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 조선일보 선정 산/양주 불곡, 노고, 천보, 호명, 한강, 첼로

양주 장림고개~천보산~회암사~회암사지 일주

안태수 2020. 5. 2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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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6산 하산길에 마주한 산 

 

천보산을 동두천 6 산 산행기에 이어 쓰려고 하다가 사찰 내용이 많이 포함되면 등산기 인지 답사기 인지 혼

같아 따로 정리했다. 그 분기점이 천보지맥에 들어서며 서다, 남으로 내려가면 포천 축석령도 닿고 의

부로도 내려간다. 다음 천보산이 그리울 땐 이 코스를 찾자. 

  

장림고개에서 700m 지나온 지점 해룡산 장림고개 천보산 삼거리이다.

 

천보산 등산로

 

천보산(天寶山 423m) 정상 도착

나지막한 산인데도 전망이 참다. 산 경치 마을 풍경 가리는 게 없다. 모든 게 선명하게 다가온다. 요산의 진

산인 관악산지 확연하다. 오래 머물러도 싫증이 나지 않을 산이다.    

 

 

천보산 정상석과 기념촬영

 

 

천보산 정상 명품소나무

 

 

회암사 하산로 (회암사 0.7km, 회암사지 1.4km)

 

 

천보산에 오르니 양주시 옥정지구(옥정동, 고양동, 심승동, 회암동) 신도시가 엄청나게 놀라웠다. 서울의 명

들이 병풍을 치고 한북정맥과 동두천 6 산에 둘러 쌓인 구릉지가 신도시가 되었다. 서울의 재개발 아파트들은

간을 최대한 활용하며 남향을 선호하는 정서 때문에 도시 미관은 지극히 형식적이어서 늘 어두운 그림자가

도시를 짓르고 있다. 그 부근을 지나다닐 때마다 괴롭다. 서울의 실버 세대들이 저렴한 집값과 훌륭한 자연환

때문에 이주급속히 늘고 있다고 한다. 

     

 

짧은 구간이 온통 바위 투성이다. 너럭을 이룬 썪은 바위를 비롯하여

 

수직으로 늘어선 암벽 사이를 로프에 의지해 등반도 해 보고

 

 

암석이 풍화가 완료되어 운반을 기다리모래 알갱이 더미 미끄럼 주의하며

 

 

안전 난간을 붙잡고 리지를 기어 내려간다.

 

 

천보산과 회암사 선각왕사비(나옹선사)

 

 

삼성각

 

 

조사전

 

 

대웅전

 

 

석가모니를 주존불로 모시고 좌 우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협시불로 모시고 후면에 영상회상탱을 목각으로

제작했다.

    

 

회암사 전경

 

 

회암사 부도전

 

 

회암사 문화재

무학대사비(유형문화재 제51호), 지공선사 부도 및 석등(유형문화재 제49호), 무학대사 묘 앞에 회암사지 부도

(보물 제388호), 회암사지 쌍사석등(보물 제389호), 나옹선사 부도 및 석등(유형문화재 제50호), 회암사지

선각왕사(보물 제387호) (시계방향)

 

 

 

檜巖寺址 禪覺王師碑, 나옹선사 부도 및 석등, 회암사지 쌍사자석등, 무학대사비, 檜巖寺址 浮屠,

지공선사 부도 및 석등 (시계방향)

 

 

천보산 등산로

사월 초파일이 가까워 연등 행렬을 볼 수 있었다. 오래전에 부처님 오신 날 오대산 적멸보궁에 연등 시주를 하

고 돌아 나오는 길에 연등에 매달린 시주자의 사연을 훑본 적이 있다. 빈 연등이 없을 정도였는데 올해는 왠

텅텅비었다. 우한폐렴 때문인가?  

   

 

天寶山檜巖寺 일주문

일주문 부근에는 주차를 말어야지 사진빨이 잘 받지...

 

 

檜巖寺址

경기도 양주시 천보산 자락의 회암사지는 고려 말기 인도 승려 지공선사가 창건하고 지공의 제자 나옹선사가

크게 중창한 대가람이었다. 이어 조선에 들어와 나옹의 제자 무학대사가 머물렀고 태조 이성계도 퇴위 후 이곳

에서 생활했다. 성종 때 세조의 왕비 정희왕후, 명종 때 문정왕후의 도움으로 크게 번성하다가 선조 때 억불정

책으로 폐사되었다고 한다.

 

 

회암사지 전경

절을 창건하고 중창하고 확장하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과 관심이 들지만, 사라지는 것은 순간이다. 조선의 억

불 정책이 원인이었다고 하지만 왕실의 관심과 유능한 선사의 부재로 말미암아 빗어진 참사가 아닌가 여겨진

다. 혹시 임진왜란의 참화는 아니였는지...

 

양주시립 회암사지 박물관

 

회암사지 박물관 양주역 間 90번 버스

재작년 이맘때 동두천 지행역을 출발하여 칠봉산, 천보산, 회암사, 회암사지 박물관 주차장까지 등산과 유적지

를 답사한 적이 있다. 귀가 길을 고려하던 중 버스를 보고 달려갔다. 건장하고 씩씩한 아줌마 기사가 출발시각

을 기다리고 있었다. 서울로 간다니깐 양주역에서 지하철 1호선을 환승하면 된다고 했다. 오늘도 혹시나 하고

기대했는데 바로 그 운전기사였다. 나는 금방 알아보고 2년 전 등산복 차림으로 서울 가는 길과 목욕탕을 물

던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그때 목욕탕이 있는 고읍에 내려줬다고 하자 아는 척을 했다. 옥정 신도시에 관한

가지 유익한 정보를 듣고 오늘도 고읍에서 내렸다.        

 

 

 

 

 

                                                       2020년 4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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