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명山 100/북한산국립공원 북한산.도봉산

서울 도봉산 우이동~우이암~도봉주능~신선대~포대능선~사패산~안골 종주

안태수 2023. 3. 1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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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정맥의 명산들 이제 몇 안 남았다. 

 

계묘년 새해 서울 4 산 산신제 마지막 날은 도봉산 종주를 택했다. 도봉산 종주는 곧 한북정맥과 맞물려있다. 한북정맥 도봉산 구간은 강북구 우이령, 우이능선, 도봉주능, 포대능선, 사패능선, 의정부 울대리 울대고개까지이다. 우이령에서 우이암까지는 군사보호 구역으로 묶여 있기 때문에 오늘은 우이동에서 우이남능선을 타고 우이암으로 올라간다. 

   

 

(08:40) 우이신설 북한산 우이역

상도동 집 앞에서 버스 타고 숙대입구에서 4호선으로 환승하여 성심여대역에서 우이신설로 갈아타고 우이역까지 약 1 시간 걸렸다. 우이신설(우이동~신설동)이 개통되기 전에는 전철역에서 버스로 이동하면서 교통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며 다녔지만 요즘 경전철역(13 개소)이 북한산 등산 주요 등산로마다 정차하여 북한산 등산이 참으로 편해졌다. 

 

 

우이암 등산로 입구이다. 바로 가면 우이령 옛길, 한일교를 건너지 말고 오른쪽으로 우이능선으로 진입한다. 우이역에서 서쪽을 바라보면 능선을 따라 솟아오른 우이암과 상장봉이 보인다. 상장봉 능선은 한북정맥이 지나며 출입금지 구간으로 묶여있다. 한북정맥을 타는 사람들은 몰래 월장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회 있을 때마다 하는 얘기지만 루트만 열어주면 안 될까? 

 

 

우이암(2,3km)과 도봉주능선 등산로 입구

 

 

국립공원 탐방객수 체크 게이트 통과

 

 

우이능선 한북정맥 11구간(울대고개~우이령)을 진입한다. 참나무 숲 사이로 비교적 평탄한 길이 주욱 계속된다. 

 

 

침목계단

 

 

돌계단

 

 

바윗길에 쇠봉 쇠파이프 손잡이 설치

 

 

부지런한 사람이구나! 평탄한 산길 이른 아침인데 벌서 하산하는 사람도 있다.

 

 

(09:15) 방학동 삼거리

 

 

우이동에서 우이능선을 바라보면 우이령에서 천천히 오르다가 갑자기 솟아오른 모양을 볼 수 있다. 등산로 입구부터 지금까지 평탄을 길을 다양한 형태의 등산로로 올라오다가 갑자기 솟아오른 능선을 만났다. 우이암까지 생태계 보호 일환으로 등산로 폐쇄하니 우회하기 바란다는 현수막이 걸렸다. 옛날에 불, 수, 사, 도, 북을 종주할 때 넘어온 기억이 난다. 그때는 원통사 코스로 우회하지 않고 바로 내려왔다. 

 

  

우이능선 폐쇄 구간의 암봉과 우이암 모습

 

 

우이능선 우회로이며 원통사 진입로이다. 산 비탈을 따라 오르내린다. 

 

 

나무계단

 

 

바윗길을 지나면 

 

 

우이암 쉼터 원통사 입구이다. 우이역에서 2,5km 지나왔고 무수골까지는 1,6km ↓  우이암은 0,5km → 남았다.

 

(09:55) 圓通寺는 우이암 절벽아래 다양한 형상의 바위를 배경으로 자리 잡았다. 우이암은 관음보살이 부처님을 향해 기도하는 형상을 하고 있으며 또 다양한 형상의 바위들이 우이암을 향해 기도하고 있다고 하여 관음성지로 알려졌다. 또 이성계가 수도했다는 석굴(나한전)과 옥황상제로부터 천상의 정승이라고 命을 받은 기념으로 상공암(相公岩)이라고 새긴 바위가 있다. 

 

 

원통사는 동쪽을 향하고 있다. 아침 일출이 끝내줄 것 같은 분위기다. 우이암  암벽아래 협소한 장소에 불사가 이루어져 대웅전, 약사전, 종각, 삼층석탑, 나한전(석굴), 요사채가 전부이다.

  

 

원통사 정낭神에게 보시하고 

 

 

원통사를 돌아서면 우이암까지는 바위 투성이다. 그중에 눈에 띄는 작은 바위가 우이암을 닮아 즉석에서 '작은우이암'으로 붙여봤다. 등산을 하면서 바위나 나무를 관찰하는 재미도 솔솔하다. 암석의 종류, 바위의 생김새, 나무이름 이런 것들에 신경 쓰다 보면 어느새 저만치 와 있다. 

