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왕건의 태조봉이다
천안의 진산이며 왕자산의 중심산이다. 고려 왕건이 후백제 견훤과 싸울 때 전략 요충지여서 왕건과 관련된 일
화가 많다. 지명도 그 당시에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리 높지 않은 산인데 펑퍼짐하게 넓게 분포되어 대단한 산
군처럼 보인다. 실제로 정상에 올라와 보면 하루 이틀이면 웬만한 산은 다 오를 수 있울 것 같다. 전망이라 봐야
천안시와 아산, 도고, 예산, 목천 등 마을과 도시들 뿐이다.
(14:50) 저기 내려가는 차가 유량동 구름다리까지 태워주고 태조산 등산로까지 확인시켜주고 떠났다. 인사도
변변찮게 한 게 아쉽다.
크루즈레스토랑
구름다리
이정표는 길을 모르는 사람을 위한 표지물이다. 자칫 저 다리를 건너 세 번째 길을 잃을 뻔했다. 쉼터에 앉아 남
은 음식물을 처분하고 출발 전에 반대편 능선에서 내려오는 사람에게 태조봉 방향을 확인하는데 구름다리 건너
면 경부고속도로 밑을 통과 천안 시내로 들어간다고 한다. 다시 한번 '모르면 물어라'를 절감했다.
침목계단 올라 대머리바위로 진행
다시 나무계단
성불사 깊은 밤에 그윽한 풍경소리
주승은 잠이 들고 객이 홀로 듣는구나
저 손아 마저 잠들어 혼자 울게 하여라
성불사 갈림길에서 이 성불사가 이은상 작사 홍난파 작곡의 노랫말에 나오는 성불사인가?
비탈로 난간
공원관리소 갈림길
전망바위
(15:45) 대머리봉 도착
천안시
금북정맥 태조산(성거산~태조봉~유량고개) 구간
정자삼거리에서 성거산(5,100m), 태조봉(1,490m), 구름다리(1,510m)
산악회 금북정맥 종주 기념 리본
청소년수련원 갈림길
태조산 공원 내에 있는 천안시청소년수련관
철책 담장 안과 밖이 애매한데 무슨 연유인고?
(16:20) 태조봉(太祖峰 421.5m) 도착
태조산 정상석
태조산 정상석과 기념촬영
구름다리에서 만난 현지인 산을 많이 다닌다는 사람이 태조봉 간다니깐 "그기 정자 하나 덩그렇게 있는데 뭐 볼
거 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서울에서 왔고 천안 명산 순례 중이라고 하니 "그렇다면 큰 기대를 하지 말고 가
보세요" 했다. 이런 모습의 산 정상은 내가 사는 서울 동작구에도 부지기 수로 있다.
다시 청소년수련원 갈림길로 되돌아와서 청소년 수련으로 하산한다.
긴 계단 구간
벤치가 있는 중간 쉼터
팔각정자 전망대
천안시 가지를 내려다보는 전망대인데 서향에 역광이라 눈만 부신다.
청소년수련원 다목적 운동장
청소년수련원 태조산 등산로 입구로 하산 완료
(17:15) 태조산 공원 정문
택시를 불렀더니 10분 안에 도착했다. 천안 고속버스터미널과 가까운 목욕탕에 내렸다. 저녁은 잔치국수와 곱
창구이에 맥주 한 병 시켰다. 잘 먹고 터미널에 도착하니 서울 가는 차가 막 출발하려고 했다. 요즈음 매표할
필요 없이 버스에 달린 단말기에 교통카드를 쓰윽 갖다대면 자동 결재된다. 서울 도착해서 고속버스에서 지갑
을 흘리고 내렸다. 터미널 통로를 약 100 미터 지나온 지점에서 뒷주머니를 확인하니 지갑이 없어 하차장으로
급히 갔으나 버스는 가고 없어 동양고속 사무실을 찾아갔다. 분실물로 접수된 물건은 없다. 해당 기사는 퇴근
중이며 지갑을 보지 못했다고 하고 직원 안내로 타고 온 버스를 내부를 둘러봤다. 이튿날 자체 CCTV 결과 보고
도 받았다. 승객 및 기사의 이상 행동을 발견치 못했다고 한다. 3번 좌석에 흘린 것이 확실해 누군가를 의심해
야 했다. 서초경찰서에 좌우 지충을 적어 진정서를 냈다. 지갑에는 신용카드, 유공자증, 경로카드, 운전면허증,
현금 50만 원이 들어 있었다. 오늘 일진은 잃어버리는 운세다.
2019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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