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소문따라/울릉도

[스크랩] 울릉도 해안도로 (사동~섬목)

안태수 2012. 4. 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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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해안 비경 사동에서 섬목까지

 

울릉도 가 봤느냐고 물으면 의외로 못 가 본 사람이 많다. 

해외여행은 자주 다니면서 국내여행은 언제나 마음 먹으면 갈 수 있다는 안일한 생각 때문인지 차일피 미

루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러다가 평생에 한번 못 가보는 수가 있다.

2006년 6월 입은 옷 그대로 얼마간의 현금 소지하고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심야 버스 타고 포항 갔다.

그때까지도 울릉도 갈 생각은 전혀 없었다.

포항 여객선 터미널에서 예약 취소한 배표를 긴 줄 써서 힘들게 구해 울릉도 입도.

일주일간 울릉도 구석구석을 거의 걸어서 다녔다. 

서울로 돌아와 모든 것을 정리하고 다시 들어 갈 것을 다짐하고 왔지만 아직도 미직거리고 있다.  

 

서울서 울릉도 가는 방법은 강릉에서 아침 9시에 출항하는 배편에 시간을 맟추어야 한다.

당일 새벽에 출발하는 대중교통은 없다.

전날 밤 11시경에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무궁화열차를 타고 새벽 강릉역에 도착하는 방법과 새벽 5시 잠실

역에서 강릉 여객선 터미널을 왕복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셔틀버스는 밤잠을 설치게 한다는 불편한 점도 있지만 하루 여행 일정을 알차게 운영 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울릉도 가는 방법은 아직 배편 밖에 없다.

배는 포항. 후포, 묵호, 강릉에서 각각 출발 한다

뱃길로 후포-저동이 159km로 가장 짧고 포항-도동이 217km로 제일 길다.

참고로 강릉-저동 178km. 묵호-도동 161km

선박은 쾌속정으로 시속 75km로 항해하며 울릉도까지 통상 2시간30분 전후로 걸린다.

 

 강릉항 여객선 터미널

 

여객선 씨스타호 (정원 450명)

 

아직도 파도가 꽤 심해 배멀미를 하는 사람이 많다. 창가에 세워 둔 음료수병이 한자리에 있지를 못한다.

 

저동항 입항중

 

저동항 도착

파도가 2m 이상이면 운항이 중지 된다.

당초 어제 출발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해상주의 경보로 하루 결항하고 다음 날 도착 한다.

 

저동항 여객선 터미널

 

저동항 전경

울릉도 해안도로 일주 관광은

단체로 여행을 온 사람들은 사전에 예약된 관광버스를 이용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도동에서 정한 시

간에 출발하는 투어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저동에서 점심(오징어내장탕)을 먹고 택시로 도동항으로 이동 한다. 

 

도동항으로 넘어와서 1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서 항구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다가 마침 포항서 출항한 썬플

라워호가 접안 중인 장면을 구경 한다.

     

 도동항 과 선플라워호

 

도동항 전경

 

사동리

울릉도 섬 한바퀴는 56.5km

내수전에서 저동, 도동,사동으로 넘어 오는 길은 산길이고

사동에서 섬도까지가 본격적인 44.2km 해안도로다

섬목에서 내수전까지 3.4km는 미개통 구간으로 아직 자연 그대로 있고 관광 시즌에는 뱃길이 열린다.

울릉도 군내버스가 40분 간격으로 저동에서 천부까지 순환 운행하고 있다. 가다가 적당한 곳에서 내려 걸

으면서 구경하다가 40분 후에 오는 다음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천부까지 갈 수 있다.     

 

사동리 흑비들기 서식지

흑비들기는 후박나무 열매를 좋아한다. 7,8월 후박나무 열매가 익으면 흑비들기가 날아온다고 한다.

얼마나 많이?... 대여섯 마리 정도

 

사동리 해변은 울릉도에서 유일하게 모래가 있었다고 하여 沙洞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해변을 아무리 뒤져봐도 모래 흔적이 없어 주민에게 물어 보니 건설공사를 하면서 다 없어졌다고 한다. 

 

통구미 몽돌해변

 

통구미 향나무 서식지

바위 위로 향나무가 자라는 모습이 보인다

 

통구미 거북바위

 

남양리

옛 태하령길이 열리는 곳이다.

찡찡거리는 동행 때문에 나발동 고분군까지 만 갔다 되돌아 왔다.

