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소문따라/제주올레

제주올레 서귀포~대정~한림~애월 자동차 일주

안태수 2021. 2. 2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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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주변 명소 자동차로 돌아보기

 

코로나 19 확산으로 가장 피해가 심한 여행 업계는 파산 직전이라고 아우성이다. 이때다 하고 제주도로 날아갔다. 

이거 웬일인가? 비행기는 만석으로 출발했고 제주 공항은 인파로 넘쳐났다. 해외로 나갔을 여행객이 제주도로 몰려든 것이다. 그동안 여러 차례 제주 여행하면서 조금도 달라지지 않은 모습에 지극히 놀랐다. 밀린 숙제로 남겨 둔 제주올레도 무사히 마치고 하루를 쉬어 가는 기분으로 렌터카를 이용해 올레를 차로 돌아보기로 했다. 남아돈다던 렌터카 다 어디로 가고 겨우 얻어 탔다. 기아 k-5 매뉴얼 익히느라 한참 버벅거렸지만, 해안 일주도로(1132번)를 기준으로 중산간도로(1136번), 마을 해안도로가 방사선처럼 잘 연결되어 그동안 익힌 길눈으로 재밌게 다녔다.        

 

 

◈서귀포항

    

서귀포는 한라산을 기준으로 남쪽 완만한 경사면 끝자락에 태평양과 접한 해안에 자리 잡은 제주 제2의 도시다. 서귀포 하면 서귀포 칠십리(성읍, 신훙, 의귀, 위미, 신례, 하요, 토평, 서귀포구)가 떠오른다. 조선 시대 제주도 정의현 현감이 새로 부임하면 초도순시하는 길이다. 성읍 현청을 출발하여 중산간 마을을 지나 위미에서 해안을 따라 서귀포구에 이르는 장장 70리 여정이다. 서귀포 절경 중심에 새섬, 문섬, 섶섬, 밤섬이 있고 정방폭포, 천지연폭포가 가세한다.

 

  

새연교

 

 

◈소정방폭포(小正房瀑布)

 

서귀포시 서귀동 제주올레 6코스에 있는 폭포이다. 정방폭포에서 동쪽으로 약 500m 떨어진 바다와 바로 연결되는 해안 폭포로 유명하다.

 

 

정방굴

 

 

◈정방폭포(正房瀑布)

 

서귀포시 서귀동에 있는 대한민국 명승 제43호이다. 한라산 남쪽 사면에서 발원한 동흥천의 남단에 위치하고 폭포수가 바다로 떨어지는 해안 폭포로 유명하다. 주상절리가 잘 발달한 해안 수직 20여 미터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제주도를 대표하는 폭포이다.

 

   

정방폭포와 해안단구

 

 

정방폭포와 주상절리

 

 

정방폭포

 

 

◈엉또폭포

 

서귀포시 강정동 제주올레 7-1코스에 있는 폭포이다. 폭포의 높이는 50m가량되며 비가 오지 않을 때는 암벽으로 보이다가 윗세오름에 100mm 이상 비가 오면 거대한 물줄기를 형성하여 폭포수로 둔갑한다.    

 

 

◈천지연 폭포(天地淵 瀑布)

 

서귀포시 서귀동에 있는 폭포이다. 폭포 주변 계곡 양안에는 아열대성 난대림이 무성하고 폭포을 이룬 암석은 화성암으로 조면암질 안산암이 주류이다. 폭포 높이는 22m 연못의 수심은 약 20m나 된다.

 

   

서귀포가 얼마나 따뜻한지 겨울에도 단풍을 본다.

 

 

담팔수나무(천연기념물 제163호) 자생지

 

 

구실잣밤나무

 

 

까마귀쪽나무

 

 

연외천은 하논분화구에서 솟는 용천수와 합류하여 천지연폭포 상수원을 이룬다.

 

 

연못(潭, 沼)

 

 

천지연폭포

 

 

'요산의 하루'

 

 

◈외돌개

 

외돌개는 제주올레 7코스 서귀포시 서흥동에 있는 대한민국 자연명승 제79호이다. 높이 20m 폭 7~10m 돌기둥으로 화산 폭발로 생긴 용암대지가 침식작용을 받아 남은 씨스택(핵석)이다. 고기잡이 떠나 돌아오지 않는 할방을 기다리다 돌이 되었다는 할망 전설이 깃들여 있다.

 

 

외돌개 그리고 범섬 주성절리가 주저리 열리는 해안단구

 

 

외돌개(조면암질 안산암)

 

 

◈대포동 주상절리

 

용암이 흐르다가 바다 찬물과 만나 굳어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수평, 수직, 육각 등 여러 가지 형태의 절리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지질 명소이다. 

