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어찌 옛날만 못하다 말이오
광덕사는 신라 652년(진덕여왕 6)에 자장율사가 창건 임진왜란 전만 하더라도 충청도와 경기도 일대에서 제일
큰 절이라고 했다. 창건 당시 사적기에는 사찰 소유 토지가 광덕면 전체에 이르렀고 금당 9, 종루 8, 범각 2층,
법전 3층, 동남방에 천불전, 만장각 80 여칸, 동 서 남 북으로 89 개 암자가 있었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 다 불
타버리고 그후 조금씩 새로 지은 일주문, 대웅전, 보화루, 범종각, 명부전, 산신각 ,천불전, 등이 현재의 모습이다.
광덕리 호두나무 마을
泰華山 廣德寺 일주문
천안 광덕산 등산길에 광덕리 마을 벗어나면 호젓한 골짝 길에 일주문이 나선다. '태화산 광덕사'란 현판이 걸
렸다. 태화산이라면 광덕사 북동쪽에 있는 아산의 산이 아닌가 절 뒤에 광덕산을 두고 굳이 태화산을 빌려다
쓴 것은 왜일까?. 여러 가지 사연이 떠오르지만, 이름 짓고 글쓴이 없으니 따져 무엇하랴.
안양암
일주문을 지나자마자 좌측으로 안양암이 있다. 광덕사 경내에서 벗어난 걸로 보면 따로 세운 절 같다.
극락교
광덕사를 중심으로 좌,우로 건천이 흐르고
보화루와 범종각, 호두나무
대웅전
석가여래, 아미타여래 ,약사여래 목조삼존불을 모신 전각
삼층석탑(시도유형문화재)
고려시대 유물이라고 석탑을 소개하는 돌로 제작한 안내석이 석탑의 가치를 가리고 있다.
명부전
지장보살을 모신 전각
산신각
토속신인 산신 혹은 산신령, 사찰 수호신을 모신 전각.
천불전 주변 전각들
지장석불상
오층석탑
천불전
현겁의 천불을 모신 전각이다. 삼천불은 과거의 천불과 미래의 천불, 현재의 천불을 말한다.
보화루와 범종각
대웅전 전경
천안호두나무 (천연기념물 제398호)
호두나무는 보화루 올라가는 계단 우측에 자리 잡고 있다. 수령이 400년, 높이가 18.2m, 둘레가 2.62m, 2.50
m 두 줄기로 자란다. 천안 광덕사가 호두나무 시배지(始培地)라고 한다. 호두나무 원산지는 중국이라고 하는데
중국도 이란에서 전래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700년 전 고려 때 이곳 출신 유청신이 원나라에 불모로 잡혀
간 왕족을 모시고 귀국할 때 들여와 심은 것이라고 한다.
625년 수령 느티나무 보호수
일주문을 지나 잠시 호젓한 계곡을 따라 걷다가 웅장한 안양암에 기가 죽어 고개만 들여다 넣고 보는 둥 마는
둥 돌아섰다. 극락교와 마주친 자리에서 한참 올려다 보이는 보화루와 범종각이 하늘을 막고 섰다 산지 사찰의
비극이다. 계단을 오르는 중간쯤에 천연기념물 천안의 호두나무가 자라고 있다. 가슴 높이 줄기에서 두 가지로
벌어져 여름이면 대단한 수형을 뽐낼 것 같다. 보화루를 지나 절마당에 들어서니 눈에 익은 전각들이 모여 있다.
근래에 지은 것들이라 어디 가나 비슷해 흥미를 끌지 못했다. 우측 골짜기로 돌아서니 산신각, 천불전, 그리고
때가 채 묻지 않은 석탑과 불상을 멀리하고 지나는 길에 느티나무가 눈길을 끓었다. 산비탈에 자리 잡고 있어
수령에 비해 그 굵기가 작아 보였다.
2019년 1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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