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소문따라/제주올레

추자도 상추자항 등대산 산책

안태수 2022. 5. 2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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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가 비껴간 추자도 구석구석을 찾다.

 

 

추자도는 제주시 추자면에 속한다. 조선 후기 한때 영암군과 완도군에 속해 전라도 문화가 깊숙이 뿌리 박힌 곳이다.

유인도(상추자도, 하추자도, 황간도, 추포도) 4곳과 무인도 38곳 제주의 다도해라 불린다. 주요 섬은 상추자도와 하추

자도로 상추자도에 면소재지가 있고 추자 대교가 놓이면서 1일 생활권을 이루었다. 마을 현황은  6개里 대서리, 영흥

리, 묵리, 신양 1, 2리 예초리가 있고 900여 새대 1,5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주민들은 어업에 종사하며 특산물로

멸치젓, 조기, 삼치, 방어, 미역 등이 있다. 제주(45km)와 완도(75km)를 잇는 징검다리 섬이다.

 

 

추자도 여행자센터 (탐방객 쉼터)

올레 출발 기점이다. 문밖에서 서성이는 나를 발견한 직원이 친절하게 반긴다. 올레 팜프렛을 요청했더니 지금은 재고

가 없다고 한다. 이 센터는 제주올레 사무국에서 운영하는 것이 아니고 면에서 추자도 여행객을 대상으로 운영하며 올

레꾼이 추자도를 많이 찾아와 올레 안내 업무도 같이하고 있다고 한다. 

 

 

 

추자면사무소(제주툭별자치도 제주시 추자면 추자로 26)

 

 

 

추자초등학교는 상추자도 대서리에 있고 추자중학교는 하추자도 신양리에 있다. 

 

 

 

COFFEE & 민박

커피 맛은 서울 유명 커피집과 다를 바 없고 값도 별 차이가 없다. 추자항이 바로 비치는 창가의 전망 값은 커피 요금에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편안해진다. 참고로 다음날 아침 올레 후반부를 시작하며 다시 찾았더니 우리를 알아보고 문

열기 전이라며 특별히 커피를 만들어 주었다. 추자도에서 제일 친절한 사람 만났다. 

 

 

 

등대산 가는 길

상추자항 뒷동산에 정자가 날렵하게 올라앉아 있는 모습이 올레 걷기 내내 눈에 아른거려 저녁 시간도 많이 남아 답사

에 들어갔다. 등대산이라고 한다. 옛날에 등대가 있었던 모양이다. 골목길을 나서자

 

 

 

등대산 산책로와 마주친다. 북풍에 남쪽으로 쓰러진 나무(우묵사스레피)들, 사이사이 유채꽃  유명 전원사가 손질해 놓

은 듯 가지런하다. 모처럼 푸른 바다와 추자군도 바라보니 한 없이 정겹다. 

 

 

하추자도 전망

 

 

해송(흑송)

 

 

반공탑

1974년 5월 20일 추자도 출신을 포함한 북한의 무장간첩 3명이 추자도에 침입하여 발생한 사고로 신고를 받고 달려

온 경찰과 충돌하여 순경, 면사무소 직원, 방위병 3명이 사망했다.  

 

 

 

팔각정 전경

 

 

팔각정

 

 

추자군도와 완도권 섬 안내판

 

 

등대, 중계소, 봉굴레산 전망

 

 

추자항 전경(등대산 방향)

 

 

추자항 전경 (등대 방향)

 

 

상추자항 전경

 

 

수산 식당

포구 하고많은 식당 중에 골라잡은 집이다. 식당 환경이 깨끗하고, 직원이 묻는 말에 대답 잘하고, KBS 한국의 밥상이

다녀갔다. 추자도 가면 꼭 먹어보라는 굴비 정식과 참조기 매운탕을 주문했다. 두 음식 다 2인 메뉴라 주인의 배려로

굴비는 1 인분만 시켰다. 둘이 먹기엔 많아 밥과 찬을 남기며 주 메뉴 위주로 식사를 마쳤다. 황해도 칠산 앞바다를 떠

돌던 조기가 법성을 거쳐 추자도로 왔다고 한다. 그동안 잡은 조기를 법성으로 가져가 추자 굴비가 법성 굴비로 둔갑했

는데 이제는 추자도의 상표를 걸고 굴비를 만든다고 한다.     

 

 

참조기 매운탕(2인 30,000원)

매운탕은 육수와 양념의 조화가 맛을 결정한다. 조기의 짭쪼롬한 맛이 육수와 야채에 푹 베여야 하는데 어찌 물맛이다. 

 

 

굴비정식(2인 26,000원)

집사람이 서울 방산시장에서 굴비를 사와 집에서 굽는 것이 더 났다고 한다.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추자도 음식

기행은 이렇게 실패로 끝났다. 

 

 

 

 

 

 

2022년 04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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