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 조선일보 선정 산/서울대공원, 청광종주

서울 청계산 옛골~인능산~헌인릉IC교차로~대모산~구룡산~코트라 종주

안태수 2019. 2. 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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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세번 만에 인능, 대모산 등산로 연결짓다.


인릉산 대모산을 연계하여 산행을 시도하다가 두 번이나 실패했다. 한 번은 심석동으로 빠졌고 또 한 번을 헌인

가구단지로 빠져 마을버스를 타고 나와 버렸다. 이번에는 단단히 벼르고 코스를 줄여 옛골에서 출발한다. 주말

인데도 원터에서 청계산으로 가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옛골에서 인릉산은 나 혼자뿐이다. 인릉산은 하산 후 귀가

하는 교통이 불편하고 뒤풀이 장소가 마땅찮아 인기가 없는 모양이다. 그러나 산으로 말하면 앞의 청계산보다

훨씬 아늑하고 조용하며 길도 편안하여 정상까지 약 3.3km 방해 받지 않고 잡념없이 걸을 수 있다.

    

(10:10) 옛골 도착

집에서 걸어 나와 숭실대역(08:57)에서 7호선을 타고 고속버스터미널(09:22)에서 내려 3호선을 갈아타 양재

역(09:43)에서 내려 다시 신분당선으로 갈아타고 청계산역(10:00)에 도착하여 출구를 빠져나와 역과 바짝 붙

은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옛골 종점에 도착했다. 지하철 3개 노선을 이용하고 버스까지 탔으니 교통이

좋은 건지 불편한 건지 집에서부터 1시간 30분 걸렸다.   

    

옛골 입구 성남누비길 7코스 인능산 구간 기점이다. 잘 아는 코스이기 때문에 이정표만 확인하며 좌로 꺾어 직

하여 다시 우로 꺾고 다시 좌로 꺾으면 인능산 발치가 보인다.  

동네가 끝나고 비포장 도로가 시작된다.


인능산 팻말

청계산과 인능산이 서로 마주 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당초 같은 산맥으로 연결되어 있었는데 강남대로, 양

재대로, 현릉로와 같은 대로가 생겨나면서 산맥을 끊어 놓았다. 또 산 높이가 고만고만해 높이 올라가지 않으면

연결고리를 찾기가 힘든다.    


발치에서 비탈을 조금 올라가면 이내 능선과 닿아 우측으로 뻗은 능선을 따라가면 인능산 가는 등산로이다.

  

성남누비길 표지판


성남누비길 능산길 구간 여기부터 제7구간입니다 라는 표지판이 서 있다. 옛골 입구가 7구간 기점이라 알고

있는데 여기부터 7구간이라니 옛골부터 여기까지 약 1km는 6구간이란 말인가?    


산불감시탑


옛골(1.0km)↔인능산(2.3km) 이정표


녹색 펜스 개방된 사이로 진입


넘밑골 갈림길

요즘 도로명으로 주소로 다 바뀌어 옛날 지번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세상인데 그 전 고래 짝부터 사용하던 지명

으로는 그 지역에 사는 사람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지도상에도 안 나오는 명칭인데 이정표에는 버젓이 표

되어 있다.  


서초 강남 예비군 훈련장

담장 따라 좌측으로 가면 원터골 맞은편 청룡골 서초구 신원동이고 인능산은 우측으로 진행한다.


서초구와 성남시 경계 표지판


예비군 훈련장 사격장 경고판


성남시 고등동 갈림길


성남시 고등동 갈림길에서 급경사 계단을 내려서면 인능산 가는 길로 예비군 훈련장 경계 철조망 밑을 한참 동

안 걷게 된다.

  

바이크族

등산로에서 바이크족을 만나는 것은 별로 유쾌한 일이 아니다. 좁고 가파른 길에서는 위험해 보이고 지나다니

사람과 부딪치면 큰 사고 날 것 같고 한 두대도 아니고 무리 지어 다닐 때 피해 주느라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11:25) 인능산 도착


인능산 정상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다 (찹살떡 1개, 바나나 1피스, 1회용 컵수프)


인능산(仁陵山 인릉산 326.5m)

정상석은 인릉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인릉은 대모산 기슭에 위치하고 있는 조선 23대 임금인 순조와 왕비 순원

왕후 김 氏의 능을 말한다. 인능은 여기에서 따온 명칭이다. 


(11:45) 인능산을 급하게 내려선다.

 

약수터 갈림길

현릉로 현릉IC 교차로로 바로 연결되는 등산로 이용하기 위해 중간중간 갈림길에서 많은 주의를 기울이다가 전

번에는 이 지점으로 가는 바람에 길을 잃고(알바) 말았다. 약수터까지만 갔다 와야 했는데 짐승이 다니는 희미

한 길을 쫓다가 수렁에 빠져 헤쳐 나오느라 혼이 났었다.

