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소문따라/울릉도

울릉도 4박5일 네째날 섬일주 해상유람선 관광

안태수 2020. 9. 3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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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 가면 섬 일주 유람선을 타라

 

하루 전 날 직접 유람선 사무실을 찾아가 예약을 하고 당일 시간에 맞추어 도동항으로 나왔다. 사람들이

부둣가에 잔뜩 몰려 있길래 뭐 하는 사람이냐고 물었더니 람선을 타는 인파라고 하여 깜짝 놀랐다.

두 차례 울릉도에 왔을 때는 유람선 관광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그사이 배도 좋아지고 사람들의 인식도 많이

달라진 모양이다. 군다나 오늘 날씨가 얼마나 좋으냐! 

   

 

(09:20) 섬일주관광유람선

 

 

승선 대기 중

 

 

출항

도동항을 출발하여 섬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돈다. 맑은 날씨에 잔잔한 물결 위로 태양을 등지고 항해하여 섬

구석구석까지 잘 볼 수 있었다. 

 

 

뱃전에 사람들이 몰렸다. 선실은 관광하는데 무용지물이다. 나는 유람 두 시간 내내 한자리에 서서 꼼짝 않고

아름다운 기암절벽에 흠뻑 빠져들었다.  

 

 

잠시 해무가 끼어들었으나 앞을 못 알아볼 정도는 아니었다. 도동 여객선 터미널에서 행남까지 도동 해안산책

전 구간이 한눈에 나타난다. 절벽 난간을 따라 산책할 때 암벽에 바삭 붙어 파도를 맞으며 스릴을 느꼈는데

이렇바다에 나와 떨어져 보니 밋밋하기 짝이 없다. 세상을 넓게 보라는 가르침이다.

 

 

행남등대와 저동항

유인 등대이다. 울릉도에서 바다가 가장 잘 보이는 곳이다. 하얀 색깔의 등대가 초록 숲과 잘 어울린다. 저동항

을 가리키며 청명한 날엔 독도도 나타나고 성인봉도 보인다고 한다. 저동옛길에서 등대 가는 길에 곰솔과 동백

이 기억에 남는다.     

 

 

행남등대와 저동 해안산책로

저동 해안산책로가 장마 중 태풍에 산사태가 일어나 산책로 곳곳이 파괴되어 출입을 제한하고 있었다. 항상 같

은 상황이 발생할 우려 지역이다. 헬맷을 써야 할지도 모르겠다.

 

 

저동항

 

 

저동항 촛대암

방파제에 올라앉은 것이 안타깝지만 그래도 밋밋한 방파제에 사람을 끌어 모우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야시장

을 개설하면 어떨까?

 

 

저동항 북저바위

바위섬으로 해식애 발달가 발달하였고 본섬에서 차별 침식으로 떨어져 나갔으며 주요 구성 암석은 화산재가 응

고한 응회암으로 현재 남아 있는 토르(핵석)에 구멍 숭숭한 타포니가 잘 나타나 있다. 저동 북쪽에 있어 북저바

위라고 부른다.    

 

 

저동 내수전일출전망대

해안선 일대에 험준한 해식애가 발달하여 석포에서 저동은 천부에서 뱃길 외는 없었다. 그래서 저동 내수전과

천부리 석포와 산길을 이용했다. 지금이야 둘레길이니 하며 울릉해담길로 통하지만, 겨울에는 폭설과 엄청난

적설로 생사를 다투었다. 현재는 일주도로 터널 구간이다.     

 

 

뒤쫓아오는 갈매기 먹이 주기

 

 

천부리 석포

석포는 자연 포구이다. 인위적인 포구 시설이 전무하고 배를 대기한 조건이 좋아 옛날에 아무 배나 막 댄 모양

이다. 울릉도 지킴이 안용복이도 이쪽에 닻을 내린 것은 아닌지 석포 마을에 안영복기념관, 독도의용수비대기

념관이 있다.                                                

 

 

섬목↔관음도 보행연도교 (높이 37m, 길이 140m, 폭 3m)

 

 

관음도

화산암으로 마그마가 용암과 같이 분출하거나 지표 부근에서 식은 조면암과 조면암질 응회암이 주요 암석이고

돔 형태의 섬으로 해식애가 발달하였으며 본섬에서 차별 침식으로 떨어져 나왔다. 주상절리, 타포니가 잘 나타

나 있다.  울릉도 3대 해안절경 중 한곳이다.    

 

 

 

관음도 쌍굴 (해식굴)

 

 

죽도

일본이 독도를  다케시마로 부르는 바람에 독도로 오해한 섬, 죽도는 별도 유람선을 운행해 가깝게 접근하지 않

았다. 

 

 

섬목

 

 

석포

 

 

천부리 삼선암

3 개의 핵석 첨탑바위섬을 말한다. 본섬에서 차별 침식으로 떨어져 나갔다. 이선암과 삼선암은 꼭 붙어 있고 일

암은 좀 떨어져 있다. 주요 암석은 沙質응회암으로 해식애, 해식굴, 층리, 타포니가 잘 발달되어 있다. 울릉도

3대 해안절경 중 한 곳이다.    

