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소문따라/철원, 연천, 포천 한탄강 지오트레일

포천 기지리 포천아트밸리 답사

안태수 2022. 2. 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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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채석장이 호수로 둔갑한 기적같은 일

 

포천 일동면 기산리 청계산을 내려와 오후 어중간한 시각 1 산, 1 관광을 실천할 기회이다. 경기 북부 山을 다니면서 종주 산행일 경우 동두천까지는 전철로 이동하여 연천, 철원은 시외버스로 움직였고 일주나 왕북 산행은 차를 가지고 다니며 시간이 남으면 돌아오는 길에 철원, 연천, 포천 일원의 가까운 지질트레일을 한 곳을 골라 탐방을 하곤 한다. 훗날 나이가 더 들어 산을 못 오르게 될 날 걷기를 대비해 미리 탐사해두는 것이다.           

 

 

(15:20) 포천아트밸리 도착 (포천시 신북면 기지리)

포천석이라고 하는 것은 포천에서 생산하는 화강암으로 단단하고 색깔이 고와 건축용 외장재나 바닥재로 널리 쓰인다. 포천은 우리나라 3대(포천, 거창, 익산) 화강석 생산지로 포천 아트밸리는 폐채석정울 친환경 복합예술 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한 곳이다. 인공호수, 모노레일, 조각공원, 야외공연장, 산책로, 전시관 등 각종 문화시설로 폐채석장 공간을 다 채웠다. 

 

    

▶관광안내소

아트밸리는 청소년과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인 것 같다. 어른들은 그들이 수행한 보호자 보이고 주차장에서 꼭대기에 있는 천문과학관까지 약 500m 오르막 길이다. 옆으로 모노레일이 지나가니깐 돈 주고 타도 된다. 그다음부터는 평지와 내리막을 걷는데 크게 힘들지 않다. 관광 안내소에서 팸플릿을 얻으며 관람 동선을 물어봤다. 안내도에 적힌 번호순으로 관람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한다. 

 

 

▶매표소, 관리사무소, 돌문화홍보전시관

돌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 관람을 시도해봤는데 코로나 백신 미접종자는 문전박대한다. 여기서 돌이라는 것은 수많은 암석 중 화강암의 생성과 분포, 채석 후 각종 석물 재료로 사용되고 있는 현실을 나열한 게 전부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기대가 미치지 않았다. 

    

 

▶모노레일 탑승장 (일반어른 왕복 4,500원)

점검 중이라고 한다. 점검은 평일 한가한 날 실시하고 주말은 운행해야지 고장이 나서 고치는 중을 점검이라고 한다. 노약자들은 꼭대기까지 제법 경사진 길을 걸어야만 했다. 

 

 

▶검표소 (일반어른 @5,000원, 경로, 국가유공자, 장애인 무료)

나는 경로에 국가유공자이다. 신분증을 제시할 때 항상 국가유공자증을 제시한다. 대하는 태도가 예의를 갖추는 자세이다.

 

 

모노레일 (L=420m)

 

 

모노레일(최대 100인승, 5분간 운행, 일반어른 왕복 @4500)

 

 

기암괴석 (낭바위, 낙바위, 낙암바위)

 

 

채석장 비탈진면 정지작업(전나무 조림, 깬돌 깔기, 초화 심기, 배수로 설치 등) 완료한 모습이다. 

 

 

선녀탕

 

 

▶천문과학관(백신 2차 접종자 이상 출입)

 

 

▶산마루공연장

 

 

산마루 공연장 주변

천주산(424,6m) 능선이다. 2018년 5월 17일 신북면 기지리 틀못이마을 입구에서 포천 농업기술센터 뒷산으로 천주산을 올라 천주산 주릉을 종주했다. 그때 아트밸리 외에 두 곳 채석장이 더 있었다. 채석장 웅덩이에 파란 물이 고인 것을 봤다. 호수의 원조이다. 

 

 

(2018,05,17 촬영) 

 

 

산마루 공연장 거벽

암장, 암벽 등반 훈련장으로 꾸미면 어떨까? 고산 암벽등반 훈련은 사철 실시한다. 얼음을 얼리면 빙벽 훈련도 된다. 개눈에 x밖에 안 보인다고 잘 꾸며 놓으면 산악인들에게 환영받을 일이다. 

 

 

한복 입은 여인(左 측면, 右 정면)

 

 

별들에 고향 (천주호 가는 길에 통과)

 

 

▶천주호 전망데크

 

 

천주호 전경

화강석을 채석하고 남은 공터에 지하수가 솟고 빗물이 고여 생긴 수심이 25m나 되는 인공호수이다. 물은 고여 있으면 섞는 법 인위적이라도 순환을 시키고 흐르게 해야 한다. 호수 물의 수구는 지하수와 빗물이고 출구는 과연 어디일까?

 

  

(2009년 이전 채석장)

 

 

▶하늘정원 문

 

 

하늘정원

아트밸리에서 제일 높은 곳이다. 해발 400m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실제 300m가 안 된다. 그래도 천주호가 훤히 내려다 보이고 신북면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아트밸리를 감싸고 있는 된봉(301m)에 이은 천주산(424,6m) 주릉이 병풍처럼 막아섰다. 포토존이 설치되어 사진 찍느라 복잡하다.

 

 

'요산의 하루'

 

 

하늘정원에서 내려다 본 천주호

 

 

천주산 기반암 화강암

포천 화강암은 대보화강암(평안남도  대보면에서 단층 발견)으로 중생대 쥐라기(1억 7천만 년) 때 생성된 화강암이다. 마그마가 지하 12km에서 30km 정도의 깊이에서 굳어진 것으로 서서히 지표로 솟아오른 것이다. 

 

 

▶돌음계단(20m) 하늘정원과 호수공연장을 연결하는 나선형수직계단 (울릉도 행담산책로 57m가 원조)

 

 

호수공연장 일원 전경

 

 

호수공연장 거벽(H=50m)

 

 

호수공연장에서 입구 방면

 

 

호수공연장 끄트머리 막힘

 

 

▶전망카페

 

 

신북면 기지리 일원 조망

 

 

▶조각공원

 

 

한반도 전도를 비롯한 포천석(화강암)으로 제작된 30 여점 조각품 야외 전시장 

오색등불

 

 

(16:25) 구경 종료

점심(떡)을 간단하게 먹은 탓도 있겠지만, 오늘 하루 잠시도 쉬지 않고 돌아다녔더니 배가 고프다. 위에는 음식을 파는 집이 없다. 입구 관리동에 부대찌개 전문점이 하나 있는데 혼자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아닌 데다 자리까지 텅텅 비었다. 개장이래 누적 방문객 수가 100만이 넘었다고 하면 고속도로 휴게소처럼 번듯한 식당가 정도는 있어도 좋겠는데 꼬르륵 넘어가는 뱃소리 때문에 서둘러 집으로 돌아온다.

   

 

'포천 아트밸리 안내도'(1번에서 출발하여 11번으로 돌아나오는데 2,4km 1시간 걸렸다)

 

 

 

 

 

 

 

2021년 1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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