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속에 강행한 철원 탐방
몇일째 장마비가 계속되니 행사를 앞두고 비 때문에 집 나서는 일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은 없을까 염려 되었으나 참가 신청한 전원이 9시 정각까지 도착 해주었다. 일기예보에는 10mm 정도 강수량에 오후부터는 비가 개인다고 한다. 항상 먼저 와 있어야 할 버스는 이번엔 우리를 기다리게 한다. 30분 늦게 출발 하였으나 교통사정이 원활하여 예정된 시간에 철원에 도착하여 일정에 들어간다.
서초구민회관
천경준 회장께서 보내주신 버스에 탑승 하면서 항상 고맙다고 생각한다
버스안이 사람들로 꽉 차니 저절로 신이 납니다. 앞으로 오락전문 강사라도 초빙하여 차 안에 웃음으로 꽉 채우고 싶습니다.
고석정 관광지 주차장 도착
철원군 문화관광과 소속 해설사
孤石亭은 철원이 자랑하는 명승지다. 철원평야를 가로지르는 한탄강 물줄기가 고속정에 이르러 펼쳐놓은 풍광은 일대의 현무암 계곡과, 절벽을 휘감고 흘러가는 강물, 그 강물 중앙에 우뚝서 있는 바위섬, 신라 진평왕과 임꺽정이 놀았다는 정자등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며 총칭하여 고석정이라 부른다.
이간난씨는 고석정 풍광을 수첩에 옮기고...
김남중씨는 해설사의 숨겨둔 이야기를 수첩에 기록한다...
바위섬(고석)
S자로 흘러가는 강물은 한탄대교를 지나 한탄강 물길 중 가장 아름다운 계곡으로 알려진 순담계곡에 다다른다
고석정 내 향토가든에서 산채비빔밥으로 점심
모처럼 우리나이에 다정하게 팔짱 끼고 걷는 커플을 봤다.
임꺽정은 경기도 양주 백정 출신인데 어떤 연유로 고향을 두고 이곳 철원 고석정에서 귀한 대우를 받고 있는지...
직탕폭포
한탄강 협곡의 기암절벽 사이로 일자형 기암으로 이루어진 폭 80m, 높이 2~3m, 폭포로서 맑은 물과 풍부한 수량 등으로 자연미가 넘쳐 한국의 "나이아가라"로 불려지고 있다. 우리가 간 날은 긴 장마로 강 수위가 불어나 직탕폭포는 물속에 잠겨 있었다. (답사때 찍은 사진)
제2 땅굴 입구에서 기념 촬영
제2 땅굴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에 북괴의 기습 남침용 지하 땅굴로서 1975년 3월 19일 한국군의 끈질긴 굴착 작업 끝에 발견 되었으며 그 규모는 총연장 3.5m, 폭,높이 2m 정도의 아치형으로 남쪽으로 1.1km까지 파 내려 왔다.
제2 땅굴 위령탑
땅굴 내부 수색 작전시 북한이 차단벽에 설치 해 놓은 지뢰와 부비트랩에 의해 희생된 김호영외 7명의 영현들을 기리는 위령탑
철원평화전망대에서는 북쪽으로 비무장지대, 궁예의 도성, 평강고원, 북한선전마을 등을 전망 할 수 있다. 사진 촬영을 금하고 있어 눈으로 만 본 것이 아쉽다.
모노레일카는 평화전망대 입구에서 전망대까지 운행 (전장 300m, 정원 80명, 소요시간 3분10초, 왕복요금 5000원)
정밀하게 제작된 지형 축소판 앞에서 현황을 생생하게 브리핑 받다.
철원은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현무암 지대로서 11차례나 흘러나온 묽은 용암으로 골짜기는 다 메어지고 평평한 대지가 조성 되어 지금의 철원평야를 이루고 있다. 6.26전란 전 후 북한땅이 되었다가 남한땅이 되는 과정에 절반은 북한땅으로, 나머지 반 중 반은 군사분계선 안으로 들어가고 지금 철원은 그 나머지다. 남쪽으로 넓게 펼쳐진 철원평야 사이로 동송(강산)저수지, 아이스크림 고지, 백마고지등이 보인다.