  

범바위 쉼터


범바위 전망대

 

청계산, 관악산, 구룡산, 대모산, 남산 조망되고 구룡산과 대모산 안부 아래 흰 건물군은 국정원이다.


서울비행장 전망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가구단지)↔성남시 심곡동 사거리 이정표에서 헌인마을로 빠진다.


좌측은 군사시설로 진입하는 길이고 우측으론 헌인마을 가구단지 및 마을버스 종점 방향이다. 작년 약수터부터

알바하여 예비군 훈련장 철조망을 따라 산등성이를 몇 차례 넘고 빠져나온 지점이다. 단번에 알아봤다.

 

인능산을 다 내려와 헌인마을로 진입한다.

 

헌인마을 도시개발지구

재개발 사업이라는 것은 이해 당사자가 많아 의견 일치가 상당히 어려운 사업이다. 건물 토지 소유자와 시행자

에 합의가 좀처럼 이루어지지 않으며 합의 사항도 법률문제로 번지는 경우가 허다하여 헌인마을처럼 2003

년에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되어 재개발사업이 시작된 지 16년 동안이나 방치한 경우도 있다.   


다니엘학교


(12:40) 헌릉로 헌릉IC 교차로 횡단

인능산과 대모산은 세곡천이 가로막아 같은 지맥으로 볼 수가 없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에서 인능산은 끝난다.

리하게 두 산을 이어 걷기 하려며는 이 지점을 확보해야 한다. 오늘도 등로를 이탈하여 끼어 맞추느라 왔다

갔다 많이 했다.   


세곡천


세곡천을 잠깐 따라 걷다.

용인서울 고속도로(판교, 수지, 수원 빠른 길)와 강남구와 서초구 경계 팻말


세곡 푸르지오아파트

등산로를 알리는 표지판 같은 것은 없지만 펜스 따라 산으로 향하는 길이 반들반들하게 다져 있어 대모산 등산

임을 알수 있다.   


드디어 이정표를 만나 등산로를 확인하고 대모산 능선(대모산 숲이 좋은 길)을 따라 올라간다.

 

나무계단


수서역, 대모산 정상 삼거리 이정표


헌인능(국정원) 담장과 대모산 능선


대모산 정상


(13:35) 대모산 정상 도착


대모산(大母山 293m) 표지목과 기념촬영

강남구 개포, 일원동과 서초구 내곡동 일원에 걸쳐 있는 산이다. 이 지역 주민들의 체력단련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도곡동 타워펠리스


잠실 롯데월드타워


구룡산 가는 안부 능선


중간에 진, 출입로가 많다.


구룡산 정상 모습


(14:35) 구룡산(九龍山 306m) 정상 동판

서초구 염곡동, 내곡동과 강남구 개포동 일원에 걸쳐 있는 산이다. 대모산에서 구룡산, 내곡동 고개를 지나 인능

산, 청계산, 관악산, 우면산으로 이어진다.


'요산의 하루'


코이카(코트라) 방향 이정표


아래 전망대②


국수봉 전망대①

구룡산은 너설과 바위 산이다. 제법 큰 돌이 등산로 곳곳을 차지하고 있고 바닥은 뾰족한 돌 투성이다. 맞은편의

대모산과 안부를 사이에 두고 있지만 다른 지형을 하고 있다. 아홉 마리의 용이 살려며는 마땅히 숨을 곳이

야 하는데 바위들이 안성맞춤이다.     


타워팰리스 같은 주상복합건물과 아파트 밀집 지역이라 전망처는 훌륭한데 전망은 볼품없다.


구룡산 산악기상관측소


바윗길


너설길


코이카, 염곡동 (내곡동) 갈림길


코트라


코이카 후문 등산로


(15:20) 코이카 정문

15km에 5시간 10분 결렸다. 중간에 간단하게 점심 먹는 시간 빼고 쉼 없이 걸었다. 한 바퀴 돌고 나니 청계산,

인능산, 대모산, 구룡산 그리고 우면산이 어떻게 연결되었는지 감이 잡힌다. 도랑이나 천(川) 같은 물을 건너지

않고 한 바퀴 도는 길도 확인했다. 헌릉로 교차로를 건너면서 헌, 인릉이 가는 길목에 있었더라면 답사를 했을

건데 벗어나 있어 다음으로 미뤘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양재역에서 역순으로 가면 된다. 점심을 간편식으로

었더니 시장끼가 몰려온다. 양재역 인근에 '거부집' 고깃집이 있는데 갈비탕과 육개장이 맛있다. 골목을 이리

리 돌아 찾아들어가니 갈비탕은 다 떨어졌고 육개장뿐이다. 오래간만에 먹었더니 맛은 그대로인데 약간 매운

을 느꼈다. 나이가드니 입맛도 변하는 모양이다.        






                                                       2019년 2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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