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릉도 도동항 둘러보기
해안 산책로를 빠져 나오니 무언가 소중한 것을 두고 나온 것처럼 허전하다.
항구는 아직 여객선이 도착하기전이라 조용하다, 부두를 바로 안고 있는 소공원도 사람이 없다. 장사하는
사람들은 배가 들어오기 직전까지 꿈적도 않다가 배가 접안 무렵 일제히 영업에 들어간다 배가 들어오면
이곳이 만남의 광장이 된다. 들어오는 사람, 나가는 사람과 그 사이에 낀 장사꾼들로 북세통을 이룬다. 이곳
저곳에서 관광객들을 맞이하는 풍경들로 부두가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할 무렵 도동 시가지 뒷길로 시가지
관광에 나선다. 평지라곤 찾아 볼 수가 없다. 성인봉에서 흘러내린 용암은 바로 바다에 빠지면서 급한 경
사면과 배가 정박 할 수 있는 굴곡진 해안을 만들어 도동항이 생겨난 것이다.
오르막을 계속 걸어 오르면서 척박한 땅에서 살아온 개척민들의 삶의 애환을 같이 느껴보고 또 세월이 바
꿔 관광명소로 변하여 숨은 富를 누리는 현실을 보면서 찹찹함을 느낀다.
부두 끝 소나무가 있는 곳이 소공원이라고 하는데 차라리 광장이란 말이 더 어울릴 것 같다.
사동으로 가는 해안도로는 현재 공사중이며 도동항 낛시터까지는 갈 수 있다.
울릉도여객선터미널
도동항 전경
소공원에서 상호형님 만나다.
다들「상호할아버지」라고 부르는데 나는「상호형님」이라고 부르고 싶다.
나도 이젠 할아버지가 아닌가
정신지체장애인으로서 74년간 울릉도 도동항 주변에서 허드렛 일로 살아가는 상호형님은 어느 날 MBC 다
큐멘터리 「상호할아버지」에 출연함으로서 일약 울릉도의 유명 인사가 되었다.
상호형님 계속 건강하세요...
더덕 파는 할머니 kg당 큰거는 30,000원, 중간이 20,000원이고 작은거는 15,000원 받는다.
울릉도 향나무
도동 행남 능선에 있는 수령이 2,000년 되는 우리나라 최고령 향나무 높이 4m, 둘레 2m 경상북도 지정보
호수 소공원에서 잘 보임.
시가지 대분분이 모텔, 여관, 민박 그리고 길가는 식당들이다.
「울릉 도동리 일본식 가옥」
1910년 일본 벌목업자가 지은 일본식 목조가옥으로 일본인이 살던 집.
지금은 「역사문화체험센타」로 운영
일본가옥
산림집에는 동백꽃이 정원수로 자라고 있다.
약수공원 가는 길
도동 소공원에서 걸어서 10분 쯤 가면 공원이 나온다. 주위에 군의 각종 행정기관들이 모여 있고 공원에는
독도전망대가는 케이불카, 독도박물관. 안영복장군의 충혼비,유치환의 울릉도시비,약수터 등 울릉도의 유
일한 문화공간이다.
공원에서 동네쪽으로 내려다 보면
독도박물관과 독도전망대케이불카
독도전망대케이불카는 어른/ 왕복/ 7,500원.
독도박물관
공원 한쪽켠에 안용복장군 충혼비가 있고 석포에서는 또 기념
관을 짓고 있다.
유치한 선생의「울릉도」란 시비가 공원 한 가운데 양지 바른곳에 세워져 있다.
약수터
약수터는 "탄산철천"으로 사이다 처럼 톡 쏘고 그 맛이 시큼털털하다.
바람이 심하게 불면 케이불카 운행을 중단 한다.
오늘이 그런 날이다. 정상까지 걸어 간다. 돈도 아끼고 건강도 챙기고, 사람도 없어 좋다.
망향봉(317.3km)까지1.6km 한 30분 정도 걸리겠다.
육지에서 잘 볼 수 없는 풍경이다.
하늘을 이고 있는 공동묘지는 양지가 발라 하루종일 햇볕을 쬐고 산다.
KT중계소 정문 앞 동백꽃
울릉도 기상대
기상대 앞마당에서 휘휘 둘러보면...
사동 신항만 공사가 한창이고...
다시 망향봉 가는 비탈길이 나무 계단으로 체워져 있다.
공군부대는 입구를 혼돈스럽게 막아 잠시 길을 헤메게 한다.
망향봉과 독도전망대케이불카 라인 조망
독도전망대
망향봉
망향봉에서 108 나무계단 오르면 독도전망대다
도동 시가지
도동 시가지
도동항
사동 신항만
망향봉에서 해안전망대까지는 왕복 30분 거리다.
해안전망대
해안전망대를 끝으로 갔던 길로 되돌아 왔다.
해수온천 사우나
점심식사 마치고 나니 3시 어중간한 시간이다.
울릉도에서 유일하게 바닷물을 덮혀 목욕수로 사용하는 해수목욕탕에서 피로를 푼다.
산채비빕밥
도동에 아는 후배가 농협후계자란 이름으로 토산품 장사를 하고 있다. 그 편에 울릉도에 관한 여러가지 얘
기도 듣는다. 도동에서 맛있는 음식점 소개를 부탁하니 형님 저동으로 가세요 한다.
밖에서 안이 휜히 내다 보이는 식당으로 들어간다 앉자마자 산채비빔밥이다.
울릉도에서 소출한 각종 나물을 얹어 만든 음식이다. 맛은 양념으로 말한다. 양념은 젓갈이 말한다.고추장
과 간장은 여기 것이 아니다. 맛은 알 수가 없다.
2012년 3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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