철원두루미관
철원이 철새도래지가 된 배경에는 일년 내내 쉬지 않고 현무암 지반을 뚫고 섭씨15도 정도의 온천물이 겨울에도 얼지 않고 솟아나고 있는 샘통(약1500평)이 있고, 6.25 전쟁후 60년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않은 청정지역으로도 잘 보존되어 있기 때문이다.
겨울철 철새 탐조지역은 토교저수지, 동송저수지일원, 평화전망대, 아이스크림고지 부근이며 20명 이상 사전 신청하여 버스로 출입이 된다.
전시관에는 두루미, 백로, 왜가리, 독수리, 기러기등 박제된 약38종 90여점의 조류가 전시 되어있다.
월정리역
철원 민통선 내 안보관광의 종착지 월정리역 남방한계선 최근접한 지점에 위치한 경원선 간이역 부서진 객차 잔해와 철마는 다리고 싶다는 입간판 그리고 프랫폼의 녹쓴 이정표는 분단 민족임을 증명 해준다. 서울까지 103.3km, 원산까지118.1km
月井里驛
낮익은 사람들이 역 안으로 한바탕 몰려온다/ 어디로 갈 것인지 갈 길은 정 했는가/서성이는 폼들이 여기가 어디멘지 잘 모르는 눈치다/친구들아 여기는 월정역 저쪽으로 가면 원산, 이쪽은 서울로 간다.
오지 않는 기차를 기다려 보며...
노동당사
구철원이 해방 당시 38이북으로 공산치하에 들어갔을때 북한 노동당이 시멘트와 벽돌 조적으로 3층 건물을 지어 북한 노동당 철원군 당사로 사용 햐였으며 이곳에서 철원, 김화, 평강, 포천 일대를 관장하면서 악명을 떨친 곳이다.
到彼岸寺
신라 경문왕 5년(865) 도선국사가 향도 1500명을 동원하여 창건 하였으며 수 많은 재난속에 재건을 거듭 하면서 1988년 5월 현재의 大寂光殿을 중건하였다. 대적광전내에는 창건당시 주조된 철조비로나자불이 안좌 되어있고 마당에는 삼층석탑이 놓여있다.
철조비로자나불좌상(국보 제63호)
높이 91cm. 좌대까지 철로 주조된 형식으로 철불 뒷면에 새겨진 조불기에는 경문왕 5년(865) 1500 향도들이 결연 하여 조성 했다는 연대와 조성 동기가 뚜렸하여 일찍이 국보로 지정 되었다.
삼층석탑(보물 제223호)
신라 경문왕 5년(865) 도선국사가 사찰을 창건하면서 축조 건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옥개석의 받침이 팔각연화대좌로 불상 좌대위에 석탑이 얹혀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피안의 언덕은 우리중 누군가가 즉석에서 붙인 이름이다. 절마당을 나와 금강문을 오른쪽으로 끼고 나오면 곧장 나즈막한 언덕 넘어로 하늘만 빤히 보인다. 언덕에 올라서면 절집을 지을려고 평탄 작업을 마친듯 500여 평의 대지위에 나무 한그루가 들판을 향해 정겹게 서 있다. 만가지 생각은 사라지고 이상의 세계로 달려가는 서성임들이 있다.
삼부연 폭포
겸재 정선이 금강산 가는 길에 들러 그렸다는 "진경산수"의 그림 현장
식당 "서파우렁촌"에서 보리우렁쌈밥으로 저녁
철원 문화유적지 탐방 행사에 기념타올을 증정해 주신 백덕열님께 감사드립니다.
일정표 09 : 30 서초구민회관 출발
11 : 35 고석정관광지 주차장 도착
12 : 00 점심
13 : 00 고석정 출발 - 마당바위 - 주상절리 - 태봉대교 - 직당폭포 - 토교저수지 - 양지마을
14 : 00 제2 땅굴 도착
14 : 30 출발 - 아이스크림 고지 - 강산저수지
14 : 45 평화전망대 도착
15 : 45 출발
16 : 00 월정리역,철원 두루미관
16 : 30 노동당사
17 : 00 도피안사
18 : 00 삼부연 폭포
19 : 00 서파우렁촌에서 저녁
20 : 00 서울로 출발
21 ; 00 양재 도착
2011년 6월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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