 

 

◈천제연폭포(天帝淵瀑布)

 

서귀포시 중문동 천제교 아래에 있는 3단 폭포이다.

 

 

천제연 제1폭포는 높이 22m 수심 21m로  비 오고 난 후 물줄기를 형성하는 건천 폭포이다. 상수원은 중문천이다.

 

  

천제연 제2폭포는 제1폭포와 달리 일년 내 폭포수를 쏟아낸다.

 

 

천제연 제3폭포도 마찬가지다. 제1폭포에서 제3폭포에 이르는 약 500m에 이르는 탐방로 협곡 양안에는 난대림지대를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보호를 하고 있다. 

 

 

◈화순 금모래해변

 

모래는 돌이 오랜 시간 바람, 물에 의해 풍화 침식된 것을 말한다. 커다란 돌이 자갈, 모래, 흙으로 변하는 과정에 남은 한 퇴적물이다. 모래는 화강암의 잔존 물질이다. 한라산 검은 현무암 지대에 금모래의 출현은 제주도의 지질과 서귀포 일대 조면암질 안산암의 화산 분출 과정을 알아야 이해를 한다.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저 아이는 그저 모래와 바다와 친구가 좋을 뿐 내 질문에는 관심도 없다. 

    

 

 

◈용머리

 

용머리 해안은 얕은 바다에서 분출하여 생겨난 높이 50m 이하의 완만한 수성화산체(응회환)이다. 분화구 중 현재 용머리 부분만 남고 나머지는 침식으로 사라졌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지질 명소이다. 조간대를 확인하고 방문해야 입장할 수 있다.

 

 

 

◈산방산

 

산방산 北쪽 사면

제주도가 한라산이고 한라산이 제주도이다. 그다음이 산방산이다. 서귀포시 어디서나 시야가 트인 곳이면 마치 종을 엎어 놓은 듯한 모양을 하고 있는 거대한 산괴가 눈에 들어온다. 화산 폭발에 의해 점성이 강한 안산암 조면암질이 급하게 식은 종산화산체로 높이 395m, 지름 1,250m~750m, 둘레 6km가 넘는 분화구가 없는 오름이다.

 

 

산방산 西쪽 사면

 

 

산방산 南쪽 사면

 

 

산방산 東쪽 사면

 

 

 

◈사계리 발자국화석 해변

 

제주 사람발자국과 동물발자국 화석산지 (천연기념물 제464호) 약 1만 5천 년 전에 생긴 사람 (500여 개소), 동물, 새, 우제류(사슴, 노루), 발자국, 화석이 100여 개소 발견, 발자국 화석이 어떻게 남았을까? 바닷가 진흙(뻘) 바닥 발자국 흔적이 일부 남아 굳어진 상태에서 퇴적물이 쌓였다가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침식작용에 의해 지표로 드러난 것이다. 

 

 

◈형제섬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44 무인도 

 

 

◈송악산

 

여러 지층으로 형성된 송악산 수 차례 화산과 지각이 요동친 흔적이 역력하다.

 

 

마라도 가파도 송악산

 

 

송악산(절울이오름 104m) 소나무가 울창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또 99개의 작은 봉우리(오름)가 물결치는 모습과 같다 하여 절(물결)울(울음)이오름이라고도 한다. 제일 높은 봉우리가 해발 104m이다. 송악산은 현재 지정 둘레길을 제외하곤 2020년까지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추사 김정희 제주 유배지

 

추사 김정희(金正喜 1786~1856)는 충청도 예산 출신으로 조선 후기 문신, 실학자, 서화가로 활동하면서  정조 10년에 출생, 순조 19년에 문과에 급제, 헌종 즉위 후 순원왕후의 수렴청정 때 10년 전 윤상도의 옥사에 연루되어 1840년부터 1848년까지 9년간 제주도로 유배생활, 헌종 말년에 해제되었다가 1851년 다시 친구 영의정 권돈인의 일에 휘말려 함경도 2년간 유배생활 끝에 귀향하여 과천에 은거하면서 생을 마쳤다.  

 

 

◈천주교 성지(정난주의 묘)

 

천주교 대정 성지이다. 정난주는 다산 정약용 조카로 다산의 큰형 정약현의 딸이며 황사영의 처다. 정난주는 남편 황사영 백서사건에 연좌되어 제주도로 유배되어 37년 간 유배생활 끝에 1838년(66세) 죽는다. 정난주 무덤은 1977년 순교자 묘역, 1994년 천주교 성지로 조성되었다.

