 전이었지만 반가웠다. Paul이 중개물건으로 나온 빈집을 구경시켜 줬다. 빅토리아식 외관을 지닌 우리나라의 다가구 형식이었다. 마당이 없고 건물은 붙여지었다. 1,2,3층 복식으로 한 가구가 살며 1층은 부엌과 거실과 화장실이고 위층부터는 침실이다. 그리고 지하실도 있었다. 보일러실이며 창고처럼 사용하고 있었다. 이 정도 수준이면 100만 불 정도 한다니 서울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본격적인 거리 관광에 나섰다. 저지시티 엑스팅 플레이스 맨해튼 뷰 포인트로 이동해서 저지에서 바라보는 맨해튼 감상에 들어갔다. 똑바로 보이는 곳이 파이낸셜 디스트릭트로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가 중심에 섰다. 맨해튼 스카이라인은 하루 종일 봐도 지겹지 않을 풍경이며 장관이다. 시간만 나면 찾고 싶은 장소이며 눈에 익고 무심해지려면 얼마만큼 세월이 필요할까? 

 

 맨해튼 스카이라인 파이넨셜 디스트릭트 전망하다

 

Five Guys (맨해튼 메이든 레인 스트리트)

뉴저지에서 맨해튼으로 들어가는 길은 맨해튼 제일 북쪽 조지 워싱턴 브리지와 미드 타운과 연결되는 링컨 터널 그리고 로어 맨해튼으로 통하는 홀랑 터널 마지막으로 해상운송기관인 페리이다. 우리는 홀랑 터널을 지나 SOHO로 파이낸셜 디스트릭트로 들어왔다. 장시간 주차할 곳을 찾아 Paul이 부지런히 움직였다.    

 

(11:30) 햄버그와 감자튀김으로 점심

맨해튼 햄버거 집은 우리나라에도 흔하고 화장실이 급하면 달려가는 맥도널드, 한동안 서울 강남역 사거리에 긴 줄을 서던 셰이크 샤크. 요 근래 젊은이들로 부터 입방아에 오른 파이브 가이 등이 알만하다.   

 

Paul 부부를 열심히 뒤따른다. 긴 줄이 뭐 하는 줄인 지? 자유의 여신상을 가기 위한 매표 줄과 매표 후 페리를 타려는 줄, 공원에 산책 나온 사람들 뒤 엉켜 분별이 안된다. 몇 번 이리저리 섞이다가 다행히 Paul은 뉴요커가 다 되어 그럭저럭 찾아갔지만 우리같이 초행끼리 왔다가는 한바탕 홍역을 치를 뿐 했다.       

 

배터리(Battery) 파크는 맨해튼에서 가장 남, 서쪽 끝에 있는 해변가 공원이다. 뉴욕이 네덜란드가 건설한 식민지였을 때 항구를 지키는 대포에서 유래된 지명이라고 하며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리버티 섬으로 가는 페리가 출발하는 곳이다. 

Castle Clinton 국가기념관

과거 섬이었던 시절 국가 요새성으로 1808년 건설, 1855년~1890년 사이 유럽에서 대서양을 건너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초기 입국자들의 이민국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당시의 역사 기념관과 자유의 여신상으로 향하는 유람선 매표소와 안내소로 사용하고 있다.  

 

Pire A North River

 

배터리 파크 슬립 6에서 페리 승선을 위한 보안검열(항공기 탑승 수준) 대기 줄이다 리버티 섬 자유 여신상으로 가는 페리를 타기 위해 매표, 선승 긴 줄을 참고 이겨내야 한다. 우리는 Paul의 인터넷 예약으로 바로 승선 대기줄에 섰다. 

 

페리 'Miss Liberty'

 

East Const Memorial

배터리 파크에 있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대서양에서 실종된 미국인 4601명의 이름을 새긴 화강암 비석 

 

엘리스 섬은 1892년~1954년 이민 입국 관리소가 있던 자리다. 유럽에서 대서양을 건너 약 12만 명이 이곳을 통해 미국에 첫 발을 내디덨다. 지금은 이민박물관으로 운영 중이며 배터리 파크를 출발한 페리가 리버티 섬을 돌아 이곳에도 정박한다. 당시 이미자들의 소지품 등 당시 상황을 재연해 놓았다고 한다, 

 

저지시티 전망

 

자유의 여신상 (갤럭시 21 촬영)

리버티 섬에 우뚝 솟아있는 자유 여신상은 우리가 기억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상징물 중의 하나이다. 실제로 와 보지 않고서도 눈에 선할 정도였으며 뉴욕에 꼭 오고 싶기도 한 이유이기도 했다. 왼손에 독립선언서를 오른손에 횃불을 들고 있는데 이는 세계인을 향한 자유 독립의 선언이며 이국 이민자에게 환영의 상징이도 했다.     