 

 

우이암 측면을 돌아

 

 

우이능선에 도착했다. 우이령 쪽으로 대나무 장애물이 살벌하다. 이 코스는 조금 전 출입제한 지점인 우이남능선과도 연결되며 우이령으로 빠지는 우이능선 한북정맥이다. 여기서부터 우이령, 상장능선, 솔고개까지는 생태계 보호 등 여러 가지 이류로 출입을 제한하고 있으며 반대 방향은 도봉산 주능선으로 자운암까지 다양한 바위와 암릉이 계속된다. 

  

 

(10:30) 우이암 바로 앞 전망 바위에서 바라본 우이암이다. 소나무가 전망을 많이 가려 우이암이 볼품이 없다. 우이암이 살아나려면 가지 치기나 옮겨 심으면 어떨지?

 

 

도봉산 전망 

 

 

뒤돌아 보면  성모마리아 형상을 하고 있는 우이암 모습

 

 

도봉산 하이라이트 전망

 

 

칼바위, 뜀바위 전망

 

 

←오봉(1,4km) 삼거리 이정표. 자운봉(2,0km) ↑ 

 

 

북한산 전망이다. 노출된 바위에 올라서기만 하면 어김없이 전망이 트인다. 동쪽으로 불암산, 수락산, 서쪽으로 노고산, 남쪽으로 북한산, 관악산, 북쪽으로 도봉산 등 서울의 명산들이 수두룩하게 자리 잡고 있다. 몸은 바위에 지쳐 힘들지만, 마음은 천상을 걷는 기분이다.  

 

 

명품 소나무다. 산꼭대기 척박한 바위 속에서 자란다. 첫마디까지 자라는데 5년 걸리며 매 년 한 마디씩 자란다면 바람의 탓인지 몇 년 자라다가 성장이 멈추고 옆으로만 자랐다는 얘기다.  

 

 

칼바위 일원

 

 

칼바위 우회로 오봉(1,1km) 갈림길

 

 

관음암(0,4km)갈림길

 

 

칼바위 일원 출입제한

 

 

칼바위 우회 계단로

 

 

뒤돌아본 칼바위 모습

 

 

뜀바위 우회로 바윗길

 

 

마당바위(0,7km), 도봉탐방지원센터(4,0km) 갈림길 이정표

 

 

뜀바위 일원 출입제한

 

 

신선대 모습이다. 정상 인증사진 찍느라 줄 서 있는 모양새다. 

 

 

도봉산 정상 표지판이 있는 안부이다. 자운봉(740m), 만장봉(718m), 선인봉(708m)이 안부를 중심으로 삼각을 이루며 서로 붙어있지만 암봉이라 등산로가 없고 신선대(726m)만 유일하게 등산로가 있다.

 

 

신선대 정상

 

 

젊은 커플 사진 찍기 놀음을 인증사진으로 대신하다. 

 

 

만장봉(萬丈峰 718m)

 

 

자운봉(紫雲峰 740m)

 

 

Y계곡 모습이다. 주말에는 북에서 남으로 일방통행 시킨다. 도봉산 등산로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코스로 도봉산을 아는 사람들은 한 번쯤 들어본 코스다. 전체 코스에 쇠봉을 박고 와이어로프로 연결해 놓아 발 디딜 힘과 쇠줄을 잡고 몸을 끓어 올릴 팔힘, 용기만 있으면 된다.  도봉산 등산 이력에 한 번은 기록해봐야 한다. 

     

 

Y계곡 남쪽 출입구 주말 일방통행(No)

 

 

Y계곡 우회로 안내 표지판에서 반원을 작게 돌면 포대전망대, 크게 돌면 Y계곡 북쪽 출입구와 접속한다. 표지판을 보고 무슨 설명인지 이해를 못해 난상토론을 하는 경우 종종 본다. 그럴 땐 목적지를 물어보고 해당 코스를 알려준다.  

