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소문따라/세계유산 조선왕궁

조선왕궁 경희궁

안태수 2019. 10. 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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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세트장 같은 궁궐

 

경희궁은 광해군(1617~1623) 때 었다. 원래 경덕궁이었으나 영조가 고쳐 지었다. 인조 즉위 후 창덕궁이 소실되고 창경궁마저 이괄의 난으로 불타자 인목대비를 모시고 옮겨왔다. 이곳에서 숙종이 태어나고 승하했으경종, 정조, 헌종이 즉위하고 순조가 승하했다. 광해군부터 헌종까지 10대에 걸쳐 왕궁으로 존속했으나 잦은 화재에 휩쓸려 빈 궁인 적도 많았다. 대한문을 나와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정동 제일교회, 구 신아일보, 이화여자고등학교, 구 MBC 정동을 지나 정동사거리를 횡단하여 경희궁에 도착했다.        

 

흥화문(興化門)

경희궁(慶熙宮)의 정문이다. 을미사변(명성황후 시해 사건) 희생자의 위령을 모신 장충단을 일제강점기에 허물자리에 박문사(伊藤博文 사당)을 지어 정문으로 사용했다. 그 후 신라호텔 영빈관 정문으로도 사용하다1988년 현재의 자리로 복귀되었다. 이때 東門(현 구세군)에서 南門으로 위치가 바뀌었다. 경희궁 수난사에 래도 살아남았으니 다행이다. 

 

 

탐방로

궁궐 마당이 아니라 운동장에 들어가는 느낌이다. 이 넓은 터가 궁궐의 전각이 있던 자리였는데 일제 때는 경성교, 해방 후 서울고등학교가 있었다. 서궐도(西闕圖)에 100여 동이 넘는 전각과 건물이 화재, 이전. 매각, 철거 등으로 사라지고 마지막까지 명맥을 지킨 건물은 흥화문, 숭정전(현 동국대학교 정각원), 황학정(사직공원射亭) 세 건물이다. 그것마저도 뿔뿔이 흩어졌다. 

      

 

숭정문 전경

한 낮은 여름의 열기를 그대로 쏟아낸다. 광장을 가로지르는 모래바닥은 사막 같고 푸른 하늘에 햇볕은 달아오른 양철지붕이다. 영화, 드라마 세트장 같이 겉만 번지레한 건물, 저 안에는 보나 마나 먼지만 뽀얗게 쌓여 있겠지... 

    

 

숭정문(崇政門)

계단이 하도 가팔라 175cm 키에 다리는 긴 편인데도 단숨에 딛고 일어서기가 힘들었다. 임금은 가마로 오르지나이 든 정승들은 떻게 오르내렸을까? 혹시 복원할 때 계단수를 잘 못 센 것은 아닌지. 그리고 보니 전체으로 건물 계단이 높았다.

   

 

숭정전 어도와 품계석

경희궁은 1617년(광해군 9) 건립하여 10대에 걸쳐 임금이 거쳐하며 정사를 보는 정궁이었다. 조선 5대 궁전 중 서궁에 해당하며 3대 宮에 들어갈 정도로 웅장했다. 100여 동이 넘는 전각들은 일제 강점기에 이런저런 유로 다 없어지고 겨우 남은 3 채도 이건 되었다. 1988년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서궐도안을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복원 중인데 흥화문, 숭전문, 숭정전, 자장전, 태령전 이 복원을 마쳤다.

     

 

숭정전(崇政殿)

경희궁(경덕궁)의 政殿이다. 현재의 건물은 1988년 경희궁 복원공사 일환으로 세워졌다. 본래의 건물은 1926일제 때 철거하여 필동 남산 기슭 조계사로 이건하여 본전으로 사용하여 오다가 그 후 동국대학이 세워지면학교법인 법당 '정각원(正覺院)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건물을 복원 때 원래의 자리로 이건 하지 못한 사연은 훼손과 변형이 많이 되었기 문이라고 한다.

 

 

어간 답도(踏道)

월대로 오르는 계단 중앙 어간에 봉황이 새겨진 사각돌 위로 임금이 탄 가마가 지나간다.

 

 

숭정전 앞마당은 공식적인 조정회의나 국가적인 행사장으로 사용한다.

 

 

자정문(資政門)

 

 

자정전(資政殿)

편전(便殿)으로 임금이 평상시 근무를 하며 정사를 돌보는 전각이다.

    

 

자장전

 

 

태영문(泰寧門)

 

 

태령전(泰寧殿)

영조의 어진을 모신 곳이다.

 

 

영조 어진

 

 

태령전 서암(瑞巖)

 

 

서암 암천(巖川)

 

 

영열천(靈列川)

 

 

전각을 감싸고 門과 사방으로 연결된 행각 

 

 

후원 공터

 

 

느티나무 보호수

 

 

광장 파노라마 사진

 

 

일제 때 경성중학교 자리

 

 

퇴궐

왔던 길로 되돌아가다가 미 대사관으로 방향을 털어 정동 정밀 답사에 들어갔다. 미 대사관 뒤로 가림막을 치고 복원 공사가 한창이다. 완성된 것은 순차적으로 개방을 한다. 그중 '고종의 길'이 있다. 민비 시해 사건 후 세자를 데리고 궁녀 복장으로 위장하고 러시아 공관으로 피신하던 길이다. 구세군 중앙회관에서 구 러시아공관까120m 거리이다. 가까운 명전을 보고 고종의 길을 거꾸로 나와 덕수궁 안으로 들어갔다가 영국대사관 앞으로 빠져나왔다. 새로 생긴 길이라고 한다. 대한문 좌측 돌담길이다.

          

 

 

 

 

 

 

                                                        2019년 9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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