 

자유의 여신상

1886년 미국 독립 기념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프랑스가 만들어서 기증했다. 

 

자유의 여신상(갤럭시 21 촬영)

바침대에서 횃불까지 높이 93m, 동상의 높이 46m, 동상의 강철 프레임에 구리피부 두께 2,4㎜, 발에서 왕관까지 154 계단 좁은 나선형 계단, 무게 204t, 제작 당시 황동색이었는데 바닷바람에 산화되어 현재 녹색을 띠고 있다.   

 

자유의 여신상

동상의 받침대는 미국이 화강암으로 제작하고 동상은 프랑스가 완성하여 보관하고 있다가 선적할 배가 없어 해체 후 선적, 도착 후 재 조립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Statue Of Liberty

2001년 9,11 테러 이후 자우 여신상 내부 관람은 인터넷으로 예약 방문자에 한해 발가락까지만 개방하던 것을 2009년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안전시설을 보강해 왕관까지 1 시간에 30명 정도 입장시키고 있는데 이 또한 인터넷 예약으로 가능하며 3개월 이상 대기해야 한다.  

   

자유의 여신상

1934년 국가기념물로 지정

 

자유의 여신상

1966년 리버티 섬 일원 국립공원으로 지정, 1984년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

 

 자유의 여신상

사진 찍는 요령으로 별도의 포토 존이 없으며 포인트도 따로 없다. 페리가 출발하면서부터 사진 찍기가 시작된다. 오후 시간대 구름이 많고 바람도 세다. 페리 1층 선실은 유리창이 있고 2층 갑판은 아무것도 없다. 바람 때문에 몸을 가누기가 어려워 사진 찍기 힘들고 대신 선실은 유리창 통해야 하니간 깨끗한 유리를 선범해야 한다. 페리는 자유의 여신상을 중심으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운항한다.

배터리 파크에서 리버티 섬까지 페리로 15분 정도 걸려 도착했다. 페리 터미널 승선 대기 줄이다. 섬에 내리기 전에 돌아올 걱정이 앞선다.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리버티 섬에 도착했다. 리버티 섬은 뉴욕항에 있는 무인도로 섬의 크기는 59,558㎡(18,048坪)에 달하며 여신상 박물관, 안내소, 기념품 판매점, 카페, 산책로, 맨해튼 스카이라인 전망처, 페리 터미널 등이 있다.   

 

자유의 여신상 뒷모습이다. 섬에 들어온 후부터는 자유의 여신상을 보려면 고개를 쳐들고 다녀야 한다. 마찬가지로 사진 각도도 위를 향하게 되어 원근법이 심하게 왜곡되어 좋은 사진 기대하기는 어렵게 됐다. 페리 선상에서 적당한 View를 찾아라는 얘기를 알게 되었다.    

 

자유의 여신상 뒷태

 

리버티 섬 박물관

 

저지시티, 맨해튼,  브루클린 전망 

 

저지시티와 맨해튼 스카이라인 전망

 

저지시티 전망

 

맨해튼 파이낸셜 디스트릭트 전망

 

맨해튼과 브루클린 스카이라인 전망 

 

Paul 부부

 

'요산의 하루'

 

리버티 섬 둘레길 산책

 

나가는 길

 

승선을 기다리며

구름이 하늘을 가리고 바람에 쫓겨 다니며 인파에 이리저리 뒹굴며 만선 페리호에 시달려도 즐거운 하루였다. 등산을 하면서 천기와 일기는 神의 뜻, 거스러기보다 순응하는 쪽을 택하는 게 훨씬 편안하다. 인생 말년에 복이 터져 세계 각국 인종들의 향기를 맡으며 호사스러 여행한다는 게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오랫동안 잊지 못할 여신의 상이여 영원하라   

 

 

 

 

 

 

2023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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