 

  

(12:55~13:30) 혼자 길가에 앉아 점심 먹는 산꾼을 만났다. 나도 따라서 한 다리 건너 돌계단에 자리 잡고 점심 보따리를 풀었다. 가볍게 목례를 나누고 자연스럽게 산 이야기를 한다. "어디서 올라왔습니까?" "어디로 하산합니까?" "어우! 대단하시네요" 서로가 전문 산꾼임을 알아차리고 전국 산 얘기로 화제가 옮겨간다. 백두대간, 우리 명산 100은 물론이고 각종 정맥도 훤히 꽤 차고 있다. 산악회 대장까지 했다고 한다. 이렇게 산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Y계곡 북쪽 출입구 진입로 주말 일방동행(Yes)

 

 

포대능선(자운봉~송추갈림길) 시작이다. 흙길과 바윗길이 공존하며 사패산까지는 계속해서 고도를 낮춘다. 힘도 덜 들고 속도도 빠르다. 원도봉탐방지원센터(망월사역) 2,4km →, 사패산 3,0km ↑ 

 

 

바윗길

 

 

'요산의 하루'

 

 

기암괴석

 

 

뒤돌아본 도봉산

 

 

암릉

 

 

포대능선 산불 감시초소

 

 

포대능선 쉼터

 

 

원도봉탐방지원센터(망월사역) 2,4km →, 사패산 2,3km ↑ 삼거리 이정표

 

 

←송추주차장 3,7km, 회룡사탐방지원센터(회룡역) 2,4km→, 사패산 1,2km ↑ 사거리 이정표이다. 포대능선은 안부에서 끝나고 다시 사패능선이 시작된다. 

 

 

밤골입구 2,5km→, 사패산 0,6km ↑ 삼거리 이정표

 

 

←원각사 1,0km 삼거리 이정표

 

 

사패산 정상 올라가는 초입 돌계단이다. 

 

 

이어 사패산 정상 직전 바윗길을 오르면

 

 

사패산 도착이다. 멀리서 보면 소쿠리를 엎어놓은 듯한 바위, 지질적으로 돔형바위라고 한다. 닥아와 보면 운동장바위, 마당바위, 너럭바위, 넓은 면적을 가진 바위의 명칭을 다 갖다 붙여도 어울리는 바위다. 전국의 산을 다 다녀봐도 이만한 바위는 좀처럼 볼 수 없을 거다. 억겁의 세월이 지나 사패산을 덮고 있는 흙들이 몽땅 사라진다면 거대한 암산이 출현할 것이다. 상상만 해도 흥분이 된다. 사방 전망은 나무랄 데가  없다. 북한산, 도봉산, 불곡산, 수락산, 불암산, 등 서울 명산들을 원산으로 바라보는 경치는 사철 어느 때고 기가 막힌다. 

 

   

사패산(552m) 정상석

 

 

사패산 정상석과 기념촬영

 

 

사패산 정상 이정표에서 외길  의정부 안골입구(2,15km)로  하산한다. 

 

 

갓바위

 

 

한북정맥(우이령~울대고개) 도봉 구간 울대고개 갈림길이다. 여기서 의정부 울대고개와 안골계곡으로 갈라진다. 당초 도봉산 경계지역 울대고개까지 종주하기로 하고 왔는데 길을 막아 놓고 출입을 금지를 시키니 하는 수 없이 포기하고 돌아선다. 아쉬움에 울대고개가 보이는 능선 저만치까지 갔다가 돌아 나왔다. 

 

 

안골계곡 상류에 굴르다가 멈춘 기암

 

 

괴석(할로윈가면바위?)

 

 

너덜지대

 

 

샘터

 

 

빠르게 하산하여 안골계곡 안골입구 0,8km → 이정표를 만났다. 

 

 

이어 성불사↓ 안골공원지킴터 ↑ 갈림길 포장도로 접속하여 안골유원지 방향으로 하산한다. 

 

 

북한산 둘레길 '산너미길' 입구 통과

 

 

(16:55) 북한산 둘레길 안골공원 지킴터 통과하며 하산을 완료하고 이어 안골 유원지, 안골교(서부로), 백석교, 호국로, 흥선광장 교차로, 흥선역까지 약 2km 등산을 유지하며 걸어왔다.  

 

 

(17:20) 의정부 경전철 흥선역에 도착하여 출입구를 몰라 어리바리 \하다 아주머니 일행에게 출입구 둘 을 두고  회룡역 방향 입구가 어디냐고 물었더니 아주머니마다 설명이 다르다. 회령역에서 1호선으로 환승하여 노량진역에서 하차하여 752번 버스로 환승하여 다시 노들역에서 750번 버스로 갈아타고 우리 집 앞을 지나 서울대입구역에 있는 사우나로 직행하며 마누라 한데 문자로 귀가 시간을 알리며 저녁 준비하라고 부탁한다. 

 

 

 

 

 

 

 

2023년 0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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