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이야기/경북중고사칠회

[스크랩] 춘천 청평사와 소양댐 답사

안태수 2012. 5. 23.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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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봄 야유회

 

모이는 장소가 바뀌었다.

양재동 서초구민회관 앞에서 잠실 운동장역 1번 출구로 서초구민회관 앞은 통근버스들의 정차장으로 사용되

때문에 장시간 주차가 어려워 버스기사가 애를 먹는다. 잠실 운동장역은 관광 나가는 차들의 대기 장소인

여유가 많았다. 덕분에 꼴찌로 도착한 김해규 부부를 넉넉히 기다렸다 태우고 떠난다.

참가자 면면을 살펴보면 행사때 마다 늘 보는 얼굴들이다.

이번은 어떤 새로운 인물이 나타날까 잔뜩 기대도 해보지만 여행 다니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늘 이렇게 한정

어 있는가 본다,

오신 분들 중에서도 걸음이 불편하게 보이는 사람이 의외로 많아지고 있다. 우리가 이렇게 돌아다닐 수 있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에 미치자 앞으로 더 열심히 다녀야겠다고 다짐 해 본다.   

 

 버스기사는 우리 중 일부를 알아보는 사람도 있는 모양이다. 깍듯하게 인사한다.

 

출발전 담소시간

9시15분 참가자 30명을 태우고 올림픽대로를 지나 경춘고속도로를 타고 춘천으로 간다. 

 

 애연가들의 수난

 

 가평 휴계소에서 15분간 정차

 

 춘천역에서 김성완교수 부부와 춘천시 문화광광과 유희정 해설사와 합류한다.

 

춘천역을 막 벗어나면 소양강이 춘천시내를 감고 흐른다. 강둑은 도로와 나란이 붙어 달리고 소양교가 그 위를

가로 지른다. 춘천을 호반의 도시라 부르는 이유는 첩첩산중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지천이되어 북한강과 소양강

으로 흘러 들고 이 두강이 춘천에서 만나면서 그 강폭을 바다처럼 넓게 펼치는데서 있다. 북한강엔 상류로 부터

평화의댐. 화천댐(파로호), 춘천댐, 의암댐이 있고 소양강엔 동양최대의 사력댐인 소양댐이 있는 것이다. 춘천은

물이 흔한 도시다.

 

 소양댐 도착

 

 

 새롭게 보인 얼굴들 김태수 김성완 조동우 정건일

 

소양댐 입구에서 팔각정 水然亭까지 왕복 2.5km 산책

(댐 뚝방길은 2011년12월 31일 부터 개방됨)

 

 약 530m 댐 뚝방길이 끝나면 팔각정까지는 포장길이다.

 

 팔각정 水然亭

 

 팔각정에서 오봉산과 부용산 조망

 

 팔각정에서 양구쪽 조망

 

 모자를 등에 쓰고 있는 모습은 서부영화에서 볼 수 있는 장면 (김해규)

 

다시 소양댐 정류장이다. 우리가 타고 온 버스를 잠깐 기다린다.

 

 

 

 

닭갈비로

 

점심식사 한다.

 

식당 「소양댐 일미」

 

식사를 마치고 차편으로 청계사 간다.

해설사도 청계사 방문은 뜸 했는지 가는 길도 소요시간도 잘 맞지 않다.

배후령재를 넘어가는 길은 옛날 강원도 골짜기로 들어가는 길이다. 월남전에 참전하는 군인들을 훈련시키던

오음리를 비롯하여 양구 인재가 그쪽으로 있고 이북과 맟닿아 6.25때 인민군의 중부전선 침투 루트 였다고

한다. 그 무시무시한 배후령이 국내 최장 5.4km라는 심장을 도려내고 강원도 내륙으로 들어가는 길을 단축

시킨다.   

