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명山 100/북한산국립공원 북한산.도봉산

서울 북한산 우이동~백운봉암문~백운대~용암문~대동문~진달래능선 일주

안태수 2022. 2. 2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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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산신령은 백운대에 있다.

 

도선사길로 걸어서 백운대 오르기는 처음이다. 차로 도선사 주차장까지 가서 하루재까지 깔딱 고개 돌계단을 오르던

추억이 있다. 북한산, 도봉산은 서울 도봉, 강북, 성북, 종로, 서대문 은평 6개 구와  경기 고양, 양주, 의정부 3개 시가

둘러싸고 있다. 그런 관계로 팔방으로 등산로가 잘 발달되어 있다.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북한산 국립공원에는 100

여 개 탐방 루트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두 번 이상 등산한 코스는 정상을 찍는 종주 코스와 이름난 코스이고

나머지는 1회성으로 끝났다. 관악산 청계산은 무시로 오르고  북한산은 4 계절에 한 번은 찾는 산이다. 

 

 

(09:10) 우이동 만남의 광장

상도동에서 한 번에 우이동 삼양교통 종점까지 가는 151번 버스가 있다. 산 밑에 일찍 닿고 싶은 심정에 지하철을 우선

이용하고 하산 길에는 넉넉한 시간과 하루가 달라지는 서울 도심 풍경에 취하기 위해 타 본 적이 있다. 그것마저도 우이

역이 생기면서 버스와는 작별했다. 

 

 

만남의 광장

서울 상도동 숭실대역에서 7호선을 타고 이수역에서 4호선으로, 성신여대역에서 다시 우이신설로 환승하여 1시간 정

도 지하철을 타고 종점인 우이역에 내린다.  2,3km 도선사 가는 길 눈에 익숙한 거리다. 만남의 광장 이정표에는 도선

사, 우이령길(육모정 지킴터), 왕실 묘역길, 솔밭 근린공원, 북한산 둘레길을 가리키고 있다.

 

 

북한산 국립공원 우이분소

 

 

백운천 따라 데크로드

 

 

선운교 갈림길에서 도선사 차도 감소로 인해 인도 데크로드를 이용하다가 

 

 

백운대 지킴터가 있는 곳에서 능선으로 오른다, 2015년 말까지 자연휴식년제 때 통제소에서 막아 못 올랐다. 

 

 

기암괴석(붙임바위?)

 

 

도선사 전망

도선사는 신라 말기 862년(경문왕 2) 풍수지리학의 대가인 도선국사(道詵國師 827~898)가 창건한 절이다. 조선 후

기까지 기록이 없다가 산성을 쌓을 때 승병이 절에 있었던 일과 철종과 고종 때 불사가 전해지고 있다. 근래에 들어와

박정희 정권 시절 청담스님이 주지로 부임하면서 사찰의 면모가 일신했다고 한다. 그동안 계속해서 불사가 왕성하게

이루어진 것을 보면 화강암 돌산 삼각산 정기에 의해 기도발이 센 절로 소문이 났기 때문이다. 

 

 

삼각산 연봉 전망

 

 

도선사(백운대탐방지원센터) 경유 코스와 만나서 백운대까지 1,8km가 남았다.  하루재까지는 0,4km 돌계단 깔딱고

개와 한바탕 시름하다.

 

 

(10:20) 하루재

인수봉 감상은 백운대 정상에서의 측면과 영봉에서 바라보는 전면이 일품이다. 백운대에 오르기 버겁거든 영봉에 올라

인수봉을 마음 것 즐겨라. 

 

 

인수봉 전망

 

 

북한산 국립공원 산악구조대

 

 

목재 계단

하루재 돌계단 깔딱 고개에 이어 백운산장까지 목재 계단과 와이어로프로 또 한 번의 깔딱 고개와 맞닥트린다. 

 

 

와이어로프 구간

 

 

백운산장

깔딱 고개 두 곳을 지나왔더니 아랫배가 요동을 친다. 백운산장은 리모델링 중이고 정낭신이 계시는 곳은 어디에도 없

다. 산장 뒤로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로 밤골로 내려가는 등산로가 있다. 인적이 드문 곳으로 노천 정낭신 신세를 진다.

땅속의 동물, 작은짐승, 곤충, 벌레들을 위해 한 바가지 보시하고 묻었다. 

 

 

위문

북한산성 둘레가 9,7km, 성벽 길이는 8,4km이고  문루가 있는 성문은 4 개소(대동문, 대성문, 대남문, 대서문), 문루

가 없는 성문은 6개소(북문, 위문, 용암문, 보국문, 중성문, 수문), 암문이 4개소(가사당 암문, 부왕동 암문, 청수동 암

문, 서암문) 총 14개 문이 있다.

