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이야기/경북중고사칠회

[스크랩] 예산 문화유적 탐방(1)

안태수 2011. 4. 2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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德崇山 修德寺

일년에 분기별로 4번 하기로한 우리나라 문화유적 탐방 금년도 첫번째다

사전에 회장님과 답사팀을 꾸려 혹시나 기대에 저버리까 염려되는 마음을 떨치기 위해 부지런히 다녀왔다

수덕사 대웅전 하나 만으로도 우리의 수고로움이 아깝지 않았으며

살아 숨쉬는듯한 추사 김정희의 글씨들이 탁본으로나마 고택 여기저기 걸려 있는 모습은 가슴을 뛰게 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크다는 예당호수 물길 한번 할 기회가 그리웠고

해지는 해미읍성 성곽길을 걸어서 한바퀴 돌아 볼 시간이 없어서 못내 아쉬웠다 

 

회장님의  방명록에 서명 하나로 34명이 무료 입장을 하는 기회를 가졌다. 

 

一柱門

 

예산군 관광과 소속 해설사 김기선씨

예산 8경중 가장 이름이 높은 명승지는 덕숭산(580m) 중턱에 자리잡은 修德寺다.

修德寺는 백제 위덕왕(554~597)재위시 창건된 유서 깊은 고찰이며 고려때 지은 大雄殿은 고려 충렬왕 34년

(1308년) 지어진 것으로 현재까지 창건 연대를 아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이다. 목조로 지어진 건물이 700

여년 동안 그대로 사용되어지고 있다니 그저 놀랄 따름이다.

 

金岡門

 

四天王文

 

 

 

黃河精樓

 

大雄殿

 

"청춘을 불사르고"의 일엽스님이 38세에 만공스님을 만나 발심하여 見性庵에서 머리깍고 중이 되어 기거

하다가 세수76세에 열반한 곳이다.

 

가수 송춘희가 "수덕사의 여승"이란 노래를 부르면서 수덕사가 일반인에게 많히 알려지게된 계기가 되었다니

기가 막힌다. 그동안 만공스님은 뭐 하셨고. 일엽이는 뭐 했단 말인고...

 

배흘림 기둥이란

기둥이 아래에서 위로 곧바로 뻗어간 것이 아니라 가운데가 부풀어져 윗 부분을 좁게 마무리한 기둥을 말한다.

육중한 지붕을 가볍게 떠받치고 있는 느낌을 주는 모습이다. 

 

 

 

맞배지붕은 지붕의 앞면과 뒷면을 사람 人자 모양으로 머리를 맞대고 있는 모양을 말하며 삼국시대 우리

목조건물의 주양식이다.

 

수덕사 대웅전은 柱心包집이다

집을 지을려면 기둥을 세운뒤 이것을 연결시켜 고정시켜야 하는데

기둥과 기둥을 옆으로 잇는것을 창방이라 하고, 앞뒤로 가로 지르는 것을 들보라 한다.

기둥과 창방과 들보를 함께 연결하는 장치가 拱包다.

공포를 어떻게 역학적으로 효과있게 그리고 외형적으로 아름답게 짜느냐가  목조건물의 중요한 과제가 된다.

공포를 기둥 위에만 설치 하는 집을 柱心包집, 기둥과 기둥사이에 공포를 만들어 끼어 넣을 경우 多包집이 된다.

전문가가 아니라서 여기서 꼬리 내릴께.... 

 

학교 교장을 정년 퇴임하고 수덕사에서 관광 해설사로 자원봉사 하신다는 분의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기억에 오래 남을것 같다.

 

 

 

 

 

 

 

수덕여관은 이응로 부인이 직접 운영했던 곳이라고 한다. 지금은 예산군의 소유로 수덕사가 관리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이응로 화백이 1988년 작고 하실 때 까지 머물럿던 곳이며,우리나라 최초 서양 여류화가

라혜석씨가 3년간 머문 적도 있다고 한다.

 

顧菴 李應魯 화백의 "추상문자 암각화"가 새겨진 너럭바위

옛날에 어떤 사람은 저 너럭바위에 앉아 골짜기에서 내려오는 물소리인지 바람소리인지 구분을 못 할 정도

로 술상을 벌렸다고 자랑한다.

 

 

 

 

 

 

 

수덕사 답사를 마치고 내려온는 길은  시장끼 탓인지 다들 발걸음이 가벼워 보인다.

 

수덕골 미락 식당에서 산채 정식으로 점심

 

                                                                                     2011년4월14일

출처 : 경북중고 사칠회
글쓴이 : 안태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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