 

 靈池

평범해 보이는 이 연못에 과학이 숨어 있다. 연못의 북쪽 면이 남쪽 면보다 길지만, 정면에서 보면 정사각형

으로 보인다. 이자현이 연못이 정방형으로 보이도록 원근법을 이용한 것이다. 연못에 비치는 오봉산의 자태

가 휘어지지 않게 보이는 것도 이 때문. 그런데 연못 안에는 3개의 돌이 있다. 청평사가 선(禪) 도량으로 쓰여

서인지 가만 보면 마음 심(心)자로 보인다는데, 마음을 씻고 닦으라는 의미는 아닐까. 이자현은 37년의 여생을

이곳에서 수행과 후진 양성에만 몰두했다.(옮겨옴)

 

 청평사는 일주문이 없다.

그 대신 소나무 두 구루가 일주문을 대신한다.

 

 나무가 하도 높아 가까이서면 그냥 키 큰 나무일 뿐이다,

 

廻轉門(보물 제164호)

청평사의 회전문은 절에 들어설 때 만나게 되는 두번째 문인 사천왕문을 대신하는 것으로, 중생들에게 윤회

전생을 깨우치려는 의미의 문이다.

 

 

 

 

 慶金樓

 

청평사는 그리 큰절은 아닌 것 같다.

6.25 전쟁 때 이북과 지리적으로 가까왔다는 이유로 큰 참화를 입어 국보급인 극락보전을 비롯해 많은 전각

들이 소실되어 여러차례  중수를 거치면서 현재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댐이 완성되면서 뱃길이 열리고 춘천의 명산인 오봉산이 좀더 가까와 지면서 청평사는 춘천의 명찰로 자리

메김 하는 것이다.

    

☆ 기념촬영

 

 

素泉 김태수

 

박성선

 

김시국

 

김익성

 

김성완

 

정일환

 

문훈

 

문훈, 정일환

조현호 부부

 

문훈 김성완 김경석 김홍묵 김태수

 

水然亭에서

 

청평사 일주문에서

 

소양댐에서

 

 청평사 답사를 마치고 선착장으로 이동한다.

 

 素泉의 詩 한수가 오늘의 여정을 함축하고도 남음이 있어 이곳에 옮겨놓고 대미를 장식 할까 한다.

 

회장님 인사

 

저녁식사

 

막국수

놋쇠 그릇에 담아온 면은 메밀과 전분이 섞인 소면에다 간장양념, 김, 께, 참기름 얹인 것이 다다

반찬은 동치미와 열무김치. 조미료는 다대기,식초, 겨자 설탕이 있다.

어떻게 먹는 것이 맛있게 먹는 방법인지 종업원에게 설명을 부탁드렸지만 음식이 나오는대로 먼저 먹기 시작

했기 때문에 각자 알아서 먹는 수 밖에 없었다.

메밀 향을 느낄려면 가능한 양념은 피해야 한다. 면 보다 뜨거운 면수가 더 향을 낸다. 상에 올려 놓은데로

조금씩 비벼서 맹면 맛과 양념 뭍은 면을 비교도 해 보면서 먹는다. 간간이 동치미국물과 면수도 마신다.

조금 싱거운 맛이 생기면 열무김치를 면에 얹어 먹는다. 1/3 가량 남았을 때 동치미 국물을 부어 본다. 양이

많아 여러가지 먹는 방법을 시도 해도 괜찮다.     

 

식당 「유포리막국수」

 

양이 많은 것 처럼 보였는데 남긴 사람이 없어 보인다.

모든게 다행스럽다. 어느분이 만보계로 오늘 하루 걸음을 세었드니 12,000보 가량 나왔다고 한다.

목표보다  2,000보 더 걸었으니 내일은 8,000보만 걷겠다 한다. 억울해서 어떻하지 빠꾸로 걸어서 물릴까? 

오늘 하루 일어난 일들 중에서 닭갈비나 막구수가 맛있었다든지, 오봉산이나  청평사나 소양댐이든지 

아무거나 한가지 정도는 기억에 남았으면 한다.

 

 

 

 

 

                                                            2012년 5월 11일

출처 : 경북중고 사칠회
글쓴이 : 안태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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