태하령길은 남양리에서 태하리까지 7km 정도며 해안도로가 생기기 전에 천부, 석포 사는 주민들이 넘나드

는 길이였다. 지금은 둘레길이 되어 울릉도 명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태하-항목 관광모노레일

 

 태하 황토굴

 

 태하항 전경

 

태하항

태하동도 주변에 볼거리가 많아 한나절 정도는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동네 입구에서 부터 이곳에서 생산하는 해저 심층수 생산량이 적어 울릉도에서 만 소비된다는 생수, 성하

신당. 태하등대까지 오르는 모노레일, 걸어서 등대까지 오르는 옛길이 모노레일과 나란히 간다. 산정 가까

와지면 인간극장에 출연한 노부부가 사는 집도 나타난다. 등대가 있는 곳이 곧 전망 좋은 곳이다.  천년기

념물로 지정된 대풍감 향나무 자생지는 한국 10대 비경지역이다. 해안쪽으로 황토굴이 있고  파도공원은

낛시터로도 유명 하루 머물러도 심심치 않은 곳이다.    

 

 

태하 해안 파도공원

바위의 모양이 파도치는 것을 닮았다 하여 파도바위라 하며 바위 사이로 산책로를 설치하여 해안 비경을

가까이서 감상 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태하 해안 파도공원

 

현포 예림원

울릉도 유일의 식물원으로 울릉도에서 만 자생하는 희귀 수목 과 자연석 등을 분재 형식으로 전시하고 있

으며 멸종위기 섬개야광나무와 1200살의 주목도 있다.

 

 

 예림원에서 공암(코끼라바위) 조망

 

 공암 (코끼리바위)

 

천부항

 

천부항

 

송곳바위

 

석포 앞바다 딴바위

 

석포 앞바다 삼선암의 막내 선녀암

 

석포 앞바다 삼선암

 

해안일주도로 석포 - 섬목 구간

 

관광버스 기사가 지어낸 얘긴지...

양쪽 암벽 사이에 끼인 조그만한 협곡이 선녀탕이라 한다.

 

해안일주도로 석포 - 섬목 구간

 

관음도

해안일주도로 끝자락 섬목 앞바다에 자리 잡고 있다

관음도와 섬을 있는 연육교 공사가 3월 말에 완공 된다고 한다

다음에 가시는 분들은 저 다리를 건너 보겠다.

 

죽도

울릉도 동쪽 앞 바다에 떠 있는 돔 처럼 생긴 섬

사람이 거주하고 있으며 사철 대나무, 봄 유채꽃, 가을 억새풀,이 유명하고 죽도에서 섬을 마라보는 풍경

도 일품이라 하는데 비수기(12월부터 2월까지)라 뱃길도 멈추어 그저 바라다 보고 만 왔다.

 

저동항 야경

오징어 풍어기는 여름이라고 한다.

그래도

지끔 쯤 저동 앞바다를 불빛으로 물들여야 할 오징어 잡이 어선들이 항구에 정박 중이다.

기름 값이 너무 올라 오징어 잡아 봤자 기름값도 안 나온다고 한다.

기름 값 오르는게 정부 탓이고 이명박 탓이라고 누굴 탓 할 수 가 있어 면피 할 구실이 생겼으니 참 편한 세

상이 된 것 같다.

 

저동항 종합 어시장

 

광어,내바리,우럭 (kg에 50,000원)

상추도 깻잎도 마늘도 필요 없다. 초간장과 와사비만 놓고 기호에 따라 찍어 먹으면 된다. 먹는 모양새가

무식하게 보이지만 울릉도 앞바다에서 잡힌 고기들이라 싱싱하기가 이루말 할 수가 없다.

한점 입에 넣으니 단맛이 돈다.

 

상 차리고, 가지고 온 것 메운탕 끓여주고, 공기밥 포함해서 15,000원

우구러진 양은 그릇 속에서 잘 끓여지는 메운탕 재료들 경상도 사람들이 잘 할 줄 아는 음식이다.

  

점심으로 오징어 내장탕 7,000원

신선도 유지 때문에 육지에서는 먹기 힘든 음식이라 한다.

오징어 잡아 말릴 때 꺼낸 내장으로 조리하는 음식이라 냉동 시키지 않을 때가 제 맛을 낸다.

지금은 대부분이 냉동 보관 했다가 조리 해주는 것이라 기념으로 먹어 본다. 

 

모텔 숙소 내부 1박에 50,000원

참고로 민박이나 펜션을 전문으로 하는 집은 단체손님 위주로 한 대형방이 주류고 나머지는 가정집에서 빈

방을 활용하는 수준이니 불편을 감수 해야 하고 호텔, 리조트등은 예약이 힘들다. 

 

저동에 숙소로 정 한「황제모텔」

 

 

 

                                                              2012년 3월 7일

 

 

 

출처 : 경북중고 사칠회
글쓴이 : 안태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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