 

 

◈무릉곶자왈

 

곶자왈은 제주도 한라산 기슭 중산간 지역에 널려 있는 원시림 지대를 말한다. 점성이 높은 용암이 흐르다가 굳어진 암반(물결무늬)이나 크고 작은 돌이 울퉁불퉁한 지형을 이루고 있다. 나무, 덩굴, 고사리 같은 양치식물이 빽빽하게 자라 마치 정글 같다.  

 

 

◈수월봉

 

 

수월봉 입구

 

 

제주 수월봉 화산쇄설층은 천연기념물 제513호이다. 수월봉은 수성화산이다. 해안 절벽을 따라 노출된 화산 쇄설층은 그 구조가 다양하게 펼쳐져 있다. 화쇄난류의 독특한 흐름과 화산탄과 탄낭 등은 격렬했던 화산 활동의 기록으로 화산 교재에 실릴 만큼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차귀도

 

차귀도 천연보호구역 천연기념물 제422호이다. 차귀도는 죽도, 와도, 두 개의 섬으로 이루워진 무인도이다. 아열대성 식생지대로 해산생물, 해면동물, 육상생물 등 학술적으로 가치 있는 생물이 서식하고 일몰과 낚시터로도 유명하다. 섬을 한 바퀴 도는데 약 1시간 정도가 린다고 한다.

 

 

◈김대건 신부 제주 표착지

 

용수성지 聖 김대건 신부 표착지 기념관이다. 김대건 신부(1822~1846) 1845년 8월 17일 중국 상해에서 사제 서품을 받은 후 같은 해 8월 31일 라파엘호를 타고 상해를 출발, 조선으로 오던던 중 태풍을 만나 28일간의 표류 끝에 이곳 용수리 해안에 도착했다. 그리고 제주에서 한국 최초의 신부에 의해 미사가 이루어진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성지로 조성하였다.

 

 

◈세상에서 제일 작은 교회

 

'좁은 문' 세상에서 제일 작은 교회라고 한다. 올레자를 위한 교회당이다. 

 

 

◈월령리 선인장 군락지

 

 

 

◈금릉 협제 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은 해변 길이가 1.1km 폭이 30~90cm 바다 수심이 5m 내외라고 한다. 바다 기반암은 현무암 층에 패사질이 퇴적층을 이루고 희고 고운 모래가 넓게 분포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 바다 색깔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 해수욕뿐만 아니라 바다 구경을 위해 일 년내 관광객이 몰려든다.    

 

 

◈비양도

 

에메랄드 바다, 검은 바위, 흰모래가 서로 조화를 이루는 환상적인 바다에 한 마리 가오리 형상을 하고 날아든섬 '비양도' 하늘에서 떨어졌나 바다에서 솟았나 푸른 날에는 어찌 황홀하지 않을까? 본토 서해 바닷가에 늘어선 화려한 지붕을 인 집, 포구에 정박중인 고깃배, 하얀 천 길 백사장, 검은 용암대지, 한결같이 비양도를 바라보고 있다.

 

 

◈곽지해수욕장

 

곽지해수욕장을 지나 곽지과물해변산책로, 한담산책로를 잇는 약 1km 산책로는 용암이 바다로 흘러들며 만든 지형으로 여러 형태의 단애 아래로 검은 용암대지 위 기암괴석이 사이로 걷는다. 파도가 산책로에 부딪쳐 만들어내는 물보라를 뒤집어쓰기도 한다.    

 

 

◈한담 핫플레이스

 

움푹 들어간 조그마한 해변에 한 줌 모래가 깔렸고 바다는 기가 막히게 파랐다. 언덕바지에 올라앉은 작은 어촌은 앙증맞은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본다. 이런 극적인 풍광 때문에 어촌은 카페 천국이 되었다.      

 

 

◈애월항

 

 

 

 

◈고내포구

 

지나오면서 봤지만 옛날 포구가 아니다.

고깃배 대신 모터보트가 더 많이 정박하고 옛날 집은 아예 일선에서 사라지고 그 자리에 어촌과 어울리지 않는 카페,

레스토랑, 호텔, 스파, 편의점 등이 즐비하다. 어촌 환경이 바뀌고 주민 생업도 변했다.

고기잡이 대신 먹고 마시는 업종으로 늙은 어부가 사라진 포구에 젊은 바리스타나 셰프가 넘쳐난다.

포구에 고내횟집이 있다. 2010년 제주도 사는 친구가 안내한 고내포구의 유일한 횟집이었다. 주인이 어부라서 앞바다

에서 직접 고기를 잡아 회를 떠 준다. 푸짐했던 기억을 되살려 2014년 일본 사돈을 제주도로 초청하여 이 집에서 저녁

을 대접했다. 잘 먹었다는 인사를 깍듯하게 받았다.

 

 

 

 

 

2020년 1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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