 

 

이선암과 삼선암

 

 

일선암

 

 

삼선암 전경

 

 

천부리 딴바위

삼선암과 나란히 있는 종상형 바위섬으로 주요 구성 암석은 조면암질 응회암이다. 시스택, 해식애, 해식굴,

리, 타포니가 잘 발달되어 있다. 삼선암과 착각을 하지 말라고  붙인 이름이다.

 

 

천부항

울릉군 북면의 중심 항구이다, 나리분지도 가고 석포도 간다. 일주도로가 열리기 전 천부 석포↔내수전 저동 간

유일한 육상 통로였다.

 

 

천부리 나리.

울를도 최고의 숙박시설 코스모스리조트, 성불사 약사여래대불, 점성이 강한 조면암질 마그마가 흐르지 못하고

분출과 동시 굳어비린 송곳봉, 나리분지의 외륜산 끝머리를 차지하고 있다,

 

 

현포리 코끼리바위(공암)와 작은구멍바위

주요 구성 암석이 조면암으로 된 종상형 바위섬이다. 본섬에서 떨어져 나온 시스택, 해식애, 코를 처박고 있는

모습의 시아치, 구멍을 해식굴, 조각난 절리 울릉도 3대 해안절경 중 한 곳이다.

     

 

코끼리바위

 

 

코끼리바위

 

 

현포리 울릉천국

이장희의 기념관이며 상설 공연장이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연건평 350평 정도이다. 이장희가 농토 500

여평을 기증하고 경상북도와 을릉군이 건설하고 관리하고 있다. 150석 규모의 관람석이 있는 공연장, 전시관.

카페테리아가 주요 시설물이다.  

 

 

 

 

현포항

 

 

태하리 대풍감

대풍(待風)은 바람을 기다린다 이고 감(坎)은 구덩이 혹은 위험하다는 뜻이다. 그러면 위험한 구덩이에서 바

을 기다린다. 일주도로도 돌아가는 깎아지른 복잡한 해안선 당시 항해하던 배들이 위험이 닥치면 잠시 피해가

는 곳이 아닌가 여겨진다. 본래 등대는 경치 좋은 곳에 만든다.   

 

 

만물상

대풍감을 가까이서 보면 기암절벽이 같은 모양인 것은 하나도 없다. 말 그대로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즐비하다.

저렇게 날카롭게 선위를 보면 용암이 분출하자마자 바로 굳어진 것인데 그 후 침식작용에 의해 단단한 암석

만 남은 것이다. 울릉도는 화산섬으로 집괴암, 응회암, 조면암, 현무암이 지충을 이루고 있다. 암질이 강한 조면

암은 바다 쪽으로 튀어나온(串)에 많고 집괴암 응회암은 쑥 들어간(灣) 쪽에 많이 형성되어 있다.  

 

 

태하항

태하마을도 일주도로가 마을 외곽으로 지나는 대신 바다 명소가 많다. 꼼곰히 챙겨보려만 한나절은 걸린다.  

 

 

태하리 해안산책로를 들어서면 입구에 향목관광 모노레일이 있다. 향나무 자생지 전망대까지 운행한다. 동시에

태하등대구경하고 한국 10대 비경 대풍감 일대를 감상할 수 있다. 다리가 건강한 사람은 등산로를 따라 올라

가면 되고 또 황토굴 구경하고 해안산책로를 따라 가면 대풍감을 가까이서 볼 수가 있다. 

 

 

학포항 역시 대풍감처럼 비슷한 지형에 붙어 있어 일주도로도 피해 간다. 관심을 갖지 않으면 나치기 쉽다.    

 

 

남서리 곰바위

 

 

곰바위의 주상절리와 다양한 암석층리

 

 

곰바위와 수층교

 

 

남양항

 

 

유람선을 따라오는 갈매기 먹이 주기 

 

 

갈매기 비행 모습

 

 

남양리 통구미 향나무 자생지와 거북바위

 

 

사동항

바닷길에 이어 2025년 하늘길이 열릴 예정이다. 울릉도 해안선 중에 가장 단조로우며 야트막한 산세 때문에

항공기 이, 착류이 적합한 지역이다. 육지에 붙여 바다 위에 활주로를 건설한다.   

 

 

사동리

 

 

도동 망향봉 정상에 독도 전망대가 있다, 독도 전망대가 여러 곳 있지만, 일년에 독도를 바라 불 수 있는 날이

과연 며칠이나 될까? 

 

 

도동↔사동 해안산책로가 개점 휴업상태이다. 보시다시피 절벽으로 굴을 뚫고 다리를 놓아 잔도를 만들었지만

산사태가 수시로 일어나는 지형이라 안전을 장담할 수가 없는 지경이다.  

 

 

(11:15) 도동항 입항

2 시간여 배를 타고 울릉도를 한 바퀴 잘 돌았다. 차를 타고 일주도로를 도는 거나 걸어서 옛길을 답사하는 형식

은 코끼리 다리 만지기 식이다. 배를 탔더니 울릉도의 지형이 머릿속에 속속 들어오는 흥분의 연속이었다. 누구

든 지 울릉도에 가면 꼭 유람선을 타고 섬 일주를 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2020년 8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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