 

 

위문 이정표 백운대 0,3km 왕복

 

 

백운대 성벽 구간

 

 

와이어로프 구간

 

 

계단구간

 

 

스탠스 구간

 

 

테라스 지역

 

 

슬랩구간

 

너럭바위

 

 

백운대(白雲臺 836,5m) 정상

주말이면 발 디딜 틈이 없다, 바람이 쌩쌩부는 서, 너 평 남짓한 암반, 서 있기도 불편한 정상, 태극기를 배경으로 인증

사진 찍느라 줄을 섰다. 내가 전국 산 정수리를 수없이 많이 올라봤지만 백운대를 능가할 만한 암석 지형을 가진 곳은

없을 거며 가장 신령스런 장소로 여겨진다. 1억 7천만 년 전 중생대 쥐라기(공용 시대)에 지하 수십 킬로미터에서 들끓

던 마그마가 서서히 식으면서 암석이 된 것이다. 화강암을 덮고 있던 기반암이 퐁화와 침식작용으로 깎여나가고 압력이

약해진 화강암이 팽창하며 솟아오를 때 발생한 절리에 따라 갈라지고 쪼개져 오늘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우

리가 보고 있는 것도 지질의 역사에서는 한 순간이다. 

            

 

백운대 국기봉

 

 

인수봉(仁壽峰 810,5m)

 

 

족도리바위

 

 

만경대(萬景臺 799,5m)

 

 

위문을 북한산성 쪽으로 빠져나와 좌측 성벽길을 따라 가기로 한다. 서향에 계곡과 응달진 곳이 많아 어둡고 눈이 쌓였다.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와 성벽길 갈림길 양 방향으로 계단과 데크로드가 깔렸다.

 

 

원효봉 능선 원효봉, 염초봉, 백운대, 파노라마 사진

 

 

백운대 암장

 

 

백운대

 

 

노적봉(露積峰 716m)

 

 

앞에 가던 아줌마가 와이어로프를 잡고 가다가 미끄러져 와이어로프를 놓치지 않아 겨우 추락을 면했다. 이를 본 아줌

씨들이 아이젠을 꺼내 급히 착용 중이다. 

 

 

용암봉 서벽 병풍바위

 

 

만경대

 

 

만경대, 용암봉

 

 

(12:45)용암문(龍岩門)

 

 

성벽 따라 걷는 길

 

 

용암봉 일원 전망

 

 

(13:30) 시단봉(601m) 동장대

 

 

'요산의 하루'

햇볕이 잘 들고 바람도 막아 주고 앞이 탁 트인 곳 축대에 기대어 점심도 먹고 커피도 타 마시며 한 숨 쉰다.

 

 

(13:45) 대동문(大東門)

 

 

대동문 이정표

 

 

진달래 능선 (2,9km)으로 하산하다. 봄에 진달래꽃이 만발한다. 진달래는 소나무 그늘을 피해 참나무와 잘 어우러져

자란다. 둘 다 척박한 환경에서 잘 견디는 억척같은 식생이다.

 

 

진달래 능선 전망 바위에서 北으로 용암봉, 인수봉, 영봉, 오봉, 도봉산 연봉 감상하다.

 

 

東으로 수락산, 불암산, 망우산, 아차산, 파노라마 사진 

 

 

북한산 전망바위에서 피아노바위, 용암봉, 만경대, 백운대, 인수봉 전망하다.

 

 

리기다소나무 가지가 떨어져 나간 자리 마디마디에 새잎 돋기 중이다. 마다 사이가 1년 동안 자란 흔적이라고 하니 이

나무의 나이도 알만하다.

 

 

진달래 능선 하산 지점 돌계단 내려가기

 

 

(14:55) 진달래 능선 등산로 입구 백운대 3,5km, 대동문 2,9km , 우이역 0,8km 이정표

 

 

(15:10)북한산 우이역

고기집 왕가에서 점심 겸 저녁으로 갈비탕을 먹었다. 코로나 19 방역 조치로 어떤 식당은 혼밥도 거절하는 경우도 있

다. 북한산 등산 갔다가 우이역으로 하산하는 경우 목욕탕과 식당은 언제나 같은 집을 이용했다, 그새 목욕탕은 헐고

새로운 건물을 짓는 데 목욕탕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산 후 바로 목욕은 심신의 피로를 풀 뿐만 아니라

귀가 길 쾌적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가 있어 좋다. 

 

 

 

 

 

 

 

2022년 0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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