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 조선일보 선정 산/양주 불곡, 노고, 천보, 호명, 한강, 첼로

양주 노고산 지축동 흥국사~정상~삼상리 일영유원지

안태수 2019. 7. 3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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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전망이 최고인 장소 노고산. 


지금 누군가 백두대간 종주하겠냐고 물으면 한 마디로 '노'다. 하루 20km 달릴 수 있는력이 되어야 하는데 

매일 운동을 하는데도 노화 현상은 어쩔 수 없다. 며칠 전 태극기 집회 나가 땡볕에 행진하고 다음 날 청계산

산을 하다가 정상에서 복통과 구토가 일어나 난생처음으로 등산로 옆에 꼬부리 앉아 고통을 달래 식은땀을

흘렸다. 늠름하게 지나다니는 산객들을 부러워며 천천히 하산하여 택시를 불러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더위를

먹었다고 한다. 금년에 들어와 나도 모르게 산이 낮아지고 거리도 짧아진다.     

   

(08:45) 북한산로 흥국사 입구

서대문 서울 경찰성 앞에서 701번 버스 타고 입곡삼거리에서 내렸다. 주변에 은평 한옥마을, 진관사, 삼천사,

백화사가 있어 이곳을 다니느라 여러 번 와서 길을 잘 안다. 북한산성 쪽으로 버스 한 정류장 약 500m 걸어서

국사 입구에 도착했다.

  

사곡교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 사곡마을이다. 뒤로 노고산 줄기가 보인다. 300m 정도 걸어 들어가면 흥국사이다.

 

興國寺 一柱門


不二門


흥국사 전경

절이 산자락에 반듯하게 자리 잡고 전각도 남향으로 배치하여 정연하게 보인다.


약사전이 주요 전각이며 명부전, 나한전을 左, 右에 배치하고 있다.


삼성각은 항상 절간 뒤쪽에 자리 잡아 경내를 지켜보고 있다.  


해탈문

이 동네 오면 번번이 생리적 현상이 어나 전 번에는 의상봉 백화사에 기부를 했는데 이번에는 노고산 흥국사

에 기부를 했다. 입곡 삼거리부터 절절매며 와서 보살을 보자마자 인사를 하는 둥 마는 둥 해우소부터 먼저 찾

았다. 그 후 해탈문을 편안하게 나갈 수 있었다.

    

(09:10) 등산로

절을 중심으로 좌우에 등산로가 있다. 좌측 등산로는 입구에 이정표까지 있는 것을 보면 권장 등산로이고 우측

샘이 있고 쉼터가 있는 뒤로 아는 사람만 다닐뻔한 조그마한 소로가 있다. 나는 이쪽으로 올라간다.   


언덕바지에 두 노인이 쉬고 있다. 복장을 보니 절에서 온 사람 같다. 늘 받는 질문을 한다. 혼자 왔느냐?. 혼자

가 편하다고 말해 준다. 태극기 집회에 나갔다가 더위 먹은 얘기를 했더니 더위 먹은 얘기는 쑥 들어가고 태극

기 집회가 화제가 되었다. 동지를 만났다며 반가워하며 박근혜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언제 나올 건지 물어왔다.

지금쯤은 시공을 초월한 부처가 되었을 것이며 오래 있을수록 영웅이 되어 돌아올 거라고 했더니 고개를 갸

한다.

        

처음 만나는 이정표


오르막 서너 차례 오르고 나면 한북정맥과 만난다.


그늘사초


금바위저수지 갈림길이다. 한북정맥이 지나간다. 한남정맥을주 하는 산악인들이 많을 건데 어디고 그 흔한

리본과 한남정맥을 알릴만한 표시물이 없다. 노고산까지는 1.4km 남았다.


헬기장①부터 북한산을 우측으로 바라보며 주능선을 걷는다.


북한산 전망처도 나오고


참나무 숲길


소나무 숲길


'요산의 하루'


서어나무길


헬기장


삼하리 갈림길 노고단 정상까지는 0.42km 남았다.


숲을 헤치고 나오니깐 노고산 정상이 나타났다. 원래 군사시설이 있는 지점이 정상인데 아래쪽 헬기장이 임시

정상이다.  


(10:40) 노고산 도착


노고산(老姑山 487m) 정상석

노고산은 북한산 최고의 전망처이며 남북으로 길게 뻗어 동서로 서울로 진입하는 도로를 끼고 있어 군사요충지

며 예비군 훈련장이 있다. 또 한북정맥이 우이암 갈림길에서 상장능선으로 西進하여 고양, 파주, 한강에 이르고

노고산을 끝으로 산도 아니고 들도 아닌 구릉지대를 이룬다. 

    


노고산 정상석과 기념촬영    


도봉산 북한산 파노라마 사진 (사패산, 오봉. 도봉산 주릉. 의상봉능선, 비봉능선, 상장봉능선)


모진 풍상을 겪은 소나무


노고산 정상 군사 시설


군 작전도로


사격장 유탄 주의


예비군 훈련장 몰카


등산로 진입

임도와 등산로 갈림길에 군인 두 사람근무하는 건지 쉬는 건지 알 수 없는 복장으로 있다가 나를 보고 일어

다. 임도 따라가면 부대 후문이 나오며 솔고개는 어딘지 모른다고 한다.   


지루한 예비군 훈련장 담장 길


송전탑


솔고개 갈림길(?)

노고산 정상에서 으로 가는 임도와 등산로에는 이정표가 없고 구글지도에도 등로 표기가 없다. 이정표만 보고

가야 하는데 난감하다. 다음 갈림길을 유의하며 진행한다.   


우측 갈림길은 영 나타나지 않고 죽  뻗은 등산로가 솔고개 반대로 간다. 달리 탈출로가 없어 어디가 나오는지

끝까지 가보기로 한다.


평의자 쉼터



(12:10) 장흥면 삼상리 일영유원지로 내려왔다. (노고산 이정표)


삼상리 일영유원지 펜션마을


아카시아 집 앞에서 길을 물었다. 버스정류장까지 유원지 둑길을 약 1.5km 20분가량 걸어가야 한다. 푹푹 찌

날씨 아스팔트가 뿜어내는 열기 속에 별도리 없이 부채 하나에 의지하여 타박타박 걸었다.   


(12:30) 일영유원지 입구 도착

어디로 가야 하나 목적지는 교현리 우이령탐방센터인데 정류장 버스 노선표에는 서울 구파발과 의정부 노선이

표기되어 있고 길 건너 정류장도 마찬가지다. 아주머니를 만나 급하게 물었다. 길 건너 정류장에서 버스 타서

추 IC에서 갈아타라고 한다. 마침 건너편 정류장에 버스가 들어온다. 20분 배차 간격이니깐 많이 기다려야

다. 래서 무단 횡단하여 버스를 세웠다. 기사가 문을 열어주며  "그러다가 사고 나면 어떻게 하려고요"

야단맞아싸다.     







                                                      2019년 7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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